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일나서 나갈 준비를 한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이렇게 일찍 서둔 이유는 오늘의 여행지는 이번 여행의 목적인 이네후나야다.

언젠가 이네의 옥빛 바다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고 그것이 이번에 나를 여기로 오게 만들었다.

 

 

 

 

 

 

숙소에서 나와서 로손에 들러 아침거리를 구입하고 교토의 아침을 맞이하며 역으로 이동했다.

심플하게 생긴 싱기방기한 신호등도 하나 찍어보고.

 

 

 

 

나의 이동경로는 후쿠치야마를 경유하여 아마노하시다테까지 가는 것.

오전 07:30 정도에 특급열차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를 이동했다.

특급열차라서 그런지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모습.

 

사람이 많을까봐 일부러 7시쯤에 역에 도착해서 플랫폼으로 이동했는데

역시 가을의 교토는 무섭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기차문이 열리고 겨우겨우 자리를 잡고 가게되었다.

입석으로 가는 사람도 많았음... 휴우

 

 

 

 

취향 확고한 나는 새로운 것을 잘 먹질 않는다.

일본에 올때마다 먹는건 오이오차와 로손 롤케익과 그리고 저 푸딩-

 

푸딩 코너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인데 그 어떤 것보다 맛있다.

비싼거 필요없다며 항상 저것만 고집해서 먹곤한다. (1일 1푸딩)

 

후쿠치야마에서 탄고릴레이 기차로 환승.

사람들 가는 길로 따라 가라길래 따라갔더니 밖으로 나왔다ㅋㅋ

환승시간은 5분채 되질 않는데, 다시 역 안으로 허겁지겁 들어가니

나같이 잘못 나간 외국인들이 전부다 왔던길을 되돌아가서 뛰고있다. 나도 따라 뛰고..

다행이 플랫폼은 바로 옆에 있어서 출발 1분전에 세이프!

 

 

 

 

뷰랜드로 먼저갈까 하다가.. 조금씩 날씨가 개는걸 보고 일단 목적지였던 이네로 향하기로.

버스 시간까지 30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을 저렇게 서고있다.

 

이네로 가는 9번 단고버스를 타고 약 40개의 정류장을 지나 이네로 향한다.

자리가 없어서 입석으로 약 20분을 달리고.. 원했던 오른쪽 좌석이 나서 겨우 앉았다.

이네로 갈 때는 꼭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다.

 

 

 

 

곧 일본식 목조가옥이 자리잡은 골목이 나타나고 버스는 골목을 지나 이네마을 중심에 섰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이렇게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대여는 무료이다.

 

무료여서 그런지 관리상태는 조금 시원찮은 편. 그래도 이만한 것도 감사하다.

6~7대 정도의 자전거가 있었는데 가장 먼저 볼 것은 타이어에 바람이 안빠졌는가.

바람이 안빠진 자전거는 없었다ㅋㅋ 그럼 그 다음 볼 것은 체인이 제대로 붙어있는가.

그 다음은 안장의 높이가 나에게 적당하냐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서 이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가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이네 후나야다.

 

구름이 조금 낀 날씨이지만, 물빛은 옥색 그대로를 띄고 있었다.

비가 계속 오던 상태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예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계속 주변에서 알짱알짱거린 듯 하다.

 

사실 이네에서 기대했던 모습은 여기가 전부였지만,

그마저도 너무 예뻐서 실망할 일이 없었다.

 

 

 

 

이네 후나야를 함께 둘러보던 나의 자전거-

 

 

 

 

일단 사람이 몰리기 전에 이네카페로 이동!

오른쪽 끝에 보이는 곳이 이네카페이다. 마을관광의 핵심인 듯.

(인포메이션에서 관광 명소를 찍어주는데 저기를 찍어줬다.)

 

너무 예쁜 가옥들과 물빛이 어우러져 자전거를 탈 새가 없다.

결국은 계속 자전거를 끌고 서고 가다 서고.

눈이 가는 곳이 모두 다 예쁜 곳이었다.

 

 

 

 

 

 

 

 

이네의 골목길을 둘러보면서-

옛 목조가옥이 그대로 남아있는 골목을 지나면 이네 카페가 나타난다.

 

이네의 예쁜 가옥들과 물을 그려놓은 맨홀 두껑.

 

 

 

 

 

 

 

 

이네카페 앞에도 무료 자전거 보관소가 있어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카페를 천천히 둘러봤다.

한쪽에는 이네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한 쪽에는 이네카페의 포인트인 창가좌석이 있다.

 

나는 2층에 올라와서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창가자리를 잡았다.

 

 

 

 

 

 

해삼덮밥을 먹으려다가, 이네카페로 바로 온거라 점심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카이센동이 1,500엔이고 식사 시 커피를 200엔 할인해준다길래 커피도 300엔에 같이 해결.

어차피 계속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다른데 옮기기도 귀찮았다.

 

와 근데 비쥬얼...

옥빛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데 정말 분위기 너무 좋고.

따뜻한 커피 한잔도 너무 좋았다. 이번에 이네에 오길 정말 잘했다.

 

 

 

 

밖으로 나오니 조금씩 날씨가 개고 있는데 파란 하늘이 나오고 있다.

구름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구름이 다시 하늘을 가리기 전에

다시 수상가옥 후나야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근데 내가 타고 온 자전거는 다른 사람이 타고 가버렸다.

웬걸 더 멀쩡한 자전거가 옆에 있어서 신나게 다시 마을을 달렸다.

 

 

 

 

 

 

헤헤 가는 길에 보게된 집 앞의 장식들.

 

 

 

 

 

 

 

 

봐도 봐도 또 예쁘다.

하늘까지 맑으니 더욱 예쁜 이네 후나야-

 

 

 

 

 

 

 

 

이네에서 유명하다는 무카이주조 양조장을 방문했다.

시음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시음하기엔 조금 힘들다.

앞에 있던 아저씨가 내가 조금 떨어져 있으니 계속 작은컵에 사케를 받아서 주신다. (감사해요!!)

두 잔까지 먹고 술이 약한 나는 그만 포기했다. 술 사려고 했는데 그냥 안사기로ㅎ

 

내부만 조금 둘러보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조용한 이네의 골목을 자전거를 타며 둘러보았다.

 

이제 아마노하시다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가야한다.

