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뉴욕이다.

오늘 뉴욕 시내관광을 하게 되는데, 드디어 뉴욕을 다시 만나게 된다.

여러가지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 이 곳, 뉴욕을 다시 둘러보다.

 

 

 

 

오늘도 구름낀 하루가 계속될건지, 뿌연 아침을 뚫고 버스는 달렸다.

뉴욕 시내는 다 걸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차창관광으로 진행되는데,

지나가며 주요건물들을 설명해주셨다.

 

그러던 중 나의 오른쪽에 나타난 건물을 저렇게 하나 찍고는 어디론가 카톡을 하나 보냈다.

 

2009년~2010년 연말을 뉴욕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그 때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인 그 친구가 갑자기 너무 생각이 나서 버스 안에서 연락을 했다.

둘이서 동시에 이 말도 안되는 사진 하나를 보며 옛날에 대한 추억얘기를 잠깐 했었다.

 

벌써 시간이 10년이나 지나버린거다...

그때도 미래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지금도 다를바 없다는 것이 더욱 속상했지만.

그래도 예전 우리가 고민했었던 이 장소에 다시 서있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어렸을 때 그 추억속으로 돌아간 느낌을 잠시나마 받아보았다.

 

 

 

 

추억에 잠겨있다 정신을 차려서 내린 곳은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타는 곳이었다.

와 한글이 적혀 있는 티켓이다. 얼마나 아시아 관광이 많았으면.. 헤헤

한 10분 정도를 기다렸다 10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에 올랐다.

 

 

 

 

 

 

 

 

11월 초의 날씨는 꽤 쌀쌀해서 유람선 안에만 있었는데,

사진이 죄다 뿌옇게 나와서 큰맘먹고 유람선 위 밖으로 나왔다.

거센 바람이 머리를 강타했지만, 난 잘 견뎠다. ㅜ_ㅜ

 

예전과 조금 달라진 뉴욕의 스카이라인.

여전히 화려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고

예전에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자유의 여신상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더욱 더 멋있는 자유의 여신상.

(우리가 유람선에서 내릴때 즈음엔 구름이 다 걷혀서 파란 하늘만 남았다. 에잉..)

 

 

 

 

 

 

 

 

브루클린 브릿지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유람선, 한번 쯤은 타볼만 한 것 같다.

예전에 내가 탔던 건 자유의 여신상을 본 것도 아니었다.

 

 

 

 

점심은 사이공마켓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짱 좋다.

 

볶음밥과 볶은 고기, 면요리, 춘권 등 4가지 정도의 음식을 한테이블당 하나씩 주문해주고

다 같이 나눠먹었는데, 어르신들 맛있으니 많이 먹으라며 내 접시에 더 올려주신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식사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던 블루보틀 커피.

잠깐 휴식시간을 주길래 얼른 몇몇분들과 함께 달려갔다가 왔다.

 

원두도 구입하고, 나는 라떼를 어르신들은 대표메뉴인 필터커피를 골랐는데

어르신들 입맛에 진한 필터커피가 입에 맞을 리가 없다. 결국은 내 커피와 다시 맞교환ㅎ

나는 두가지 커피를 모두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다.

 

 

 

 

블루보틀 외관을 하나 찍고 싶었는데, 내가 건물에 카메라만 갖다대면

어르신들이 본인을 찍는 줄 알고 자꾸 브이를 하셔서ㅋㅋ 쓸 수 있는 사진이 없다.

이것 또한 추억이다. 브이를 하신 사진들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처리하는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니 걸어서 가자고 하신다.

 

갑자기 사람들 입에 미소가...

사고는 안타까우나 언제 뉴욕시내를 이렇게 걸어보겠냐고.

다들 날씨도 좋고, 버스 안에만 있기 답답하니 좋다고 하신다.

 

 

 

 

 

 

갑자기 날씨도 너무 좋아서 걷기에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유니온스퀘어에서부터 약 10분~15분 정도를 걷는 건데, 중간에 행사도 하고

작은 시장같은 것들도 들어서서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게 왔다.

 

 

 

 

그리고 저 앞에서부터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오전에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 건물 벽을 보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렇게 파란 하늘 아래에서 건물 전체를 바라볼 수 있을 줄이야.

다들 오오~ 이렇게 감탄하면서 걸어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해서 아래에서 바로 위를 바라보다.

 

예전에 두시간씩 줄 서서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정말 너무 빠르게 올라갔다.

줄을 한 5분 정도 섰으려나... 역시 평일 비수기에 가야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다-

 

와 정말 탁트인 전경에 할말을 잃었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뉴욕 시티.

 

 

 

 

 

 

 

 

 

 

하늘 대박이고. 이렇게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동서남북 할 것 없이 계속 걸어다니며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바라보았다.

새롭게 생겨나는 건물도 있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는 건물도 있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왼편에 이 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져 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진도 걸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긴 유엔 사무국이 바로 옆이니...ㅎ

 

그래도 이렇게 세계적인 곳에 한국인의 사진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나에게 애국심이라곤 손톱만큼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럴때 보면 또 한국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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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있는 학문의 도시 보스톤으로 왔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나도 보스톤은 하버드 대학교 말고는 잘 모른다.

 

어제까지 함께했던 노랑풍선에서 오신 두분은 보스톤은 가지않고

바로 뉴욕으로 내려가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냐며 인사를 나누기도.

여행의 끝이 아쉽긴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곳이 남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긴 했다. 상점이 3분의 2정도만 오픈이 된 상태다.

여기 건물이 굉장히 오래된 곳이고 상징적인 곳이라고 한다.

퀸시마켓 자체가 1826년에 만들어져서 170년간 이어졌다고 하니 말 다했다.

 

내부에는 귀여운 간판들을 달고 있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보스톤 프리덤 트레일이라고 부르는 일명 역사지구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이 역사지구를 도보로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위) 1740년대에 지어진 퍼네일 홀(Faneuil Hall)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연설을 했던 장소라고 한다.

퍼네일 홀 앞에는 독립연설을 했던 사무엘 아담스의 동상이 서있다.

 

아럐) 가장 중심이되는 유서깊은 건물은 바로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Old State House)이다.

여기서 보스톤 학살사건이 일어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6년 뒤에는 이 곳에서 독립선언을 했다고 한다.

이 후 메사추세츠 주의사당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다른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이 보스톤에 와서 딱 하나만 보고간다면 이 건물을 주시해야 된다고 하셨다.

 

 

 

 

 

 

 

 

 

 

버스로 타러가기 위해 길을 걸었을 뿐인데, 이 길이 건설된게 1652년이란다.

굉장히 오래된 거리를 걸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길에 열려있던 작은 농산물 시장.

아니 미국인데 과일값이 왜 이렇게 저렴한거야,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 있으니 가이드님이 과일 좀 사라고 시간이 좀 주셨다.

 

나는 라즈베리 1통과 블루베리 1통을 샀는데, 두개 합쳐서 $2.5 이다.

한국에서 산 것의 반의 반정도 밖에 되질 않는 금액이다.

 

심지어 포도, 배, 호박까지도 너무너무 저렴한거.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감도 4개 $2에 판매하고 있었다.

손질이 어려워서 간편한 것만 산건데 그냥 오기 넘넘 아까운 것.

 

 

 

 

 

 

 

 

 

 

 

 

보스톤 커먼, 유명한 사람들이 있는 묘지 등 프리덤 트레일 코스를 일단 버스에서 차창 관광을 하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다들 알고있는 하버드 대학교이다.

 

사실 도서관 말고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신 곳만 사진을 찰칵찰칵.

 

 

 

 

 

 

그리고 존 하버드 동상앞에서 다시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다.

발등을 만져야 한다고 하는데, 다들 더러운거 알면서도 씻지 뭐- 이런 마음으로 만졌다.

