'마추픽추'에 해당되는 글 3건

  1. 쿠스코 (cusco) - 마추픽추 (machupicchu) 1 2014.06.07
  2. 마추픽추 (machupicchu) - 2 2008.02.16
  3. 마추픽추 (machupicchu) - 1 2008.02.16

다시 찾은 페루는 아름다운 쿠스코의 모습만 다시 기록해본다.

 

 

 

 

 

 

내가 찾은 1월은 쿠스코의 우기 한가운데에 있어 걷다가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그새 멈추곤 했다.

비구름에 가려진 하늘이 맑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좁은 골목길, 돌로된 벽들, 칸칸이 들어선 상점들

그 모습들이 그대로 쿠스코를 유지하고 있었다.

 

 

 

 

 

 

쿠스코를 넘어가는 언덕에서 본 마을의 모습-

붉은 지붕과 나즈막한 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삭사이와만, 켄코, 푸카푸카라, 탐보마차이 등

우루밤바를 넘어가는 동안에도 잉카의 모습은 계속 볼 수 있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가는 길.

예전에 탔었던 기차는 무궁화호 보다 못한 시설로 좀 힘들었는데, 페루레일, 잉카레일이 모습을 확 바꿨다.

쿠션도 좋고 넓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간식도 준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가는 길,

얼마전 일어난 산사태로 인해 배차시간도 너무 늦어져.. 거의 1시간을 기다려 올라가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돌이 무너져 버스가 이동하지 못해 중간에 내려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군인들이 도와주고.. 낑낑거려 올라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온 사람들은

아예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것보다는 낫다.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마추픽추다.

지난번에 찍지 못했던 늠름한 마추픽추의 모습을 담았다.

너무 아름다운, 역시 남미를 대표하는 유적지 답다.

 

 

 

 

유적지를 내려가며 만난 야마-

우아이나픽추 아래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의 마을을 서성이던 중

움직이던 기차와 묘하게 잘 어울리던 마을.

 

 

 

 

다음날 이른 새벽 3,800m 고지를 넘어가면서

펼쳐진 고원지대와 유채꽃, 그리고 만년설이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혼자만 여기에 있어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들고

신선들이 여기에 살았을까하는 묘한 생각도 들기도 했다.

 

이보다 더 밝은 모습이었는데 카메라가 잡지 못한

아름다움에 지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고원지역을 지나 산중에 나타난 이 곳은 살리네라스 염전이다.

안데스 산맥에 숨어있던 소금들이 만들어낸 곳이다.

우기가 소금이 많이 녹았는데 건기때는 하얀 장면이 절경이라 한다.

 

실제로 한쪽에 흐르고 있는 물을 손가락에 찍어 맛보니

진한 소금맛으로 혀가 얼얼해질 정도다.

 

 

 

 

모라이 밭은 잉카인들의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곳이다.

산악지역에서 개발할 수 있는 농작물을 여기에서 실험했다고 한다.

실제로 맨 아래와 맨 위는 5도의 온도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전체 모습을 보게되면 그 규모에 놀라게 되고

내려가 보면 그 높이에 놀라게 된다.

 

 

 

 

쿠스코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친체로 마을 옆에 펼쳐진 넓은 평야가 너무 아름답던데

이곳에 조만간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라 한다.

공사는 한국업체에서 한다고 하고..

 

또 하나의 자연이 사라질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
거대한 마추픽추를 여기저기 쏙쏙 돌아다녔다.





우린 야마만 쳐다보다 저 밑으로 내려가 버렸기 때문에
뒤에 보이는 무시무시한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만 했다.





마추픽추의 정돈된 모습들.





이곳은 대광장.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다.





세 창문의 신전





가장 위에 위치한 해시계.
예전엔 만질수도 있었는데 요즘엔 안된다고 했다.
저렇게 줄까지 쳐놨었다.

이 뒤로는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좀전에 보았던 일본인 가이드를 다시 찾게되어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갔다.





이 바위가 유명한 이유는
신기하게도 뒤에 보이는 산과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서다.