아쉽지만 이네와도 작별의 시간이 왔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아쉬운지.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픈 마을이었다.

 

 

 

 

자전거를 타며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네 마을의 모습.

별 생각없이 찍은 건데 묘하게 계속 보고 싶어서 돌아오는 기차 내내 봤던 장면-

,

구라시키에서 다시 오사카로 가는 이유는 단 하다.

항상 다음에 가야지 했던 하루카스 300을 아직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간사이 지역은 오지 않을 계획이라 이번에 무조건 보고 가기로했다.

 

어차피 교토로 가려면 신오사카로 돌아가야 하니,

간사이와이드패스를 이용해 편하게 텐노지로 가서 다시 교토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금 다섯번째 포스팅인데 둘째날인걸 보면

이번에 나 혼자라고 정말 많이 다녔다.

많이 먹고 씩씩하게 다녀야 한다.

 

 

 

 

구라시키에서 탔던 오카야마행 기차.

기차 감성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요런 노란 기차가 들어와서 감성은 파괴.

그치만 귀여워서 오케이당.

 

텐노지 역에 내렸는데, 언니가 부탁한 미키식판을 사기위해 프랑프랑을 검색 또 검색...

구글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 킨테츠 백화점이라는데 거긴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

교토에도 있지만 갈 시간이 안되서 무조건 여기서 해결하고 싶었다.

개찰구에서 나오니 여기가 MIO 미오라는 쇼핑몰이 아닌가. (미오 바로 맞은편이 하루카스)

그래서 일단 캐리어를 본관 1층 코인락커에 넣어둔 후 물어보니 여기에 프랑프랑이 있단다ㅋㅋ

 

4층이었나, 아무튼 올라가니 바로 보이는 프랑프랑.

안물어봤으면 킨테츠 백화점까지 갈 뻔 했다.

 

 

 

 

 

 

 

 

 

 

일단 미키 식판들먼저 골라놓고, 엄마가 좋아할 티 도구들도 골라놓고.

난 저런거 필요없어서... 쓸데없는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들만 계속 구경중...

 

감사하게도 선물포장까지 예쁘게 해준다.

 

3층, 2층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여기서 쇼핑을 조금 했다.

계획에 없던 짐이 많아져서 하루카스 300을 돌아볼 때 고생했다는 건 안비밀ㅜ

 

 

 

 

비가 좀 오는 것 같은데, 2층으로 이어져있는 지붕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하루카스 건물로 이어진다.

일단 엘레베이터를 타고 입구가 있는 16층으로 올라갔다.

 

우와... 여기 오픈된 정원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서도 충분히 전경 감상이 가능했다.

60층까지 올라가면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여기 정말 멋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전망대를 올라갔지만 그 중 최고다.

높이야 더 높은 곳도 많지만, 하루카스 300의 전망이 더욱 특별했던건

그 아래로 보이는 건물들이 보통 고층건물들로 스카이라인을 이루었던 것에 비해

낮게 끝도 없이 펼쳐져있는지 집들이었기 때문이다.

 

 

 

 

 

 

 

 

동서남북 4명이 모두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디서든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 샷.

 

오늘 잔뜩 구름이 낀 날씨라 속상했는데 이렇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다니.

여기 오기를 정말 잘했다.

 

 

 

 

 

 

아찔한 장난도 좀 쳐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커플 샷-

 

 

 

 

 

 

여긴 화장실인데, 화장실 뷰가 정말 끝내준다.

손을 씻고 거울을 바라보는데 밖의 모습이 다 보이니 공중에 떠있는 것 같기도.

 

 

 

 

 

 

 

 

잠시 후 일몰이 시작되었고 밤이 다가온다.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일몰을 보려고 조금 일찍 온건데 이렇게 예쁜 하늘을 볼 줄 몰랐다.

 

그리고 지나가던 한국분이 찍어준 인생사진.

사실 기대 안했는데, 너무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하나 둘 불이켜지고, 하늘은 어두워졌다.

잠깐 한쪽 바닥에 앉아서 밤 하늘과 도시의 모습을 쳐다봤다.

 

저녁이 되니 일루미네이션 같은 프로그램이 시작되어서 더욱 예쁜 하루카스이다.

 

까만 밤이 될때까지 있어볼까 하다가 오늘 구름이 맍아서 도저히 까만밤은 안나올 듯 하다.

이만 일정을 접고 교토로 가기로 했다. 이만하면 오늘 많이 다녔다.

텐노지 역으로가서 캐리어를 찾고 플랫폼으로 내려가니 1분도 안되어 하루카가 도착한다.

나이스 타이밍!이었지만 닝겐이 너무 많아서 처음으로 입석으로 하루카를 타봤다.

 

교토까지 꼬박 1시간을 입석으로 갔다.

숙소는 교토역에서 1블럭 떨어져있는 하나 호스텔이다.

최고의 결정이다. 앞으로 교토올때 무조건 하나 호스텔로 올거다. (이유는 나중에..)

 

 

 

 

 

 

숙소에 가방을 던져놓고 드럭스토어를 검색하니 요도바시카메라에 있단다.

얼른 달려가서 오늘 밤에 붙일 휴족시간을 구입하고..ㅠ__ㅠ

밥먹고 들어가려고! 보니 숙소 골목 들어가기 직전에 교토 가츠규가ㅋㅋ

이미 9시가 지난 늦은 시간이라 대기도 없다.

감사하게도 늦게까지도 영업해주는 교토 가츠규다.

 

너무 맛있다... 규가츠 너무 맛있다.

 

그러고는 정말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더 힘들 일정이기 때문에 무조건 쉬어야 한다.

나 일정 왜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놓은 거야.. ㅜ__ㅜ (내가 만들었잖앙!)

,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직도 오하라 미술관을 갈지말지 고민이다.

근데 미술관은 마음을 접은듯한데 원래 계획했던 오카야마성도 그닥 가고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오늘 낮 일정은 구라시키 둘러보기에 올인하기로 했다.

저녁에는 오사카에 잠깐 들려야 하니 점심을 먹고 여기를 바로 떠나기로 했다.

 

 

 

 

유린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어젯밤 무수한 얘기들을 나누었던 언니와 함께 구라시키를 둘러보기로 했다.

 

구라시키의 매력포인트인 강(이 맞는지 개울인지)으로 나왔는데

오늘 하늘이 너무 어둡다. 비가 올것만 같은 하늘.