그래 내 자식도 하버드 정도는 가야지... 응...??

 

 

 

 

다른 분들이 동상사진을 찍는 동안 기다리던 중 뒤에 보이던 외국인 투어 팀들.

그냥 단풍이 노랗게 물든 캠퍼스의 모습이 예뻐서 찍어본거다.

 

 

 

 

홀린듯이 들어가게 된 하버드 기념품 샵.

예쁜것들 많이 팔던데 작은 마그넷 하나만 사고 나왔는데 그게 $7불... 겁나비싸.

 

근데 직원은 겁나 불친절.

산 물건도 던지면서 주고 거스름돈도 던지면서 줬다.

이거 인종차별이야 아니면 직원 그 XX의 성격인거야? 아오

넘 열받았는데, 다른 어른신분들 모두 같은걸 겪었는지 모두 화가나있으시다.

 

뭐 어쨌든, 보스톤은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뉴저지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우드버리 아울렛이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미리 지도를 나눠주시고,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신다.

우리가 말을 안들으면 쇼핑 시간 줄일거라고 귀여운 협박(?)도 하시고ㅋㅋ

일단 주차장에 도착해서 쿠폰북을 받은 후 본격적인 우드버리 공격에 나섰다.

 

 

 

 

 

 

 

 

워낙 저렴하니 선물들 몇개와 가방 몇개를 구입했는데 그 부피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

미국여행에 20인치 캐리어 하나를 들고간 나로써는 어림도 없는 양.

그래서... 샘소나이트가서 24인치 캐리어도 $140불에 하나 구입해서 다 넣었다.

 

아울렛 매장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 그 모습이 내가 봐도 너무 웃겼다는 거.

근데 해외직구 판매상인지 나 같은 애들이 정말 많았다는게 더 신기했다.

 

 

 

 

저녁식사는 쉑쉑버거인데, 저녁 6시부터 40분간 쉑쉑버거를 찾아오면

가이드님이 오는 순서대로 햄버거를 사주신다고 했다.

안오면 $10을 환불해주신다고 하는데, 난 쉑쉑버거 먹어야 한다.

중간에 누구한테 또 붙잡혀서... 휴- 같이 있다가 뿌리치고 그냥 왔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6시 30분에 쉑쉑버거에 도착! 어느새 해가 졌구나.

 

 

 

 

원래는 쉑쉑버거+감자+콜라 셋트를 주문해주시지만,

난 금액 추가해서 SHACK STACK 버거에 밀크쉐이크로 변경해서 먹었다.

한국에서는 쉑쉑버거만 시켜먹은거라, 왠지 모르게 쉑스택 버거로 먹어야 될 것 같았다(헛소리).

본토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배 부르게 먹고 마지막 행선지인 뉴저지로 향했다.

미동부 여행도 끝이 보이는 구나-

아쉬운 밤이 또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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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과 안녕을 하고 몽모렌시 폭포로 이동한다.

몽모렌시 폭포는 선택관광인데, 꽤 볼만하지만 나이아가라를 앞에 봐서 조금 묻히는 편이라고 한다.

뭐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작은 폭포라도 하나 더 보고 간다.

 

안하면 근처 마트에서 자유시간이라 한다.

마트도 궁금하긴 하지만... 어제 편의점도 다녀왔겠다, 구경을 하나 더 하기로 했다. 

 

 

 

 

지하도로 내려가기 직전에 왼쪽에 보이는 샤또 프롱뜨낙 호텔의 모습.

이제는 정말 안녕이구나... 퀘벡과의 헤어짐이 이렇게도 아쉬운거라니...

 

 

 

 

요렇게 생긴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리를 건넌 후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와 다시 여기까지 오는게 루트다.

창가석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꽤 치열한데, 나름 내부가 계단처럼 높이가 있어서

뒤에 서더라도 밖을 바라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다리가 나온다.

세게 걸으면 흔들리니 조심해야 된다ㅎㅎ

 

멀리서 봤을때는 폭포가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꽤 크다.

다들 왜 이렇게 작냐고 불평하시던데, 속으로 (정방폭포랑만 비교해봐도 큰 크기라고) 말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정말 저 정도 크기의 폭포만 있어도 아주 큰 관광지가 되었을텐데 싶다.

 

물 색깔은 이과수를 연상시킬 정도로 약간 노란끼가 있다.

 

 

 

 

건너편으로 와서, 작은 공원을 하나 지나는데 지난주까지는 단풍나무가 가능했다고 한다.

내가 왔을때는 몇 그루는 빨간 단풍을, 대부분은 가지만 남아있었다.

 

 

 

 

 

 

사진으로는 좀 작아 보이는데,

다리 위를 지나가는 사람들 크기와 비교해보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폭포를 보는데 여기가 보기에 딱 좋은 위치인 듯 하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처음에 출발했던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중.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는 편인데, 걷다보면 그 장면이 더 좋아보여서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캐나다 국경을 향해 달려가는 중-

잠깐 휴게소에 서서 쉬어가는데, 옆에 있는 맥도날드 표시가 너무 귀엽다.

뭐가 귀엽냐면, 캐나다의 맥도날드 M마크 가운데에는 항상 단풍잎이 그려져있다.

단풍국의 위엄인가보다.

 

그 뒤에는 살짝 보이지만 내가 이용한 자유투어의 버스가.. ㅋㅋ

 

 

 

 

가이드님이 중간에서 캐나다 특산품 쇼핑을 하지말라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 때문이라고 한다.

 

캐나다-미국 국경에 있는 면세점인데 와... 정말 싸다.

조니워커 블루라벨이 200불대다. 이름있는 아이스와인도 정말 저렴하다.

여기서 술을 몇병이나 샀는지... 메이플시럽, 마그넷, 기념품, 과자, 옷, 선글라스, 잡화...

정말 너무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랬다.

 

다들 별 생각없이 버스에서 내렸다가 양손 가득 뭔가를 사들고 버스에 올랐다.

나는 말할 것도 없고... ㅜ__ㅜ

 

무사히 국경을 통과하고 경유지인 콩코드 지역의 호텔로 향했다.

 

 

 

 

우리 가이드님의 센스....!!

빙고게임을 나눠주셨는데, 무작위로 번호를 불러서 빙고를 완성하면 선물을 나눠 주셨다.

메이플시럽, 메이플 차, 캐나다 스노우볼, 마그넷, 드림캐쳐 등등

본인 돈으로 직접 면세점에서 다 방금 구입하신 거라고 한다.

 

다들 장거리 이동에 지쳤을때 빙고게임으로 다들 너무너무 재밌게 보낸 듯 하다.

난 빙고는 실패하고,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성공해서

미국국기 모자를 쓴 곰인형을 선물로 받았다.

뜻하지 않게 받은 즐거운 선물이다.

굳!! 넘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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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와리베 호텔이 너무 좋았다.

그 이유는 미국호텔 특성 상 과일이 잘 나오질 않았는데, 조식당에 과일이 가득했다.

가이드님께 물어봤더니 유일하게 이 동네만 모든 호텔들이 과일이 많이 나온단다.

프랑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ㅎ 빵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고, 간만에 조식을 잔뜩 먹었다.

 

오늘은 너무너무 기다렸던 퀘벡으로 가는 일정이다.

이미 단풍이 많이 져버려서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버스는 이동했다.

 

퀘벡시티 안으로 진입을 하니 어느새 달라진 분위기.

유럽풍 건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구시가지가 나타났다.

그 때 센스넘치는 가이드님이 크러쉬의 "Beautiful Life"를 틀어주셔서 분위기는 완전 UP!!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간 곳은 도깨비 언덕.

