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보츠와나 - 초베국립공원 사파리 2014.06.08
  2.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2012.08.11
  3. 크루거 국립공원 2012.02.12

짐바브웨에서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보츠와나의 국경에 위치한 초베라는 도시로 왔다.

 

뜨거워서 찔 것 같은 날씨에 동물이 있을까하는 의심은 들지만

그래도 사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 먹고 나섰다.

 

 

 

 

 

 

출발하자마자 나타난 임팔라 무리들.

신기한게 숫컷은 숫컷끼리, 암컷은 암컷끼리만 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인물이 좋은 수컷 한마리를 찍었다.

 

육식동물들이 쉬는 시간인지 초식동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 날 본 임팔라가 약 300마리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엄청난 개체수의 하마들.

그렇게 많았건만 뜨거운 날씨 때문에 물 위로 올라오질 않는다.

볼록한 귀와 부리부리한 눈만 가끔씩 볼 뿐이다.

 

중간에 같이 간 한분이 소리를 냈더니 하마가 놀랬는지 입을 쩍 벌리는 괴성을 쏟아낸다.

 

예전에 남아공 사파리할 때 들은 얘기지만, BIG5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마라고 했다.

하마는 아프리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라고... 조심 또 조심 해야한다.

 

 

 

 

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더니 멀어도 너무 멀다.사자인지 구분도 안될 만큼...

그리고 이런 곳에 아이폰을 가지고 왔다는 건 그저 내 실수였다.

줌이란 건 그냥 필요없는건가 보다.

 

 

 

 

그리고 나타난 기린 가족들.

초베에서 수많은 초식동물들과 쿠두, 버팔로, 개코원숭이 등을 봤는데

사실 초베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은 코끼리다.

 

항상 운이 따르던 내 여행이었건만,

이번에는 코끼리가 끝까지 나타나질 않았다.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사실 너무 뜨거운 날씨에는 코끼리도 숲 속 그늘에 가 있느라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 하긴 나라도 그럴듯..

 

 

 

 

 

 

보트사파리를 할 때 본 물위에 피어난 예쁜 꼿들.

 

 

 

 

 

 

위에는 언급안했지만.. 여기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본 것 중 하나는 멧돼지다.

크기는 큰 강아지 정도로 굉장히 작지만 야생에서 굉장히 잘 자라나 보다.

 

저녁에 보마식을 먹으러 가서 다양한 야생고기를 맛보았는데,

그 중에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건 단연 돼지고기다.

한국 사람 입맛엔 돼지고기가 제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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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탄자니아에는 많은 국립공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곳이 바로 케나의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다.

사실 이 두곳은 같은 곳인데, 국경이 나뉘면서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면적은 단연 탄자니아의 세렝게티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지만

동물의 이동시기에 따라 마사이마라쪽으로 몰리기도 해서

면적대비 동물수가 많아 만족도를 많이 주고 있다.

 

일단 마사이마라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파리를 떠났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 들어서자마자 20마리에 가까운 기린과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톰슨가젤 & 임팔라가 우릴 반긴다.

엉덩이에 줄무늬가 있는게 임팔라라고 들었는데 톰슨가젤과 섞이니 도무지 구분할 수가 없다.

 

 

 

 

코끼리 한마리, 엔텔로프 한마리 등등 흥미가 조금 떨어질 때 즈음해서

운전기사의 무전기로 들려오는 소리, 바로 치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치타를 보러 달려갔더니 우리 처럼 달려온 차량이 한두대가 아니다.

마침 트래픽을 보는 듯하다.

 

 


 

다른 차들을 물리치고 좋은 자리를 맡았는데,

치타는 어디에 있나하는 의문을 가질 때 쯤, 오른쪽 아래에 보인다.

 

사실 내가 갔던 1월은 마사이마라가 아닌 세렝게티에 동물이 많을 때였는데,

그 이유는 마사이마라 쪽이 풀이 많이 자라 먹이를 잡기 힘들기때문이라 했다.

정말 이번에는 풀에 가려서 제대로 보지 못한 동물이 많았다.

 

 

 

 

 

 


 

허무한 마음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버팔로 떼도 보고,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어제 나이바샤에서부터 보이던 저 나무,

마사이마라 공원안에는 더욱 활짝 펴 있고 더 크다.

뭐냐고 물어보니 나무가 아니고 선인장이라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 아까 치타가 있던 곳을 다시 들렸다.

풀속에 가려져서 자고 있던 아이들이 깨어나서 앉아있다.

해가 지는 저녁에 3마리의 치타와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새벽 동물들의 먹이 활동시간에 맞추어 얼른사파리를 시작했다.

마사이마라 공원의 초원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이었다.

여기서는 해가 숨을 곳이 없다.

 

 

 

 

 

 

 

 


 

사자가 저렇게 가까이에 있다. 이날은 정말 로또라면 로또일 수 있다.

전날까지 다녀간 사람들은 이번에 동물을 못봐서 실망이라던데 이날은 동물들이 떼로 나타났다.

 

난 남아공에서도 숫사자는 보질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기저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자들.

우리가 운이 좋다는 건 여기서 알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촬영작가들도 일년동안 찍어서 방송에 내보낸다는데,

우리는 이날 사자와 치타의 대결장면, 하이에나와 자칼의 사냥장면까지 봤다.