파란 하늘을 기대하고 온거라 아쉬운 마음 뿐...

 

 

 

 

뷰포인트 옆에 있었던 엘그레코 카페.

커피는 다른 곳에서 마시기로 했으니 여긴 외부만 보기로.

빨간 지붕이 스페인처럼 강렬한 분위기로 다가온 곳이다.

 

 

 

 

 

 

아직 상점들은 문을 열기 전.

유린안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미관지구라고 불리는 곳이다.

오래된 건물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아직 10시가 되지 않아 조용하다.

 

조금있으면 붐빌 거리들인데, 이렇게 조용함 속에서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력적인 간판과 인테리어를 가진 곳들이 많다.

동네를 계속 거닐어 보다.

 

 

 

 

 

 

 

 

 

 

1918년에 오픈한 뇨치쿠도 마스킹 테이프 샵.

최초로 마스킹 테이프를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 정말 눈 돌아간다.

그 종류와 디자인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뭐부터 봐야될지를 모를 정도다.

 

정말 오랜시간 고민해서 구입한 마스킹 테이프는ㅋㅋ

내 취향이 확고한건지 계산하고 보니 고양이 2종류, 야마 2종류다.

저 속에서 야마(라마)를 고른 것도 용하다.

 

암튼 구입할 예정은 없었지만 샀다는 거!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있는 모습.

왠지모르게 너무 반가워서 계속 걷혀라 걷혀라 주문을 외우며 걸었다.

 

 

 

 

 

 

 

 

 

 

 

 

굉장히 유명하다는 양조장에 방문

왼쪽편에는 이 곳에서 만든 술들과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기록들이 남겨져 있었고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면 그 술들을 구입할 수 있었고 안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저 동그란 뭉치들은 계절이 지나감에 따라 색이 변하는데

저렇게 어두운 색으로 변할때쯤은 "술이 맛있게 익었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거라고.

 

 

 

 

드디어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오늘 구름의 움직임이 굉장히 빨라서 하늘이 또 언제 사라질지 몰라

서둘러 구라시키 강의 뷰포인트로 다시 이동하기로.

 

 

 

 

 

 

 

 

가는 중에 만난 예쁜 노렌 가게.

 

와 디자인들 정말 너무 예쁘다.

하나 사올까말까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필요없어 보여서 안삿다.

근데 너무 예쁘다. 지금 사진만 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곳!

 

 

 

 

 

 

뷰포인트에 도착했을 때는 파란 하늘만이 가득했다.

여기서 셀카만 몇장 찍은지 모르겠다.

 

배만 지나갔음 딱인데 하필 이 때 배는 없었다.

 

 

 

 

 

 

 

 

그리고 방문한 코바 커피.

 

2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굉장히 아담한 곳이다.

사이폰 커피를 준비해주는데 정말 눈과 입이 다 즐겁다.

사실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것을 처음 봤다.

 

정성스럽게 내려준 커피는 향이 너무 좋았고 너무 깔끔했다.

아침 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버터토스트로 하나 시켜서 냠냠냠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라시키의 매력적인 맨홀.

 

 

 

 

 

 

 

 

유린안에서 숙박을 하게되면 무료로 음료 1잔을 제공해주는데,

난 어제 늦게 도착해서 음료를 못 마셔서 지금 받았다.

 

유린안의 명물인 시아와세 푸딩은 그냥 눈으로만...

또 다른 명물인 복숭아 쥬스를 시켜서 먹는데 저 컵이 특별히 제작한 거라고 한다.

복숭아(엉덩이) 모양의 컵이 정말 귀엽긴 하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유린안의 장사수완은 정말 대단하다..ㅋㅋ

전혀 줄을 설게 아닌데 줄을 서게 만드는 힘이 있다ㅋㅋ

 

캐리어를 찾아서 구라시키 역으로 이동!

 

 

 

 

역으로 간댔지 구라시키 일정이 끝났다고는 하지 않았다.

마지막 행선지는 후루이치 우동집 (어제 저녁에 찍은 사진)

 

 

 

 

구라시키에 오면 꼭 가야할 곳이 갓파와 후루이치 우동이라고 해서 들림!

붓카케 우동은 예전에 오사카에서 정말 맛있는걸 먹어봐서 그닥 기대가 없었는데

어머, 여기 맛집이다! 맛보다 우동면이 쫄깃쫄깃한게 너무 맛있다.

 

결국은 다 먹고나서 우동면과 소스를 사들고 왔다.

이렇게 구라시키 일정은 끝!

 

이제 오카야마역으로 가서 환승하고... 교토말고 오사카로 간다.

,

히메지역에서 다시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 역까지 이동.

오카야마역에서 다시 로컬 라인을 타고 한정거장을 가니 구라시키가 나왔다.

의외로 가깝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급행을 타서 금방왔던 것!

 

아케이드를 지나면 오늘의 숙소인 유린안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 아케이드가 정말 길다.

멀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좀 더 멀었던..

 

어쨋든 이미 조금 지친 내 체력에 캐리어는 너무나도 짐이라서

일단 숙소에 가서 짐을 좀 내려두기로 했다.

이미 시간은 5시쯤 되어 날은 어둑어둑해졌다.

 

 

 

 

여기가 오늘의 숙소 유린안.

모르고 갔었는데 김동완이 머물다간 곳으로 유명하다.

난 그냥 가까운데 자고 싶었는데 아고다 숙소검색이 여기만 되길래 여기로.. ㅋㅋ

 

아무튼, 오면서 잠깐 스친 거리들이 너무 예뻐서 둘러보고 저녁도 먹을겸 캐리어를 맡기고 나오는데

체크인은 6시 부터라며 6시까지 오라고 한다. 그 이유를 그때는 알지 못했다.

 

 

 

 

 

 

골목 사이에서도 마주할 수 있는 유린안.

나름 매력적인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와 정말 예쁘다... 골목을 벗어나니 바로 사진에서 봤던 강이 나온다.

마침 배를 타는 관광객들이 있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분위기 있는 장면을 봤다.

 

이렇게 조용한 마을이라니 오늘 오카야마가 아닌 구라시키에서

밤을 보내는게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앞에 오하라미술관. 다음날 가야지 했었는데 결국은 못갔다.

 

 

 

 

 

 

 

 

 

 

오늘 저녁식사는 갓파 돈까스로 결정.