퀘벡의 상징인 샤또 프롱뜨낙 호텔이 보이고, 김신의 무덤이 있던 곳이라 한다.

와 정말 퀘벡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던 곳.

 

 

 

 

 

 

그리고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샤또 프롱뜨낙 호텔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진 촬영 중.

퀘벡,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광곽렌즈로도 하나. 뭔가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하늘이 안나온다.

저건 집에 깔때까지 저랬는데, 아효 넘 귀찮아서 수정할 생각도 안했다.

 

 

 

 

근데 정말 관리사무소에 묻고 싶었다.

왜 지금 보수공사를 하는거죠? (네가 비수기에 왔다니깐 ㅠ__ㅠ)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던 올드퀘벡의 모습.

로우퀘벡쪽으로 내려와서 골목들의 구석구석을 걷는데,

정말 동화속 마을이 현실에서 나타난 줄 알았다.

 

 

 

 

 

 

 

 

저마다의 개성이 뚜렸한 퀘벡의 상점들.

하나같이 다 매력있고 너무 예쁘다.

 

 

 

 

 

 

 

 

각 상점들의 마스코트들?

귀여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신을 못차렸다.

 

기념품 가게에 들려서 친구들 줄 선물들을 잔뜩사고.

티셔츠가... 몬트리올보다 디자인디 더 예쁘당ㅜ 여기서 살걸...

 

그리고 참, 중간에 보이던 가이드님을 따라서 우리가 우르르 몰려 따라간 이유는...

 

 

 

 

도깨비 문.. 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여기서 정말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난 도깨비도 안봤는데 왠지 모를 의무감이 생겨서 나도 줄을 섰다.

 

가이드님이 문은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하신다.

돈 들여서 캐나다까지 왔는데 문을 열면 한국으로 이동해버린다고ㅋㅋ

 

 

 

 

 

 

 

 

 

 

로열광장으로 와서 계속 올드퀘벡을 둘러보는 중.

고급상점들이 여기에 있었는데, 잘보면 프라다매장도 있다.

길 바닥은 모두 옛날에 만들어진 돌로 되어있다.

 

그리고... 교회기둥이 안보여서 광각으로 찍은 발로 찍은 사진 하나.

 

 

 

 

여기 발로 찍은 것 하나 더.

벽화의 거리인데, 로얄광장 옆 건물 한 면에 벽화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기서 컨셉을 잡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포인트!

 

 

 

 

 

 

 

 

요로코롬 의자에 발을 올리거나, 계단에 앉아본다거나 요런 것들이 잼있는 것ㅎ

 

 

 

 

자유시간이 끝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중.

와 예쁜 골목사이로 샤또 프롱뜨낙 호텔이 똭... 나타났다.

 

맞은 편 건물의 간이 계단으로 올라가서 인증샷 찍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

너무 좋아서 여기서 계속 바라보며 있었던 듯.

정말 예쁜 도시다. 퀘벡.

 

 

 

 

 

 

무단횡단하는 이들 마저도 배경같은 도시 퀘벡.

하필 버스 대기장소도 저렇게 멋진 곳이라서 계속해서 샤또 프롱뜨낙을 바라보았다.

 

퀘벡에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반나절 만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다음에 한번 더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다음 여행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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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천섬으로 이동했다.

워싱턴에서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다행이도

그나마 마지막으로 일찍 일어나는 날이란다.

 

 

 

 

 

 

휴게소에서 김밥도시락을 먹고...

도시락이래서 부실할것 같아 조금 걱정했는데 넘나 맛있는 것.

가이드님이 자꾸 밤새도록 자기가 김밥을 쌌다고 한다.

미동부 지역 가이드를 하려면 김밥을 잘 싸야 된다며 면접도 본다고...ㅋㅋ

 

 

 

 

 

 

유일하게 비가 왔던 날...

비예보는 매일 같이 있었지만 우리가 버스에서 내리면 비가 그치곤 했었는데

이 날만 계속 해서 비가 주룩주룩 내렸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정도가 어디냐며.

 

배가 도착하고 줄을 서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세인트루이스 강위에 떠 있는데,

저마다 아름다운 별장이 지어져있어 유람선을 타며 그 별장들을 보는 투어다.

방송으로 각국의 언어로 각 섬들의 설명을 해주는데 한국어도 나와서 좋다.

 

 

 

 

 

 

 

 

 

 

 

 

가을이라 단풍색이 너무너무 예뻤고.

여기서 가장 유명한 성처럼 생긴 곳도 있었고 아담한 별장들도 많다.

 

사진은 너무나 평온해보이지만...

실은 비와 함께 바람이 너무 불어서 계속 유람선 내부에만 있다가

방송으로 대표 별장들 설명이 나오면 그제서야 밖으로 나가서 빗속에서 찍은거다.

여기서 찍은 얼굴 사진은 쓸 수 있는게 없었다 크크

 

하지만 천섬이 너무너무 예뻤다는 건 사실이다!!

 

 

 

 

선착장 바로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밥을 먹고,

$5불에 팔던걸 식당에서 서비스로 나눠준 오징어집 과자!

이게 왜 이렇게 꿀맛인지. 뜯자마자 금새 없어졌다.

 

 

 

 

몬트리올에 진입하고, 땅기운이 좋다는 공동묘지들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가이드님이 오늘은 안보일거라고 했지만 정말 잘 안보였던 거...

내릴사람만 내려서 3분 정도 정차했다가 바로 이동했다.

 

 

 

 

 

 

 

 

몬트리올 시청사와 자끄 까르띠에 광장.

 

캐나다는 처음이라... 이름만 들어봤던 그 곳들에 왔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유럽같은 도시의 모습에 계속 두근두근 거렸다.

프랑스어가 적혀있는 이정표만 봐도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럽도 안 가봤으면서ㅋㅋ)

 

 

 

 

 

 

 

 

 

 

 

 

1시간 동안 주어진 몬트리올 구시가지 자유시간.

좁은 골목들에 위치한 기념품 상점들도 왜 이렇게 예쁜건지.

(난 몬트리올이 적혀있는 후드 티셔츠도 샀다ㅋㅋ)

 

캐나다에서 유명한 2대 비버 중 하나. 저스틴비버 말고 동물 비버로 만든 모피상점도 있다.

가격은 어마무시.. 여기 아니면 어디서 사냐며, 비버 목도리라도 살까 했는데

어차피 국경통과할때 문제가 된다고 하니 그 핑계로 안샀다며 말하고 다녔다.

 

 

 

 

 

 

 

 

 

 

 

 

자유시간 중 내 목적지는 노틀담 대성당이었다.

성당을 향해 열심히 걷던 중 발견한 너무 예쁜 가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전문가게였던 NOEL.

 

어마어마한 종류의 오너먼트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장식용품들이 수천만가지는 되는 듯.

여기서 거의 10분 이상을 구경했던 것 같다. 소중한 시간을 여기에..ㅎㅎ

눈이 돌아가. 너무 예뻐.

 

 

 

 

그리고 도착한 노틀담 대성당.

도네이션으로 입장이 가능한데 금액이 미화 U$6, 캐나다달러 C$6로 정해져있다.

입장 가치가 있다고 가이드가 꼭 들어가봐라고 해서 왔다.

 

여기서... 노랑풍선 여행사로 온 부부 2분을 만나고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이때부터 퀘벡까지 어딜가든 계서서 계속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다녔다.

정말 너무 자주 뵈어서 일행인 것 처럼 인사하고 다녔다는 거ㅋㅋ

 

 

 

 

 

 

 

 

성당이란 곳 자체가 너무나 성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잠깐 자리에 앉아서 오늘도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하게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말하고.

성당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기 아까웠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곳을 보다니.. 모든게 다 감사했다.