13개의 꼬부랑길.
우리가 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길인데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 길을 걸어온다고 했다.





콘도르 신전





콘도로 신전 앞에 있던 돌
옆으로는 감옥으로 추정되는 바위도 있었다.

마추픽추를 다 구경하고 난 뒤
우리는 준비해온 바나나와 귤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 13개의 굽은길을 내려오는 중에
계속 우리차를 따라오며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었다.

우리가 길 하나를 꺾을 동안 아이는 지름길로 먼저 뛰어 내려왔다.
이렇게 총 13개를 내려왔다.





마지막 길에서는 차를 세우고 아이를 태웠다.

아이는 반가웠다, 잘가라는 그런만을 크게 소리쳤고
버스 안의 사람들은 모두 함께 박수를 쳐줬다.

허전할 뻔 했던 마추픽추의 마지막을
아이가 멋지게 장식해 주었다.





모자를 쓴 아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잠깐 학원에 다닐때
우리반에 있었던 이스라엘 친구 yotam.

한달 남짓 만나고 헤어졌었는데 여기서 만나버렸다.

내가 맨날 숙제검사도 해주고 틀린건 가르쳐주기도 했었는데
마지막 테스트에서 난 7점, 이 친구를 10점을 받았었다.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러웠던 친구인데
그땐 이 친구와의 헤어짐이 기쁘기만 했었는데
세상이 너무 좁은지라 이 머나먼 마추픽추에서 만났다.
,
사실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였던 이곳.
마추피추로 향하기로 했다.

페루 친구들과 함께 가려고 했지만
여기서 내국인과 외국인은 기차도, 요금도 다르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따로 가기로 했다.

마추피추로 가펴면 아구아스깔리엔떼스로 가는 기차를 타야했는데
가는 방법도 여러가지, 종류도 여러가지 였다.
밤에가는 기차는 싸지만 비싼 방값을 치뤄야만 했고
오전에 가는 기차는 조금 더 비쌌다.

우리가 기차역으로 갔을때는
쿠스코에서 바로가는 기차가 모두 만원이라
어쩔수 없이 옆 마을인 오얀따이땀보에서 타는걸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쿠스코에서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상당히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때문에 너무 추워서
근처에 커피파는 곳에 들어가 기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조용했던 이곳은 시장으로 변해버렸다.
'마이스 초끌로~'라고 옥수수를 파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기차가 도착하고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된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ktx로 왕복하는것 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좌석은 앞사람과 마주보며 가도록 되어있었는데
문제는 무릎이 데인다는것..
(3시간 이 조금 넘게 걸렸다)

그래도 옛날 기차 타는 기분을 한껏내어 출발했다.





아구아스깔리엔떼스에 도착해서 버스표(11달러)를 구입한 후
버스를 타고 13개의 굽은 길을 지났다.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입장료가 무려 35달러;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밑에서는 절대로 보이지 않던 마추픽추가
눈부신 모습을 드러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은지라 사진의 묘미인
뒷산인 우아이나픽추의 모습이 잘려버렸다.





그래도 내 사진엔 우아이나픽추가 잘리지 않았다.





위쪽으로 올라가서..
위에서 보는 마추픽추.





그리고는 조금씩 밑으로 밑으로..

다들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와 함께 왔었지만
우린 특별히 가이드도 없었고 지도로 커서 안봤는지라
가이드북을 조금 참고하긴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 이것 참.

태양의 신전이라 불리던 곳.





마추픽추에도 물이 나오고 있었다.





길을 잘 몰라서 헤멜때 우리가 만난 사람은
두명의 일본여자와 일본인 가이드.

우리 눈에 보이는 유일한 동양인이었기 때문에
모른척 계속 따라다녔다.





조금씩 아래로 오면서 보던중
귀여운 야마(llama)떼가 보이기 시작했다.
막 달려오는 녀석들!!

야마를 보고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왔다.
유유히 활보하는 아이들.





이 사진은 작년 내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붙여놨다.
사뿐사뿐 걷다가 갑자기 뛰어갔다.





까만 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