점심때 돈까스를 먹긴 했는데..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못 먹을것 같아서 일단 가보기로했다.

 

조금전에는 캐리어를 끙끙 이고 오느라 보지 못했던 예쁜 가게들.

아케이드 안에도 저마다 매력을 내뿜는 곳들이 많았다.

이제서야 조금씩 구경을 하며 이동했다.

 

 

 

 

 

 

갓파에 도착! 역시나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바로 입장!

대표메뉴 돈까스 셋트를 시키고 먹었는데..

하아 낮에 이와시로 돈까스를 먹지 말았어야 했다.

 

여기 정말 맛집이라던데 비교가 되는걸 어쩔 수 없었다.

소스는 괜찮았는데 고기가 너무 질경.. 반 정도만 먹고 결국 남겼다.

이 날 요리사님 컨디션이 나빴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입맛에는 맛지 않았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없는 식사로 기억되고 말았다.

 

 

 

 

 

 

헤헤 날 더 행복하게 해주는건 편의점이다.

어머, 구라시키 맥주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540엔으로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지만

일단 먹고싶은 맥주를 하나 집어서 말린 귤 안주와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6시가 넘어서 체크인을 하려고 들어가서 맡겨놓은 캐리어를 찾으려니

잠깐 테이블에 앉으라하고 차를 준다. 추웠는데 잘됬다하며 한모금 마셨는데

그리고는 내 옆사람부터 자기소개를 하라고... ㅠㅠ

 

내 옆에 계셨던 분이 거의 2~3분 정도를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셨다.

그 다음이 내 차례... 겨우겨우 쥐어짜내서 5마디 정도를 하고 끝냈다.

하아.. 이런거 시르다. 알고보니 여긴 친목도모를 위한 숙소이고 굉장히 운영규칙이 특이했다.

 

일단 조금 잡담을 나누다가 체력방전으로 방으로 들어와서 좀 자려고.

생각해보니 이 날은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서 4시반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와서

7시뱅기를 타고 온거다. 체력이 남아있다면 그게 더 신기한 거였다.

그래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일본을 정말 많이 돌아본 언니 한 분을 만나서 얘기꽃을 나누었다지.

 

결국은 12시 넘어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로 주물했던 계란밥(카케고항)-

 

예쁜 밥그릇에 미소 된장가루, 건더기 스프, 계란이 있다.

저기 밥솥에서 먹을만큼의 밥을 덜은 후 입맛에 맞게 계란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계란밥 용 간장이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다.

 

 

 

 

요로코롬 친절하게 작성해둔 계란밥 먹는 방법까지~

 

영업비밀이겠거니 해서 말은 못하겠지만.. 유린안 정말 장사를 잘하는 곳이다.

굉장한 서비스에 여행자들의 입맛에 쏙 맞는 제공거리를 주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을 수 없는 곳인 듯 하다.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던 곳.

,

히메지 역에서 나와 히메지성을 가려다가 일단 밥부터 먹자고.

 

'히메지성 맛집'이라고 엄청나게 검색을 많이 했는데

나오는 곳이라곤 죄다 관광지 식당이었다. 아니면 엄청 멀리 떨어진 동네에 있거나.

어디 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분이 정말 맛집이라고 꼭 가라고 한 곳이 있는데

예전에 그 글을 보고 구글지도에 표시해둔게 있었다.

 

다른 곳은 마땅치가 않아 일단은 거기로 가보기로 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저 멀이서 보이는 히메지성.

이게 바로 보여서 그렇지 엄청나게 먼 거리다.

 

나도 성에 갈 때 걸으려다가 버스를 탔는데 걸었으면 큰일날 뻔...

(하지말 돌아올 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천천히 걸어왔다.)

 

내가 가려고 하는 이와시로는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오른쪽에 있는 아케이드를 따라 걷다가 지도를 보고 우회전으로 딱 꺽으니 바로 보였다.

 

 

 

 

 

 

 

 

굉장히 작은 규모이지만 이래뵈도 현지인 맛집이라고 한다.

방송에도 엄청 많이 탄 곳 같은데, 다 먹고 나올때까지 외국인은 한명도 못봤다.

내 앞에 3팀정도 대기, 한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바로 자리가 나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지만 고를 것 없이 No.1 인기 메뉴인 저것을 시키면 된다.

읽을줄을 몰라서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앞글자 "상각쿠"까지만 말했더니

바로 알았다며 주문을 받아주신다. 나중에 보니 다들 저렇게만 말했다. 무사통과~

(3각 : 새우튀김, 돈까스, 로스까지 3가지 종류가 나온다)

 

 

 

 

하... 정말 말이 필요없다.

비쥬얼이 좀 별로라서 사실 음식을 받을때 쪼금 실망했었는데 다 필요없다.

지금까지 먹었던 까스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일반 소스가 아니라 저기에 계란을 넣고 저은 후에 주는데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히다.

내 옆에 앉은 일본인 아저씨는 한입만 먹고 아주머니한테 '정말 맛있네요!'라고 말씀하시고..

나도 첫 한입에 정말 감동할 뻔 했다. 여기 뭐야...

 

이날부터 여긴 내 마음속의 돈까스 세계 1위 집이 되었다. (2위는 울 회사앞의 매운돈까스ㅋㅋ)

 

정말 집에가는 날 한번 더 오고 싶었는데 정말 시간이 안되어서 못갔다.

히메지 가시는 분들 식사하실거면 여기로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구글에서 검색할때는 "tonkatsu Iwashiro"라고 쳐야 나옵니다.

 

 

 

 

 

 

다 먹고나서야 보이는 식당 내부ㅋㅋ

테이블 3개 + 다찌 3석 정도의 작은 곳이 었다.

 

암튼 한그릇을 뚝딱하고 히메지성을 가려고 나왔다.

한그릇만 먹고 나오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는 곳이었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100엔 버스를 타고 가는데,

4번째 역이 더 가깝다길래 안내리고 있었는데, 3번째역에서 옆의 아주머니가 자꾸 나보고 내리라고ㅋㅋ

아주머니 민망해 하실까봐 그냥 내렸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정문이 가까웠다.

문제는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지만^^

 

국보가 새겨진 곳 앞에서 하나 찍고나서 뚜벅이로 뚜벅뚜벅..

 

 

 

 

우선 히메지성의 전경부터...