 

 

 

 

사진은 교모하게 촬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올드 몬트리올 골목들은 죄다 공사중이었다.

 

오늘 비도 오는데 왜 공사까지 하는거죠?

(네가 비수기에 왔잖아. ㅠ__ㅠ)

 

 

 

 

저녁식사는 특식 몬트리올 랍스터!

갑각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랍스터도 먹고,

아이스와인도 곁들이니 너무너무 행복하다.

팔자가 너무 좋은것 아니냐며.. 너무 좋았다.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중에 해가 저물었고

저녁의 자끄 까르띠에 광장과 시청은 불빛들로 아름답게 물들어있었다.

이렇게 몬트리올과 인사를 하고, 경유도시인 트로와리베로 이동했다.

 

 

 

 

 

 

 

 

호텔 체크인 후 가만히 있질 못하고, 트로와리베 시내로 산책을 나왔다.

여기는 너무나 안전한 마을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나왔는데 의외로 번화가도 있고

멋드러진 성당과 공원도 있다. 한 1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한 집에서 할로윈파티를 하는 것도 봤다.

티비에서 봤던 것 처럼 정말 얼굴에 색칠하고 마녀복장 등 옷도 챙겨입었다.

실제로 가정집에서 하는 파티를 보니 너무 신기했다.

 

같이 나간 어머님들께 펍에서 맥주 한 잔 하시겠냐고 여쭤보니 무섭다고 싫으시다고...

결국은 편의점에 들러 혼술할 것들만 장만해서 들어왔다.

맥주를 사서 "바이"라고 말하며 나오는데,

편의점 직원이 "해피 할로윈"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와... 정말 외국인가봐 여기. 뭔가 지금까지와 기분이 다른걸.

 

 

 

 

호텔로 들어와서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들을 정리하고...

 

아직 한국에 수입이 안된 캐나다 맥주 블루드라이를 잔뜩 사왔다.

그 이유는 한국에 비해 도수가 6도, 7도, 10도, 13도 등 다양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다 마셔봤는데 10도 13도는 나에게 너무 강하고... 7.1%가 딱 좋은듯!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5:1 소맥의 맛이었다ㅋㅋ

 

그렇게 추운날 떨었던 몸을 녹이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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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한 모든 투어가 끝나고 슬슬 주변 관광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벗어나려고 해도 여기저기서 보이는 폭포의 모습.

정말로 마지막을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쉐라톤 호텔 앞에있던 노란 단풍나무.

캐나다의 단풍잎은 성인 남성의 손바닥처럼 생겼다.

 

 

 

 

 

 

제트보트를 열심히 탔던 월풀 그 곳이다.

휘어진 길을 따라 물이 내려오며 급류가 만들어지고

이걸 보고 개발한 것이 바로 월풀 세탁기이다.

 

그나저나 이 단풍들과 헤어지려니 너무나 아쉽구나.

 

 

 

 

눈이 부셔서 저 멀리서 쳐다보다 말았던 꽃시계.

하필 이때가 역광이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랬더니 저 사진만 달랑 한장 남았구나.

 

 

 

 

 

 

 

 

REIF 아이스와인 와이너리 방문.

나이아가라에서 헬기투어 다음으로 기다렸던 곳ㅋㅋ

그 비싼 아이스와인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단맛이 그냥... 너무 좋다.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기에 작정하고 나도 와인 구입!

한국에서 아이스와인이 비싸다는 걸 아시는 분은 아예 박스채로 사셨다.

(세관을 무사히 통과했을지는 미지수지만...)

 

 

 

 

 

 

와이너리 바로 앞 포도밭의 포도는 먹어봐도 된다고 직원이 얘기를 해줘서 땄는데

1송이가 주먹만한 크기? 머루포도 처럼 쬐끄만 포도였는데

와 정말 꿀 바른 포도 먹는 줄... 정말 달다.

이러니 아이스와인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거다.

 

 

 

 

한시간 반 정도를 달려 도착한 토론토 CN타워.

앞에 시카고 존핸콕전망대를 봐서 그런지 약간 오래된 느낌이 나긴했다.

그래도 토론토의 랜드마크이니 둘러보자하고 방문했다.

 

 

 

 

 

 

밖이 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리니 탁트인 전망대가 나타났다.

천장이 거울처럼 비치게 되어있어서 천장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동그랗게 한바퀴를 돌아봤다.

 

 

 

 

 

 

 

 

시카고와는 또 다른 느낌.

다운타운은 역시나 복작복작 거리며 높은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냈다.

 

 

 

 

 

 

아래가 보이는 유리바닥에 처음에는 소심하게 발만 얹었다가

나중에는 아예 누워서 천장에 대고 셀카를 찍었다.

 

내 옆에 있는 저 아기는 누구양? ㅋㅋ

지금 사진 보다가 알았네.

 

 

 

 

캐나다 글자까지 나오게 하려고 광각으로 찍었더니

껌처럼 길쭉하게 늘려진 CN타워가 나왔다ㅋㅋ

 

 

 

 

 

 

토론토에는 아직도 트램이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 바닥의 레일을 봤을때는 예전에 있었나 했는데

너무나도 활발히 다니는 모습에 조금 놀랐다.

 

 

 

 

 

 

여기는 토론토 신시청사.

신체의 이 모습을 따 건축물을 지은건데, 하늘에서 보면 알아챌 수 있다고 했다.

가이드님이 낸 퀴즈였고, 뒤에계신 어떤 분이 맞추셨는데 정답은 '눈'이었다!

 

퀴즈 상품은 버스기사님과 함께 하는 사진 촬영기회ㅋㅋ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토론토 구시청사.

딱봐도 영국의 영향을 받은 곳이었고 현재는 법원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토론토 시청사 앞의 광장.

 

핫도그 사먹으러 가려 했는데, 어떤 분이 계속 말을 거셔서...

내 얘기를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자기 남편얘기... 어쩌라구요.

눈치를 줘도 절대 떨어지질 않아서 자유시간 30분 동안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결국은 핫도그도 못 사먹고 이 광장을 몇번이나 돌며 그 분 얘기만 들었다.

아효... 앞으로 5일은 더 볼사람이라 화도 못 내겠고. 넘 힘들었다ㅜ

,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로 떠나는 날~

워싱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계속 새벽을 달려서 왔다.

버팔로 지역을 지나며, 버팔로 윙의 유래에 대해서도 듣고.. 이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헤헤

 

아무튼, 중간에 점심을 먹고 나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제트보트를 타러다.

미국쪽에 있는 곳인데, 스피드보트를 타고 급류타기를 하는 거라 한다.

여름에는 뚫려있는 배를 타서 물을 다 맞는다고 하는데

동계시즌에는 두껑이 덮혀있는 배가 운행을 한다고 한다.

지난주부터 동계용 배가 운행하고 있다.

 

 

 

 

 

 

 

 

어머, 10월말인데 왜 단풍이 아직도 있는거죠? ㅋㅋ

지난주에 이 상태였다고 하는데 이상기온인지 이번주에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정말 단풍에 대한 기대는 1도 안하고 갔는데 너무 예쁜 모습에 입이 귀에 걸렸다.

 

 

 

 

바람잡이 친구 한명이 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춰주고, 우리는 그냥 즐기면 된다.

급류에도 각각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 마지막 6등급은 급류타기가 금지되어 있다고 해서

그것만 빼고, 정말 여러번 탔는데 내가 제일 재밌게 탔다.

너무 씐나!! (동영상 촬영했는데 너무 흔들려서 제대로 된게 없다ㅋㅋ)

 

 

 

 

 

 

 

 

이건 씨닉터널.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건데 가까우니 보기 좋긴 하더라.

물보라가 굉장히 쎄서 비옷을 입고 있는데도 다 젖었다.

