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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토시 (potosi) 2008.02.13
  2. 포토시 광산 체험 (la mina de potosi) 2008.02.13

포토시는 도시 자체가 산이었다.
우리 호스텔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마을의 가장 아랫쪽에 있었고
중심지로 가기 위해선 항상 오르막을 올라야만 했다.

잠깐 쉬러 나왔지만
그래도 오르막은 올라가야만 했다.





포토시의 좁은 골목길.
이것보다 더 좁은 길도 많이 있었다.

동네는 미로처럼 꼬여 있었고
길을 잃으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장소으로 나오기도 했다.





헤수스 종탑교회

건물 안까지는 들어갈 수 있지만
꼭대기까지 올라갈려면 돈을 내야만했다.





국립동전박물관
의외로 포토시의 입장료가 비쌌다.
별로 관심없는 분야라 들어가진 않았다.





여기는 광장.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산 로렌소 교회.
다른 교회들은 입장료를 받거나
문이 굳게 닫혀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가는 여기서
잠시나마 기도를 했다.





볼리비아의 버스는 대부분이 일본의 중고차들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글자를 지우지 않고 그냥 사용을 했기 때문에
무심코 길을 지나가면서도
'일본홈가스', '무슨무슨협회'등이 적힌 버스를 보면
놀라움의 웃음만 나왔다.





포토시는 물건값이 굉장히 쌌기 때문에
싼 가격에 예쁜 악기나 기념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길에는 먹을것이 항상 많이 있었기에
정신없이 돌아다닌 듯 하다.

또 아르헨티나부터 시작해서 이쪽은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있는데
포토시의 맥주는 potosina였다.

볼리비아에서는 어디든지 치킨을 구할 수 있기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통닭 2인분을 사들고
숙소로 가서 맥주와 함께 포토시의 기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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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에서 투어를 끝난후 바로 버스에 올랐기 때문에
포토시라는 도시에 도착한건 밤 12시가 넘어서였다.

여행을 시작하기전에 들은 충고라면
소매치기 또는 강도에 주의할 것,
또 절대 혼자서는 다니지 말 것,
그리고 밤늦게 다니지 말 것 등등이 있었다.

너무 늦게 도착해 무섭다고 생각한 우리는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다짜고짜 시내로 들어가자고 말했다.

1분정도를 달리다 발견한 곳은
인터네셔널 호스텔링 체인점으로
다른 곳에서도 많이 이용한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세워달라고 하고 자리를 잡았다.

방값은 다음날 아침에 은행에 들린 후 지불했다.

우리 호스텔은 여행사를 가지고 있는 꽤 큰곳으로
다행이 바로 다음날에 광산투어에 참가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주인과도 너무 친해져서
여권을 보여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한글로 써 주기도 했다.
(영어/일본어/스페인어로만 되어있었다.)





포토시는 거대한 광산으로 유명한 도시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이기도 했다.

그래서 항상 고산병을 조심해야했다.
고산병에는 코카잎으로 만든 사탕, 차 등이 좋다고 했다.
물론 난 괜히 코카라는것 자체가 무서워서
여행중에 한번도 먹질 못했다.

광산으로 가는 투어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었다.

광산안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는 아저씨들은
다이나마이트, 코카잎, 비스켓 등등으로 견딘다고 했다.
저걸 먹으면 환각현상이 일어나서
힘든것도 모르고 일을 할 수가 있다고 했다.

광산안에 들어 갈 때는
아저씨들에게 줄 저것들을 구입해서 가야했다.





버스를 타고 광산이 있는 곳으로 올라왔다.
안그래도 높은곳인데 너무 높게 올라와 버렸다.





산의 모습

마침 우리가 올라갔을때
산을 뚫기 위해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리고 있었다.
순식간에 연기가 확 올라왔었다.





우린 프랑스인 부부와 함께 4명이서 다녔는데
이곳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와 있었다.





드디어 굴 속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벽에 광물이 두두두둑
난 금인줄 알고 잠시동안 흥분해 버렸다.
하지만 금새 아니란걸 알아채고 급 실망에..





좁은 굴을 통과하다보면
굴 속에서 일하고 있는 아저씨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관광오는 사람들이 상당히 귀찮을지도 모른다.





한참을 돌아다니던 중에
가이드는 일하는 것을 체험해 보라고 했다.
프랑스인 부부에게 돌 나르는것도 시키고..

난 계속 안하겠다고 했는데 강제로 시켰다.
벽에 저 파이프를 대고 망치를 두드리는건데
저 작은것들이 얼마나 무거웠는지 모른다.

정말 싫어하는 표정이 나왔다.





사고가 나지 않길 바라는
광부들의 마음이 담긴 신(?)이다.
조금 무섭긴해도 다들 엄숙하게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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