 

사실 더 좋은 포인트가 있었는데 가을맞이 라이트업을 한다며

이상하고 커다란 조형물을 설치해놔서 도저희 제대로 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매표소까지 한 15~20분은 걸어간 듯 하다.

이 티켓을 손에 넣기까지 얼마나 먼 거리를 걸어왔느냐.. 첫날부터 정말 강행군이다.

 

일본 3대 성이 오사카성, 구마모토성, 히메지성이라고 하니 3개를 오늘 다 본거다.

실은 간사이지역은 다시 안올려고 조금 무리해서 온거지만. 뭐 어쨌든.

 

 

 

 

 

 

 

 

 

 

 

 

히메지는 정말 예쁘다. 하얀색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고 있는 것 같다.

해가 일찍지는 가을이라 하늘빛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지만 그래도 예쁘다.

 

매표소부터 성의 입구까지도 정말 먼 거리이지만,

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쯤은 걸을 수 있다.

 

 

 

 

 

 

 

 

천수각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긴 하다.

가파른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정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그리고 작은 창문틈 사이로 히메지 시를 내려다본다.

 

가을의 색이 참 예쁘게 물들었다.

이제서야 내가 가을 단풍여행을 왔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고.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전경이다.

 

현재와 과거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계속해서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또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

 

 

 

 

 

 

천수각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서 히메지 성의 전경을 보다.

 

오늘 한 일이라곤 히메지 성에 온 것이 전부인데 마지막에 보는 이모습이 너무 맘에 드는 군.

해가 아직 지지않고 지금까지 남아준 것도 너무 고맙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고맙고.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다 히메지성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히메지역으로 가는 길에 보였던 귀요미들.

 

맨홀두껑은 어느 지역이나 그 특색이 있어 볼 맛이 나지만

공사중 주의표시까지 저렇게 귀엽기 있긔없긔-

 

 

 

 

히메지 성에서 역까지 버스를 탈까, 아니면 히메지 거리를 조금 보면서 갈까 고민했는데

난 뚜벅이니깐- 걸어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역 도착 5분전에 오카야마행 기차는 떠났고

그 다음 기차는 한시간 후에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 버스를 타지 않은 것을 굉장히 후회했다는 것.

 

뭐 그 덕분에 역에 있는 쇼핑몰을 둘러볼 시간이 넉넉했다는 건 좋았지만.

그렇게 오늘의 숙소가 있는 구라시키로 향했다.

,

11월말에 다녀온 여행기를 이제서야 올리는 나란 사람은.. 헤헤

 

매년 누구와 함께 다니다보니 계속 갔던데만 가게되던 교토.

이번에는 아예 작정을 하고 같이 다녔다가는 욕만 얻어먹을 것 같은 곳들만 골라서.

마지막으로 가는 교토라고 생각하고 봄에 11월 교토행 비행기표를 예약해두었다.

그냥 가고 싶은대로, 발길 닿는대로 떠났던 교토였다.

 

 

 

 

아시아나항공으로 했다가.. 항공료 차이가 약 8만원정도 차이가 나길래 티웨이로 급선회했는데

내가 탑승동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나보다. 출발/도착 왔다갔다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는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는데 좀 피곤하긴하다.

 

어쨋든, 내가 왜 7시 비행기를 끊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인천공항으로 향하고 환전도 하고 아침도 먹고 면세점도 방문했다.

벌써부터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니 이번 여행 엄청 빡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의 길잡이는 Tripful Kyoto다.

뻔한 관광지 소개가 아닌 가서 먹고 놀 수 있는 즐길거리를 소개해주는 여행 무크지다.

정말 많은 교토 가이드북을 만나봤지만, 트립풀처럼 깨알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이드북은 없다.

 

내 맘에 쏙 드는 여행지.

맨날 관광지만 후다닥 들렸지만 이번에는 트립풀의 도움을 받아 깨알장소들을 방문하고자 한다.

더불어 Tripful Itosima 트립풀 이토시마로부터 선물받은 혼술잔도 이번에 여행에 동행한다.

배낭을 맨 모습이 꼭 십년 전 내 모습같구나. 저땐 정말 열심히 다녔었는데.

 

걱정했던 간사이공항에서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입국심사가 간단하게 끝났다.

달라진 점은 현지 체류지(숙소) 정보를 입국신고서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된다는 것!

호텔은 호텔이름만 써도 되지만, 호스텔과 에어비앤비는 번지수까지 정확하게 기입을 해야된다.

길이름까지만 써도 바로 다시 써오라고 퇴짜를 맞는다. 그럼 다시 줄서서 기다려야 됨...

 

그리고 향한 곳은 교토가 아닌 히메지였다.

이번에는 간사이와이드패스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좀 광범위한 곳을 타겟으로 잡았다.

오늘의 일정은 간사이 - 히메지 - 구라시키이다.

 

원래는 반대일정으로 하려다가.. 이유는 아래부터 이어지는 사진..

 

 

 

 

 

 

키티 신칸센을 타보고 싶었다.

하루에 딱 한편만 운행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니면 탈 수 없는 귀한 기차였다.

간사이 공항에서 하루카를 타고 신오카역에 내린 다음 신칸센역으로 이동했다.

 

오분 정도 기다리니 하 넘 귀여운 키티 신칸센이 도착했고,

객실 정비 및 출발시간까지 나름의 포토타임이 주어졌다.

사람들 모두 짐을 줄을 세워놓고 저 앞으로 가서 사진찍기에 바빴다는 것. (나 역시..)

 

[키티 신칸센 타기]

신오사카역에서 매일 11:29분에 출발 (하카타 행)

1호차는 굿즈 등을 판매하는 칸, 2호차는 카와이룸으로 자유석 객실

운행을 하지 않는 날도 있으니 반드시 운행여부를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https://www.jr-hellokittyshinkansen.jp/kr/

 

 

 

 

 

 

 

 

 

 

하아... 키티 신칸센 2호차의 내부...

정말 눈을 어디다 둬야될지를 모를 정도로 귀여움이 가득하다.

캐리어 던져놓고 사진찍으러 다녔는데, 정말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창문이며 바닥이며 의자며 문이며... 키티 세상이다.

너무 귀엽다 귀여워

 

이거보러 아침부터 부랴부랴 달려온 걸 보면..ㅋㅋ 부끄럽다.