 

동계시즌에는 떨어지는 폭포 쪽이 얼어서 저기 터널에서 언 폭포를 보는 것도 좋다한다.

지금은 활기차게 떨어지고 있을때라 멀리서만 볼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서 테이블락 전망대에서 구경하는 중.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하나도 없어서 구름낀 폭포만 보게 되었는데

어느새 구름이 물러가고 있다. 너무 예쁜 하늘 색.

 

 

 

 

 

 

만나는 시간까지 약 10분정도 남아서 부지런히 다니는 중.

폭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물 색깔이 에메랄드.. 나이아가라만의 매력이다.

 

 

 

 

뜻하지 않게 잘 찍힌 새-

새 극혐인데, 이건 예뻐서 한번 올려본당.

 

 

 

 

 

 

오늘의 마지막 선택관광, 스카이론타워였는데 저녁식사를 타워 위에서 먹는거다.

올라갔는데 이미 창가좌석은 매진. 아줌마 아저씨들 얌체같이 다 떨어져서 창가로 앉았더니

가이드님 강제로 펼쳐주신다. 아니 매너상 일행끼리는 같이 앉아줘야지... 으휴

뭐, 그들이 다 나누어 앉아도 혼자 온 나는 복도쪽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흑흑

(사실은 다른 분이 일부러 챙겨주신다고 옆으로 와서 앉으라고 하셔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뭐 밥 나오려면 멀었으니 일단 주문을 하고 빈자리(예약석)으로 가서 잠깐 사진 찍어봤다.

 

정말 너무 예쁘다.

생각지도 못한 단풍의 노란잎이 너무 예쁘고 쉴새없이 떨어지는 폭포도 좋다.

그리고 이런 곳에 앉아서 밖을 보며 밥을 먹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주문했고 냠냠 맛있게 먹었다.

같이 앉았던 어르신께서 캐나다 맥주를 시켜주셔서 덕분에 더 맛있게 먹었다.

계속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은 자유시간이라고 해서, 타워 위 전망대로 이동했다.

노을이 막 지는데, 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눈을 어디다 둬야될지를 모르겠더라.

 

 

 

 

나이아가라 폴스뷰 호텔 - 엠버시 스위트 호텔

호텔이 업그레이드 된 일정이라, 폭포가 보이는 객실로 배정받았는데

와 정말... 뷰 끝내준다.

 

예전에 매리어트에 갔을 때 보다 여기가 뷰는 훨씬 좋다.

매리어트가 럭셔리한 호텔 시설에 자쿠시가 있는 고급라인이었다면,

여긴 티비보는 공간과 침실공간이 따로 나누어져 있어서 좀 유용한 실속라인인 것 같다.

둘다 좋은 호텔이고 둘다 폭포 전망 너무 좋음!!

(시설은 매리어트가, 폭포뷰는 엠버시가 1%정도 더 좋은 듯!!)

 

밤이라서 폭포 물을 잠궈주고 싶었는데, 수도꼭지가 없어서 계속 내리는 걸 보고만 있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서 눈 떴는데, 이 장면 실화?

누워서 잠깐 휴대폰 하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폭포가 눈에 보이고.

미처 촬영은 못했지만 일출 정말 끝내줬다. 나이아가라에서 일출을 볼 줄이야.

 

 

 

 

오늘의 하이라이트! 제일 기대했던 헬기투어다.

헬기장으로 이동해서 한 30분 정도 기다린 듯. 탑승시간은 약 10분정도.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2명이 앞자리로, 진 4명은 뒷자리로 가기로 했는데 이겼다.

 

근데 얌체 아줌마 두명(나이값 못한다고 다들 엄청 욕했음ㅋㅋ)이

결과에 관계없이 먼저 뛰어가서 앞자리에 앉는 바람에 나 뒤로 밀려났다..

것두 창가쪽 아니고 가운데.. 대체 나한테 왜 이러세요ㅜㅜ

 

 

 

 

 

 

 

 

그래도 볼 건 다봤다.

양쪽에 계신 분들 일부러 챙겨주신다고 자리 피해주시고 하셔서... 덕분에 구경 정말 잘 했습니다.

폭포 가운데로 가서 내려다 본 모습은 정말 너무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반환점을 돌아 오면서 조금전에 보지 못했던 월풀 지역을 보게 되었다.

전 날에는 여기를 제트보트를 타고 달렸었는데 오늘은 위에서 보았다.

급류 너무 멋있고! 헬기투어 정말 너무 좋았다!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혼블라워 유람선.

마지막 나이아가라폭포 관광 일정이다. 어제부터 정말 원없이 본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출바알~ 단풍국의 국기가 새빨간게 너무 귀엽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바로 보였던 미국 폭포.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는 젤 예쁘게 보였다ㅋ

 

 

 

 

 

 

 

 

 

 

날씨 너무 좋고. 물보라 맞으니 더 좋고.

사실 늦게타서 앞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는데 갑자기 배가 방향을 돌려서 맨 앞으로 오게 되었다.

개이득이라며 폭포를 바로 앞에서 신나게 본 것 같다.

 

지난번 나이아가라 방문때는 테이블락과 호텔에서만 봤었는데

이번에는 씨닉터널에서 아래에서 위로, 전망대에서 위에서 아래로,

헬기에서 하늘에서 아래로, 유람선에서는 폭포의 정면에서 그리고 테이블락과 호텔...

정말 볼 수 있는 방향에서는 다 본 것 같다. 너무 제대로 구경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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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 다음날 바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중.

오늘부터는 뉴욕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캐나다까지 들린 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동그라미 처럼 다녀오는 코스다.

 

 

 

 

중간에 식당에 내려서 점심식사를 먹고난 후 잠깐 쉬면서,

하늘이 너무 예뻐서 잠깐 우유니 놀이를 하고 놀았다. 혼자서...ㅜ

 

다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워싱턴으로 이동!

워싱턴 시내로 진입을 했는데 내일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오늘부터 도로를 통제한단다.

가이드님이 여기저기 연락하고는, 최선책으로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예... 보통 차창관광으로 많이 한다던데 나름 운좋게(?) 도보로 다녀본다.

 

 

 

 

가장 먼저 나타났던 국회의사당.

쬐끔 멀리 보이긴 했지만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걸어서 계속 이동중..

국회의사당 - 잔디밭 - 워싱턴기념탑 - 호수 - 링컨기념관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데

와 근데 저 잔디밭 걸어서 가로지르려니 정말 길고 멀다.

 

중간에 자연사박물관이 나타나고 다른 분들은 박물관 관람하러 들어가시고,

난 예전에 가봐서 여긴 패스, 맞은 편에 있던 스미소니언 협회 건물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따땃한 커피도 한잔 사먹고!

 

가운데에 계시던 한국인 부부가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봤더니

뱅기가 날아와서 워싱턴 기념탑에 걸치는 장면을 찍고 계셨다. 20분째 여기에 계신다고ㅋㅋ

나도 한 3대정도 날아오는거 시도해봤는데, 카메라는 광각렌즈에 아이폰은 너무 멀어서 안찍힌다.

그냥 포기하고 인사드리고 만남의 장소로 갔다.

 

잔디밭이 너무 넓어서 좀 귀찮았는데, 다행이 도로통제가 해제되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멀리서나마 백악관을 바라보는 중-

한국인들 외국인들 관광객들이 여기 뒷문에 바글바글ㅋㅋ

왜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냐며 화를 내시는 분도 계셨다. (당연한거 아녜여?)

안오니만 못하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청와대도 저 멀리보는 판에 백악관이 이정도면 감지덕지져!

 

 

 

 

정부기관중 하나였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 날따라 전부 조기를 계양하고 있어서 물어봤더니

어제 다른 지역에서 큰 총기사고가 나서 오늘 조기를 달았다고 한다.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대통령인 재퍼스 기념관.