 

 

 

 

 

 

 

 

1호차와 2호차를 연결해주는 곳에 마련된 특별한 공간

키티 역무원과 각 역의 특산품을 안내해놓은 지도가 마련되어 있다.

짐칸부터 창문까지 정말 키티키티하다.

 

 

 

 

조명까지 너무 예쁜 화장실에서 인증샷.

난 성덕이 되었다.

 

 

 

 

 

 

 

 

1호차에 마련된 키티 HELLO PLAZLA!

정말 팔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파는 나라다.

키티X신칸센 굿즈를 팔고있는데 여기에 파는건 역내 매점에서도 모두 판매하고 있다.

 

조그만 공간에 기념촬영하는 곳도 있고 창문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도 몇개 마련되어잇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30분 정도가 지나, 목적지인 히메지에 도착을 했다.

 

 

 

 

그래 요런 애들이 만나야되는 기차였다.

나란히 서서 기차에 사요나라를 외치는 아이들.

,

오코치산소가 정말 너무 예뻐서 정신이 팔려있었던 것 같다.

장어덮밥집 히로카와에서 대기하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11시 정도였는데, 직원이 곧 입장할거라고 일행들더러 모이라고 했단다.

 

거의 전망대까지 다 보긴했지만, 다시 오기까지 약 10~20분까지 걸어와야 한다.

웃기지만 정말 필사적으로 달렸던 것 같다.

겨우겨우 대열에 합류했다.

 

 

 

 

 

 

히로카와 도착했는데 줄이 줄이... 언제 다 들어갈 수 있는거야?

나중에 다 먹고 나왔을 때는 벌써 클로즈..

그러니 지난번에 왔을 때 못 들어갔던 거였다.

 

 

 

 

 

 

11:10분 쯤 예상보다 일찍 입장했다.

룸으로 된 곳으로 안내해주셔서 우리끼리 오붓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창가에 작은 정원들도 보여서 분위기가 더 좋았다.

 

왜 물수건과 젓가락도 있어 보이는 거지.

 

 

 

 

 

 

미디엄사이즈의 우나쥬로 주문!

도시락의 두껑을 곱게 열었더니 빛깔 좋은 장어가 모습을 보인다.

 

하 정말 맛있다.

그렇게 미식가는 아니라서 평소에 먹던 장어덮밥이랑 소스는 비슷한 것 같은데

장어의 부드러움이 평소의 것들과 차원이 달랐다.

너무 맛있는데 장어가 너무 적은게 아쉽....

 

나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남자들은 후에 많이 힘들어했는 후문이..

배가 고파서ㅎㅎ

 

아무튼 꼭 먹어보고 싶었던 히로카와 장어덮밥 성공!!

 

 

 

 

다음으로 갈 곳은 기오지라는 곳이다.

교토에 여러번 왔던 나도 몰랐던 곳인데, 누가 추천해줘서 가게 되었다.

기오지는 아라시마야 메인거리에서 약 20~30분 정도 걸어가야 나오는 곳으로 꽤 멀었었다.

 

오늘 하늘이 계속 오락가락거린다.

한참 걷고있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것이었다.

근처에 상점으로 들어갔는데,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뜻하지 않게 쇼핑을 하게 되었다.

 

비가 슬슬 그칠때쯤 밖으로 나가서 둘러보던 중,

한켠에 놓여있던 부엉이 가족.

(그냥 귀여워서 찍음!)

 

 

 

 

 

 

 

 

 

 

 

 

기오지로 가는 길-

꽤 멀어서 한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런데 작은 골목을 걷고, 산을 보며 나무를 보며 걸으니 심심한 줄은 모르겠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정갈한 마을의 모습.

 

 

 

 

정말 조그만 문을 지나 기오지에 입장하였다.

입장료 300엔에 입구에서부터 경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사찰이다.

 

작은 정원이 이끼로 뒤덮여 있어 유명한 곳인데

가을에는 단풍이 떨어서 붉은 잎들 사이로 초록빛이 나타난다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입이 떡하니 벌어지는 곳이었다.

 

 

 

 

 

 

 

 

 

 

 

 

 

 

정원을 한바퀴 돌면 끝나는, 그런 곳이었다.

그럼에도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해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늘이 질 때도 그 어두운 분위기가 남아있어 좋았지만

햇빛이 들어올 때면 그림자와 함께 빛내는 나무들의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정말 이런 곳이 있는 지 몰랐었다.

 

 

 

 

 

 

 

 

 

 

한폭의 그림 같았던 기오지의 모습들.

 

 

 

 

 

 

 

 

 

 

그리고 기오지 내부를 돌아 다니다가 만난 모습들.

 

정말 이번 여행에 있어 뜻밖의 장소였던데다 보물같은 곳이었다.

여길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못 올것 같다. 이제는 아라시야마에 안 올것 같아서...ㅠ

 

 

 

 

다시 아라시야마로 가던 중에 만난 교토의 경찰.

너무 깜찍하다.

 

 

 

 

교토로 가는 만원 기차에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창 밖으로 그려져 있는 무지개가 너무 예뻐서이다.

이렇게 길고 선명한 무지개도 오랜만이었다.

 

교토역에서 따뜻한 우동 한그릇을 먹고 이번 여행은 종료!

 

실은 후에 마음아픈 사연이 조금 있어서...

가슴 한켠에 무언가 남아있지만.. 어쨋든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

2박 3일의 짧은 시간으로 찾은 교토였기 때문에,

최대한 간 적이 없었던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친구들도 있고해서 결국은.. 또 아라시야마로.

사실은 오하라의 가을은 다른 곳 보다 빨리온다고 해서 오하라로 가고 싶었으나

이름도 들은 적 없다는 친구들은 아무도 가고싶지 않아해서 포기했다.

 

어쨋든, 오늘의 여행지는 아라시야마로 결정했고,

기존에 갔었던 곳들이 아닌 다른 곳을 더 보기로 했다.

 

 

 

 

숙소의 베란다로 나가보니 날씨가 너무 좋은 것!

전날도 흐렸기에, 비가오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는데 교토역에서 4분거리라고 했는데 여기가 4분거리란다.

분명 교토역에서 도보가능한 곳은 맞지만... 캐리어까지 끌고오니 10분 정도는 소요된 듯.

그래도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시설도 깨끗해서 잘 이용한 건 좋았다.

 

 

 

 

교토역으로 가서 캐리어를 코인락커에 보관하고!

매년 교토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시설도 계속 보완하고 있다는게 눈에 보인다.

치열했던 코인락커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고, 쉬기 좋았던 교토역은 사람에 치이기 쉽다.

 

아라시야마로 가는 기차 역시 매우 빡빡하다.

자주 출발하는 기차이지만 외국인들로 가득차서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가.

그렇게 도착한 아라시야마는 초입부터 북적북적.

 

 

 

 

메인거리로 가기위해 걷던 중 눈에 띄인 일본의 주차 실력.

 

 

 

 

아직은 한산한 아라시야마의 거리.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미슐랭 원스타에 빛나는 장어덮밥집 히로카와였다.

먼저 교토에 도착한 친구가 살신성인하여 줄을 대기했고 우리는 그 동안에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놀라운건 히로카와의 오픈시간은 11시 30분.

우리가 9시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우리 앞에 다른 외국인이 줄을 서있는 것이다.

두시간 전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2등이었다..

 

정말 시간이 많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장어덮밥이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아라시야마를 둘러보기로.

단풍여행 다시 고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지쿠린.

아라시야마에 올 때 마다 비가와서 우중충한 모습만 봤었는데

처음으로 맑은 날의 지쿠린을 맞이했다.

 

 

 

 

 

 

 

 

푸릇푸릇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졌다.

엄청난 사람들로 인해 비록 고요한 숲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좋구나.

 

 

 

 

대나무 숲 아래에서 해보는 재밌는 놀이-

단렌즈였으면 아웃포커싱이 더 확실하게 되었을 텐데 조금 아쉽지만.

 

 

 

 

그리고 우리 옆을 지나가던 간 큰 택시 한대.

이 전에 인력거랑도 엉켜서 정말 지나가기 힘들었다.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택시를 몰고 온거요!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곳은 오코치 산소이다.

처음에 잘못들어간건지, 가장 마지막에 먹는다는 차를 입장하자마자 마셨다.

 

 

 

 

벌써부터 가을이 시작되었다.

입장하자마자 노랗고 붉은 단풍들이 우리 눈을 어지럽혔다.

 

 

 

 

 

 

해가 가렸는지 잠깐 동안 흐린날씨인가 걱정을 했다.

오코치산소 안을 둘러보기 위해서 일어났다.

 

 

 

 

 

 

 

 

정말 입구쪽을 나서는 순간부터 바로 해가 들기 시작하고 파란 하늘이 이어졌다.

하늘 아래에 늘어져있는 단풍나무들이 너무 어지럽다.

눈을 둘 곳이 없다.

 

 

 

 

 

 

 

 

 

 

 

 

계속되는 아름다운 단풍나무들.

 

이어지는 정원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정원 아래의 이끼들도 너무 예쁘다.

그 보다 더 아름다운건 위로 보면 나타나는 단풍들의 모습.

이 모습을 보려고 여기까지 온거다.

 

 

 

 

최고의 포인트!

 

산책로를 계속 다라가다 보면 아라시야마 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군데군데 나온다.

여긴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예쁘다고 느겼던 곳이다.

 

내가 꼽는 아라시야마의 산 특성이 몽글모글한데 만들어진 단풍나무인데,

여기서 보니 그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모습-

 

 

 

 

 

 

그리고 오코치산소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아라시야마의 전경이다.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 너머로 보이는 아라시야마.

 

(입장료가 1000엔으로 비싼 편이지만 꼭 와볼만한 곳!)

,

도후쿠지에서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만 오면 이나리역에 도착한다.

 

가장 쉬운방법이라고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얘기를 했는데

계단을 내려가 역으로 들어가자마자 기차가 도착하길래 냉큼 탔더니 하필이면 급행이었다.

한정거장만 가면되는데 네다섯정거장이나 더 가버려서...

결국은 반대편 기차를 타고 일반기차를 타고 돌아왔다ㅜ

 

비가 오는 날씨에 이미 조금 지쳐있는 우리들.

기차역에서 얼마나 걸어가야되냐고 묻길래 30초라고 대답해줬다.

왜 내가 지하철을 안타고 JR 기차를 타자고 했는지에 대한 대답이었다.

 

 

 

 

 

 

뭐 어쨌든 먹고 움직여야 한다.

오늘은 당고가 1개당 100엔이다. 완전 저렴이!

꿀맛이라서 난 두개 먹었다 헤헤

 

 

 

 

 

 

친구들이 교토가 처음이라 온거지, 사실 후시미이나리 난 안좋아한다.

붉은 도리이가 한두개는 매력적인데 이렇게 많으면 무섭단 말이지.

실제로 예전에 왔을때도 혼자 걷다가 갑자기 소름이 끼쳐서 내려왔던 적이...

뭐 어쨌든 왔으니 둘러보자.

 

여우신을 모시는 신사이니 여우와 함께 인증을 하고.

예전에는 여우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빨간색 도리이도 보인다.

소원판이 예뻐서 찍었더니 잘보니 한글도 있다. 함부로 신사에 소원을 빌지말라 했거늘..

 

 

 

 

도후쿠지에서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보내서 조금 늦게왔더니 여기도 닝겐다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파때문에 정말 깜짝 놀랬다.

 

명동 한복판을 걷는 기분이다.

사람들을 따라 걸어보자.

 

 

 

 

 

 

 

 

 

 

사람이 조금 줄어들때까지 한 15분 정도를 걸은 듯 하다.

조금만 더 올라가자는데 난 포기했다.

 

맛있는 밥이나 먹으러 갈래..!

 

 

 

 

교토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와라마치쪽으로 이동했다. (목적은 청수사이다.)

중간중간에 예쁜 가게들 엄청 구경하고 군것질도 하고.

카모강이 보이는 다리에서 단풍 구경도 하고.

 

원래 오른쪽 가게들이 술집인데, 평상처럼 밖으로 오픈된 자리가 있었는데 접힌듯?

접혔나 싶었는데 그 앉는 자리들이 도통 보이질 않는다.

이제 오픈좌석은 영업을 안하나보다..

 

아무튼 그 자리에는 새로운 물길이 보여서

지금까지 보던 카모강과 조금 다른 모습인것 같다 색달랐다.

 

 

 

 

하나미코지로 가던 길래 보이던 츠지리!

가던길 계속 가야되는데 구경하느라 진전이 없다.