재퍼스의 시선을 따라가면 정면에 조금전에 봤던 백악관의 대통령의 집무실이 나온다고 한다.

죽어서도 미국의 국정운영을 지켜보는거라고 한다.

 

날씨가 하루종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조금씩 걷히고 있는 구름.

호수 반대편으로 솟아있는 워싱턴 기념탑이 멋지다.

봄이 되면 호수 주변이 벚꽃으로 장식된다고 하는데 그 모습도 보고 싶다.

(무려 제주 왕벚꽃이라고 한다. 공식 기록에도 남겨져있다고 한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우리 전쟁을 기리는 기념비가 아니라,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군인을 기리는 비라고 한다.

굉장히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던 곳인데, 그때는 오~하고 들었는데 고새 기억이 안나는 건 왜 때문...

아무튼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던 장소였다.

 

 

 

 

 

 

2010년에 왔던 곳이니, 8년만에 다시 방문한 링컨 기념관.

예전에는 여기를 젤 먼저 왔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방문지였다.

그 때 12월말 얼음장 같은 날씨 속을 걸어다녔던 걸 생각하면 체력이 좋긴 했다.

 

일단 다시 링컨을 만나러 가기로!

 

 

 

 

"I have a dream"

마틴 루터 킹이 연설을 했던 그 장소이다.

 

 

 

 

 

 

날씨.. 왜 이렇게 좋은가요?

여기 위에서 내려다보는 워싱턴 기념탑의 모습.

위에서 계속해서 바라만 보고 싶은 장면이다.

 

 

 

 

 

 

그리고 다시 만난 링컨, 독립선언문이다.

미국 독립선언문 앞에서 함께 간 어머님 아버님들 다 사진 찍어드리고ㅋㅋ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는 좋은 것이지~

 

 

 

 

 

 

기념관 위에서는 기념탑의 반영이 조금 짤려서, 내려와서 한번 더 보고 갔다.

 

만나는 시간이 되어서 기다리는데 다른 한 부부만 계시고 아무도 안오셔서...

주변을 계속 둘러봤더니 저~앞에 우리의 버스가 있다.

버스에 탔더니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사람들의 눈초리... 한 2분 늦은 것 같은데.

더 어이없었던 건 아까 나랑 같이 있던 그 부부도 이미 버스에 앉아있었다.

 

같이 기다리면서 아무도 안오니 이상하다고 얘기해놓고,

나는 안부르고 자기들만 장소가 달랐던 걸 알아채고 온거다.

너무 화가나서 그때부터 이분들은 사진 안찍어드렸다. 두분은 탈락!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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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회사의 배려로 11일 간의 미동부 & 캐나다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을에 다녀왔지만.. 그간 너무 일이 많아서 지금이라도 남겨본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가 80%, 같이가는 일행이 20%라던데

이번 여행에서는 가이드는 정말 최강이었지만 같이 갔던 분들이.. 좀 힘들었다.

대부분이 엄마 아빠 나이정도의 부부로 오셨는데, 어르신이라 좀 챙겨드렸는데 그때부터는 딸처럼 부려먹으심..

여자 혼자 떡하니 왔다니, 나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셨는지 너무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자기들끼리 싸우질 않나, 객실 층수가 마음에 안든다고 로비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나..

 

미술관 투어시간 동안에 중학생 자기 자녀를 나한테 맡겨놓고 쇼핑을 다녀오시는 어머님,

관광지 스팟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고는, 나는 구경할 새도 없이 본인들 부부 사진부터 찍어달라 하신다.

혼자와서 만만해보인건지... 혼자라서 사진을 마음놓고 찍어보겠다는 건 내 욕심이었던거다ㅜ

패키지여행 많이 다녀오신 분들도 이런 일행들은 처음본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ㅉ

새삼 다 대꾸해주고 받아주는 가이드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쨌든, 너무 매력적인 곳을 다녀온 만큼,

글은 생각나는 것만 남겨보고 기억에 남는 몇군데만 조금 기록해보고자 한다.

 

 

 

 

[자유투어] 여행사를 통해 가게되었고

이유는 여기저기 여행사들 다 비교해봤는데, 다 비슷비슷한데 요금이 일단 저렴하고

나이아가라 호텔에서 폭포가 보이는 객실을 100% 보장해줘서다.

다른데는 물어보니 객실이 없으면 선택관광을 대체해준대서... 그런 애매한 건 필요없다 훗.

(결론적으로 일정과 호텔, 버스 상태 좋았고 가이드님은 정말 최고...!!)

 

첫번째 지역은 시카고다.

첫째날에는 비행기가 밤에 도착해서 저녁먹은 후에 바로 호텔로 들어가서 휴식.

일급호텔이라길래 기대 안하고 간 호텔인데 생각보다 호텔이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미국 호텔들에 어메니티가 거의 최소화라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뭐 다 있어서 내껀 거의 안썼다.

 

다음날, 시카고 시내관광을 하러 출발했다.

예전에 아는 분이 시카고에서 건축쪽 일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건축의 도시 답게 고층건물들 디자인이 좀 멋있어 보이긴 했다.

 

 

 

 

 

 

굉장히 유래있는 성당인데, 설명 제대로 못들음...

이쪽 거리에 이렇게 석벽으로 된 건물들이 많았는데 다 역사가 있는 곳이었다.

 

 

 

 

 

 

 

 

존핸콕 타워에 있는 시카고360 전망대에 올랐다.

나중에 미시간 호수 유람선을 타면서 느꼈던건 시카고 건물들, 매력이 정말 폭발한다.

날씨가 좋았다가 또 흐려졌다가, 구름이 엄청 움직였다.

 

 

 

 

아래로 내려와서 문뜩 위를 보니 고층빌딩들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눈에 띄여

그냥 한 번 찍어봄ㅋㅋ

 

 

 

 

선택관광으로 타게된 미시간 유람선 투어. 한시간 반 정도 탄 것 같다.

정말 탁월한 위치선정의 트럼프타워를 가운데로 하고, 유람선을 타고 호수로 나간다.

강변에 위치한 가게들과 고층건물들이 너무 예뻐서 계속 두리번 거렸다.

 

 

 

 

호수 물 높이를 맞추기위해서 수문으로 조정을 한다고 했는데,

마치 파나마 운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여기서 큰 호수로 나가기위해서 잠깐 대기를 하고 문이 열리면 여기로 쏙 들어오고

들어온 문이 닫히면 나가는 문이 열리면서 계속 물 높이를 조정하는 거다.

처음에는 이 내용을 모르고 계속 배가 서있길래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미시간 호수 너무 예쁘다...

고층빌딩이 만드는 스카이라인도 너무 매력적이다.

호수의 색깔은 옥빛이라 그 느낌이 더 색달랐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잠깐 배 안으로 들어가니 커피와 과자를 준다.

다시 배가 돌아가길래 아쉬운 마음에 밖으로 나와서 앉아있었다.

 

 

 

 

 

 

밀레니엄파크로 와서, 저 얼굴 움직인다ㅋ

영상인지 계속 보고있으면 눈을 깜빡이는데, 처음에는 모르고 봤다가 깜짝 놀랬다는거!

 

 

 

 

 

 

시카고에 오면 꼭 보고 싶었던 클라우드 게이트 (Bean 또는 강낭콩)

근데 사람이... ㅋㅋ

 

여기에 오면 꼭 해봐야되는 것!

강낭콩 아래에서 내가 보이도록 인증샷을 찍어봐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숨은 그림찾기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운타운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해서

마지막으로 미시간 호수를 한번 더 바라보고 갔다.

 

 

 

 

 

 

 

 

1963년에 생겼다는 Connie's 피자집 방문!

예전에 정비소였나? 암튼 그 건물을 리모델링한건데,

패키지라 어설픈데 델꼬갈줄 알았더니 넘넘 괜찮은 곳이라 반했다.

빵두께가 2센지는 되겠더라. 치즈 정말 장난아니고... 내 취향이다. 두조각 먹었다.

(보통 남자는 2조각, 여자는 1조각을 먹으면 배가 부르다고 한다.)

 

맛있었던 시카고 피자를 먹고 뱅기타고 뉴욕으로 이동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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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집에들어와서 짐을 싸고는 2시간 정도의 쪽잠을 잔 것 같다.

고맙게도 경서오빠가 못 일어날까봐 잠도 깨워주고 마중도 나와줬다.

어제 약속한 택시기사 아저씨가 도착을 하고 정든 이오바나 아주머니의 까사를 나왔다.

아주머니.. 5시에 내려오겠다고 하셨는데 안나오신다.

늦을 것 같아서 더 기다리지 못하고 출발하기로 해서 결국 인사는 못 드렸다.

 

공항에는 5시 20분 정도에 도착을 했다.

아직 카운터는 오픈을 안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고 있다.

나도 그 속에 줄을 섰고 5시 반이 되니 그제서야 오픈을 한다.

 

내가 수속을 받을 때 시간이 엄청 걸렸는데 아마 뒷 사람이 짜증을 좀 냈으리라 본다.

왜냐면 대한민국 국민이 캐나다로 갈 때 무비자인지 아닌지를 확인을 못해서다.

내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럴 것 같긴한데 그래도 정확히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자기들도 정보를 찾지를 못해서 많이 당황한 모양이던데 한 5분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찾았다며 웃음을 보인다.

다행이 보딩패스를 받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출국 도장을 찍고 나서 게이트쪽으로 이동을 했는데 공항세를 언제 내야하는 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공항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들어오기 전에 내야 하는건데

따로 내라는 말이 없었으면 공항세가 포함되어 있는 티켓이라고 한다.

아, 나 포함인거야? 꽁돈 25쿡 생겼다!

 

면세점을 둘러보는데 살거라고는 럼이나 시가밖에 없다.

결국 25쿡짜리의 저렴한 시가를 구입했다. 선물용으로!

옆의 외국인은 1가치에 25쿡짜리 시가 10개를 달라고 하고는 신용카드를 꺼낸다.

오 공항에서는 신용카드가 되는가보다 하고 생각한 순간

직원이 여기는 포스가 없으니 카드가 안된다고 현금으로 내라고 한다.

당황한 외국인 현금이 없다며 못 사고 돌아간다.

 

비가내렸던 걸가 창문이 젖어있다.

자리에 앉아서 가방을 열었더니 아침에 남은 생수를 담은 물병이 나온다.

혹시라도 공항가는 길에 목이 마를까 싶어서 담았던 건데

어떻게 된 일인지 수하물 검사에서 잡히질 않았다. 오랜만에 물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본다.

 

 

 

 

쿠바 땅에서 발을 떼고 하늘 위로 올랐다.

가는 길에 창문 밖을 바라보니 아바나 시내를 지나간다.

저 멀리 혁명광장의 호세마르티 기념탑도 보이고 카피톨리오, 말레꼰 등의 모습도 보였다.

조금 더 가니 산타마리아의 에메랄드 빛의 해변도 옅게 보였다.

하늘에서 쿠바와 작별 인사를 했다.

 

에어캐나다는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다.

오는 내내 승무원이 일을 하면서 손님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다.

기내식은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하고 음료는 1잔씩 무료로 나누어 준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입국심사를 굉장히 까다롭게 한다.

나 혼자 심사를 받는데 3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이것 저것 계속 물어본다.

쿠바에는 왜 갔느냐, 얼마나 갔느냐, 아는 사람이 있느냐, 비즈니스 였으냐..

마지막에 에볼라가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에 갔느냐는 질문에 그제서야 안심을 했다.

 

 

 

 

인포메이션에가서 나이아가라 지도를 요청했더니 나이아가라 지도만 다 나갔다고 한다.

일단 빈손으로 이동한다. 미리 예약했던 나이아가라 에어버스를 타러 가야한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는데 버스표시를 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카운터 같은 곳이 보였고,

에어버스에 대해서 문의를 하니 내 이름으로 조회를 하더니 곧 도착한다며 앞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10분정도 기다린 후에 도착한 나이아가라 에어버스-

시설도 굉장히 괜찮고 아저씨도 정말 친절하다. 운전사는 올때 갈때 모두 동양인이었다.

먼저 내 이름과 예약한 호텔을 확인한 후 짐을 실어준다. 호텔에 도착하면 아저씨가 내리라고 말해주신다.

 

** 나이아가라 에어버스

토론토에서 관광을 할 예정이라면 토론토로 들어갔다가 나이아가라로 가면 꽤 저렴하지만,

굳이 토론토를 방문하지 않고 나이아가라를 본 다면 비싸지만 에어버스를 타는게 편리합니다.

카지노 버스는 시간상 탈 수 없고 방법이 복잡하기에 패스했습니다.

 

홈페이지 : www.niagaraairbus.com

예약방법 : 홈페이지 들어간 후 Airport Service로 들어간 후 출도착 지점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이 때 메인화면에서 왕복/편도도 함께 선택해주어야 합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 후 출도착 항공편명을 써주세요.

               나에게 알맞는 시간대가 나옵니다. 거기서 원하는 시간대를 클릭한 후 결제해주면 됩니다.

이용금액 : 제가 갔을 때는 $142.68 캐나다 달러였어요.

               일찍 예약하면 5~10% 정도 추가할인이 있다고 합니다. (전 5%할인으로 $136.33으로 갔습니다)

 

이번 여행기간 동안 돈을 엄청 아끼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었지만

쿠바에 도착하는 날과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날은 원했던 호텔이 있어 아끼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래서 쿠바에서는 Nacional 호텔을 선택했고, 캐나다에서는 폴스뷰 호텔을 선택했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Marriott Niagara Falls View 호텔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무수한 나이아가라 호텔들을 알아보았고, 결론은 이 호텔 뷰가 가장 좋아보였다.

호텔에 도착한 후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배정받았는데 층수는 10층으로 딱 마음에 들었다.

객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두근두근 거렸다.

 

 

 

 

 

 

 

 

내가 예약한 객실은 King Bed와 월풀욕조, 그리고 폭포가 보이는 객실이었는데

정말 눈물나게 내가 상상했던 모습에 적합한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상태는 두말 할 것도 없거니와 월풀도 2인 욕조여서 굉장히 넓었고

무엇보다 폭포 전망이 극강이었다. 씨닉터널에 가려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너무 잘 보인다.

미주대륙의 어메니티는 바디용품과 샴푸, 비누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매리어트 호텔인데 슬리퍼가 없는 것은 옥에 티였다.

 

뭐 어때 호텔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다.

들어와서 짐들을 팽겨쳐 두고 일단 쇼파에 앉아서 폭포를 좀 바라봤다.

 

 

 

 

 

 

객실 쇼파에서 바라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

아 정말 나 팔자좋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나갈 채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갔다.

마침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 한잔과 파이 하나를 주문해서 배를 채웠다.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 것이 속시 다 시원하다.

그동안 인터넷을 하지않고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신기하다.

 

 

 

 

호텔과 연결된 통로를 따라 나가니 인클라인 레일웨이로 가는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가면 폭포쪽으로 내려가는 레일웨이가 나온다.

 

 

 

 

편도와 왕복이 금액 차이가 없어서 우선 왕복 티켓으로 구입을 했다.