어쨌든 녹차반, 밀크반으로 주문해서 냠냠!

 

 

 

 

 

 

 

 

 

 

하나미코지는 올때마다 한번도 빼놓지 않고 들린 듯.

드라마 셋트장 같아서 이 분위기가 넘나 맘에 들고, 항상 신기하다.

 

역시 저녁에 와야 분위기가 더욱 업이 된다.

 

 

 

 

청수사에 들렀다가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너무 걸려서ㅋㅋ

교토는 식당이 일찍 문을 닫기때문에 저녁부터 먹고 가기로 했다.

 

친구들에게 교토식 초밥을 먹여주겠다고 하고 데려간 곳은

내가 사랑하는 교토 향토초밥집 이즈쥬다.

 

역시나 대기가 있었는데, 대기자 명단이 오잉?

한지와 벼루와 먹, 그리고 붓이있었다.

익숙한 필기도구이지만, 일상생활에 적용한 예는 처음이다.

 

 

 

 

친구들이 너무 기대를 해서... 기대하지 말라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몇번씩 말했거늘 비쥬얼부터 의외였나보다.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조금씩 먹었는데 초밥을 남겼다.

나만 맛있는 초밥이었나 보다...ㅠㅠ

 

 

 

 

 

 

맘에 들었던 건, 니혼쥬를 시켰는데

술잔이 가득담긴 바구니를 가져오더니 마음에 드는 잔을 고르라고 한다.

이런 방법이 신기하기도 하고 좀 색다른 경험이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잔을 고르고 더욱 기분좋게 짠~!

 

 

 

 

이제 정말로 청수사로 가야한다. 더 늦기전에.

버스에서 내려 오르막을 걸어가는 도중에 나타난 자판기.

교토 한정으로 코카콜라를 판매하고 있다.

 

이건 지나칠 수 없어하고 하나를 뽑아서 고이고이 들고 다녔는데,

집에 갈때까지 어느 상점이던지 저 콜라를 다 팔고 있었다.

아 무거워.. ㅜ

 

 

 

 

 

 

버스정류장에서 청수사까지 오는데도 거의 1시간이 걸린듯? 딴짓하느라ㅋㅋ

아무든 겨우겨우 청수사에 도착은 했다.

 

작년에 인파때문에 입장을 못한걸 생각하니 억울하다.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오니 아무도 없다. 바로 입장이 가능!

교토의 라이트업은 저녁 식사 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청수사 라이트업의 포스터는 본당이 아닌 저 곳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본당이 보수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천막으로 다 가려놨다.

하아.. 역시 작년에 왔어야 했던 거였다. 아쉽..

 

 

 

 

본당을 지나 본당이 보이는 곳으로 가고 있다.

천막을 쳐두었어도 포인트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천막으로 가려져있어도 예쁜 기요미즈테라..

가장 매력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본당을 지지하고 있는 나무기둥이다.

못하나 박지않고 끼워맞춰 건물을 지지하고 있다니 굉장한 곳이다.

 

라이트업과 더불어 살짝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청수사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교토역으로 향했다.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있지도 못할 정도였다.

결국은 중간에 내려서 갈아타고 교토역으로 이동을 했다 휴우.

 

 

 

 


 

그렇다고 집으로 바로 들어가진 않았고, 역 근처의 오코노미야끼 집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요상한 모양의 야끼들... 비쥬얼 구경 시간은 채 5초가 되지않았고

맛있는 하이볼과 맥주들을 잔뜩 시켜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너무 웃고 떠들어서 볼이 아플 정도.

 

숙소 1층에 있는 편의점을 또 들러서는 호로요이를 사서 이불속에 모여 또 마셨다.

잊을 수 없는 교토의 두번째 밤이 그렇게 또 지나갔다.

,

이번에 다시 교토에 찾아간 이유는 두가지다.

지난번에 가지 못했던 키부네 신사와 도후쿠지를 보기 위해서다.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곳으로 꼭 가고 싶었는데 계속 기회가 되지 않았다.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오늘 제대로 구경이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일단 나가봐야지 뭐.

 

버스를 타려다 코스가 조금 애매해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비가오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리니 우산 접을 시간을 아껴서 좋다.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아침일찍 출발~

 

 

 

 

골목골목을 지나 도후쿠지 입구 앞에 도착해서 바라본 모습.

우린 이 때부터 도후쿠지를 불바다라고 불렀다.

입장하기 전부터 입이 떡하니 벌어지는 모습니다.

 

 

 

 

도후쿠지의 저 입장권이 갖고싶었다. 불바다의 사진이 남겨진 입장권.

드디어 본격적으로 둘러보다!

 

 

 

 

 

 

 

 

 

 

사진을 정리하는 내내 붉은 빛에 눈이 부셔서 어질어질하다.

누가 단풍여행 온거 아니랄까봐 정말 단풍이 늘어져있다.

 

 

 

 

 

 

 

 

 

 

단풍이 100%가 물들지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울긋불긋함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히려 푸른 이끼가 있어 더욱 다채로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경내를 천천히 둘러다보며 도후쿠지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다.

 

 

 

 

도후쿠지를 찾은 무수한 닝겐들...

닝겐다치가 너무 많았다. 나도 그 중 하나...!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 보여서 저리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일방통행이다ㅋㅋ

어쨋든 우리도 줄을 서서 천천히 이동을 했다.

 

본당으로 올라가기 위해 걷던 중 보이던 아름다운 모습들.

 

 

 

 

 

 

 

 

화려한 조경기술로 꾸며진 본당의 모습.

일본 특유의 기술들은 다 모여있다. 모래아트, 분재, 연못까지.

 

 

 

 

눈 앞에 짠하고 나타난 도후쿠지의 단풍. 그래 이걸 보려고 온거다.

경내에는 불바다가 가득하다. 눈이 부셔 몇번씩이나 다시 보게 만드는 전경들.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여기서만 거의 30분 정도를 서 있다 간 듯하다.

어떻게 이런 모습이 나올 수가 있는건지 감탄밖에 나오질 않았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서도 가장 마음에 남았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도후쿠지이다.

다른 명소들도 뛰어났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곳을 보게되어 너무 좋았다.

다음날 날씨가 좋으면 한 번 더 오고 싶을 정도로 고민하게 되었던 곳이다.

 

다음 여행에서.. 꼭 다시 만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