저녁에도 나오고 싶었는데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사고 나니 1일 패스권이 눈에 들어온다. 저게 있는 줄 알았으면 저걸 구입하는 건데 바보 같다.

 

일단 나는 왕복밖에 타질 못하니 일단 내려가서 본전을 뽑고 올 수 밖에 없다.

 

 

 

 

 

 

레일웨이가 도착을 하고 탑승했다.

아주 짧은 거리를 내려가는 건데 저 앞에 시닉터널 건물쪽으로 이어 진다.

폭포 쪽으로 간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시닉터널 건물로 들어가서 폭포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드디어 나이아가라가 폭포가 나타났다. 심쿵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폭포의 모습을 바라보다-

가까이서 바라보는 폭포는 굉장히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너무 시원하다.

 

 

 

 

 

 

 

 

 

 

 

 

폭포를 가까이에서만 바라보다가 조금 더 멀리서 멀리서 하면서 계속 뒤로 가본다.

길게 이어져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저 멀리까지 가게 된다.

 

저 앞에 쉐라톤 호텔과 스카이론 타워가 보인다.

처음에 쉐라톤 호텔 뷰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로 갈까 고민도 했었는데,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지만 좀 멀어 보인다고 해서 패스했었다.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반면 아쉽게도 얆은 물줄기를 선보이고 있는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상관 없다. 어차피 바라보는 쪽은 건너편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미국도 캐나다 편 폭포를 볼 수 있다.

 

이과수폭포 역시 폭포는 아르헨티나 땅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체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브라질 땅이기 때문에 브라질을 많이 찾는다.

물론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폭포 역시 엄청나지만!

 

 

 

 

아래에서 바라보는 매리어트 폴스뷰 호텔.

 

왼쪽부터 Marriott Gate Way Hotel - Marriott Falls View Hotel - Tower at Falls View 이다.

원래 맨 오른쪽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각에 따라서 조금 덜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고

맨 오른쪽은 잘 못 배정받으면 메인 폭포의 뒷쪽 객실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아무튼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것!

 

 

 

 

 

 

나이아가라 폭포 파노라마 사진-

무지개가 완벽한 원형으로 나타나서 더 예뻤다.

 

 

 

 

저녁을 뭘 먹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간단하게 햄버거를 사왔다.

어정쩡한 식당에서 비싼금액을 지불하고 밥을 먹는 것 보다는

내 방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밥을 먹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이다.

 

객실로 들어와서 쇼파와 테이블을 가장 잘 보이는 방향으로 셋팅을 하고

음악을 들으며 햄버거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고칼로리도 너무 맛있다. 키키

 

 

 

 

해가 저물어간다. 폭포는 해가 없어도 계속 흐른다.

 

 

 

 

밤이 되니 폭포에 불이 들어온다.

미국쪽에는 불빛이 잘 보이는데 캐나다 쪽은 아쉽게도 보이질 않는다.

아무튼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굉장히 따뜻하고 들뜬 가슴으로 보내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앉아있다가 아침을 사러 로비로 내려갔다.

달콤한 크로와상 하나와 따뜻한 커피를 사왔다.

이로써 이과수, 빅토리아, 나이아가라에 따른 세계 3대폭포를 완성했다.

 

평화로운 아침을 보내고 짐을 싸서 밑으로 내려왔다.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제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오는 비행기만 타면 된다.

에어버스를 타러 갔더니 왜 이렇게 늦었냐고 아저씨도 버스에 있던 사람도 뭐라고 한다.

늦은게 아니라 10분 일찍 나왔는데?

 

알고보니 버스 시간이 20분 앞당겨 졌었고, 인터넷으로 통보가 온 지라 내가 확인을 못했던 거였다.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으나 그만한 영어가 되질 않는다 흑흑

온갖 오해를 뒤집어 쓰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토론토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을 했다.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와이파이를 켜는 것이었고 좋았던 건 한국도 아직 잠들지 않은 시간이라는 거다.

가족들과 남교, 그리고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내가 가고 있음을 알렸다.

 

토론토 공항 시설이 참 좋다고 느꼈던 가장 큰 부분은

게이트 앞의 간이좌석을 제외하고 모든 자리에 아이패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서 항공, 공항 부대시설 등을 조회할 수 있었는데

가장 신기하게 보였던 건 공항 내 식당으로 주문도 넣을 수 있었다.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하면 음식이 준비되고 잠시 후 직원이 찾아와 음식을 가져다 준다.

유비쿼터스 시스템(ㅋㅋ)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아는 분께서 일부러 내 자리를 앞 쪽으로 좌석지정을 해주셨는데 19번 창가쪽 자리였다.

막상 19번 자리쪽으로 갔더니 일부러 창가쪽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창문이 없는 자리이다.

그냥 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리타까지 오는 내내 벽에 붙어서 온 느낌이다.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면서 창문 없는 창가자리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은 정말 친절하다.

오는 내내 최신 영화를 보느라 지겨울 새도 없었지만 계속해서 먹을 것을 가져다준다.

타자마자 간식과 음료를 주더니 저녁식사, 샌드위치, 땅콩, 아침식사 등등

자던 중에 눈을 뜨니 일본인으로 보이는 승무원이 컵라면에 물을 담은채로 가져다 주기도 했다.

오는 내내 입이 즐거웠던 것 같다. 에어캐나다 서비스 굳!

 

 

 

 

토론토 행 비행기에는 정확한 보딩시간에 탑승을 했는데,

사람이 많은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도무지 출발을 하지 않았다.

결국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비행기가 출발을 했는데 당연히 나리타에는 한시간 늦게 도착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ANA항공의 직원이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직원에게 말을 거니 비행기가 지금 출발을 한다며, 지금 탈 것인지 아니면 뒷 비행기를 탈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내가 도착하는 시간에 엄마랑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뒷 비행기를 타게 되면 엄마가 혼자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지금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기로 했고 직원과 함께 열심히 뛰었다.

게이트 앞으로 가니 마지막 손님들이 탑승을 하는 중이다.

 

직원은 친절하게 짐은 바로 연결이 될 수 없다며 안내를 해준다.

그럴 것 같더라.. 사실 이 짧은 시간에 짐을 연결해준다는 게 더 이상한거였다.

결국 몸만 이동하게 되었는에 역시나 인천에 짐은 도착은 하지 않았고 나는 분실수하물을 작성하게 되었다.

너무 친절한 ANA항공 직원에게 고마웠고, 작성을 도와준 아시아나 직원도 너무 고마웠다.

감사하게도 바로 다음날 아침에 택배로 배송을 해주었지만..

항공사에서 발송지 주소를 잘 못 옮겨적는 바람에 빙빙 돌다가 4일이라는 시간이 걸린 후에 짐을 받았다.

덕분에 쿠바에 다녀온 후 집에서 볼 수 있는 쿠바 물건은 깨질까봐 따로 들고온 목각인형 뿐이었다.ㅋㅋ

ANA항공 서비스에 더 놀란건 하루에 한번씩 수하물 잘 받았냐고 확인 전화를 주셨다는거.

짐이 도착하지 않아서 나도 은근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정말 감사했다.

 

뭐, 기내식은 말 할것도 없다.

2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 동안에 다른 항공사 대비 2배에 달하는 충실한 내용의 기내식이다.

냠냠냠 마지막 비행기에서 좋은 마무리!

 

절대로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얘기를 할 추억들을 정말 많이 가지고 왔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바로 어제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하다. 너무 좋았던 기억들.

신나게 웃고 신나게 울고 신나게 소리지르고 신나게 놀았다.

 

다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현실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늘 주위에 얘기했었지만 내가 체게바라를 좋아했던 이유.. 잘생겨서, 자신의 인생을 목표에 바쳐서도 아니다.

그가 항상 지금, 여기를 살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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