먹이싸움에 찢어진 새는 안타깝고 징그러웠지만.

 

 

 

 


 

다른 장소에 잠시 이동을 하면서 보게된 치타들.

어제 그 아이들인지 나란히 앉아있다. 둘이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치타들-

 

 


 

돌로된 산인지, 커다란 바위인지가 나타났는데

여기위에 무려 13마리의 사자 가족이 앉아있었다. 다들 자는 모습들.

오늘 이렇게 편안한 걸 보니 어제 사냥을 했나보다.

 

 

 

 

 

 


 

역광을 피해 돌아갔더니 우리 차량의 바로 옆으로

사자 한마리가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어느새 무리 속으로 합류를 한다.

 

 

 

 


 

코끼리 무리를 지나 나타난 코를 찌르는 냄새, 버팔로의 향기다.

남아공에선 정말 힘들게 봤는데 여기선 200마리 정도를 본 것 같다.

 

내가 말하길, 버팔로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이다.

그런데 남아공은 정말 매력적으로 못생겼었는데

여기의 아이들은 그냥 못생겼다.

 

이틀간의 마사이마라 일정을 마치고 다시 나이로비로 돌아간다.

운이 좋게 다양하고 많은 동물을 만나고 간다.

같은 시기에 세렝게티에 다녀온 친구도 이정도는 못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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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나 세계 여러나라들이
산과 경치 등을 관광할 수 있는 곳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데,
아프리카는 동물이 많이 살고있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곳이 많다.

특이한 점은 국립공원이라 하더라도 어느 부분은 국가가 보호를 하고있고,
어느 부분은 개인의 사유지로 그 개인이 관리하는 곳이 있는데

차이점을 보자면,
국가가 관리하는 곳은 정해진 길로만 이동을 할 수 있지만
개인 사유지는 길에 관계없이 원하는 곳으로 다닐 수 있다.
단, 동물을 해치지 말아야한다는 조건은 모두 동일하다.

 


 

 

 

 

 

 



Air Link라는 작은 항공사의 작은 비행기를 타고 케이프타운을 막 출발했을 때인데,
얼마나 작은지 기체에 가려서 옆 광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 대신 얻은 건 아래로 보는 광경인데,
신기하게도 비행기 아래로 육지가, 그 아래로 바다가 보였다.

크루거의 공항도 너무 작아 비행기에서 공항까지 걸어다녔는데,
도착했을 때는 비가와서 비를 맞으며 공항으로 이동했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사비사비 롯지인데 여기서도 꽤 고급롯지에 해당한다.

아프리카 느낌이 물씸 풍기는 로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방갈로 형태의 숙소들이 늘어서있다.

 

객실은 정말 럭셔리 그자체다.

외부만 보면 작아보이지만 침실, 욕실, 화장실, 거실, 드레스 룸 모두 별도로 되어있다.

 

 


 

 

 

사파리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언어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을 뜻하는 말이다.

동물을 보기위해 사파리를 떠나기 위한 준비 중.
사파리 차량은 오픈카 형식으로 비가올 때는 우비를 입는다.

앞쪽은 승차감이 편하며, 레인저와 가깝기 때문에
레인져의 시선에서 차를 세울 경우 사진 찍기가 좋다.
반면에 뒤쪽 좌석은 사진 찍을 때는 조금 먼 느낌을 받지만
한눈에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비포장 길을 달릴 때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동물을 찾을 때는 대부분 동물의 발자국을 보고 따라가게 된다.

특히 지금처럼 비가 올 때는 발자국이 선명해서 더욱 찾기가 좋다.

 

 

 

 

 

 

사파리 도중 만난 크루거의 일출과 일몰-

 

사파리를 할 때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설명해보자면,
흔히 사냥할 때 가장 무서움을 느끼는 동물을 일컫어 BIG 5라고 부르는데
남아공의 화폐를 보면 그 중에서도 무서운 순위를 알 수 있다.

 

 

 

 

 

 

 

 

 


1위. 표범 (200란드)

동물을 보는건 운이 좋으면 딱딱 나타나기도 하지만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발자국이나 그 동물의 흔적을 따라가야 한다.
이동 중에 발견한 표범의 발자국인데 그 모양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방향을 알려준다.

이윽고 나타난 표범.
나름 아프리카라며 얼룩무늬가 그려진 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이 아이를 만날 줄 알았더라면 레오파드 무늬를 입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엄청난 무늬와 그 매서운 눈 빛.

 

 


 


 



2위. 버팔로 (100란드)

야간 사파리할 때 발견했을 때다. 흔히 물소라고 불린다.
내가 본 동물 중에 가장 못 생겼으며, 살인적인 가르마를 가지고 있다.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은 대부분 발자국을 보고 찾지만
버팔로는 그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냄새로 찾는다고 했다.
실제로 버팔로의 냄새는 맡기가 싫을 정도이다.

 

 


 



3위. 사자 (50란드)

동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가 3위인 이유는 게을러서라고 한다.
한번 사냥을 해서 먹이를 먹으면 2일동안은 먹지 않아도 되어서
그 뒤로 계속 앉아있거나 잠만 잔다고 한다.

사진에 찍힌 저 아이도 저 포즈 다음엔 누워버렸다.
야간 사파리를 할 때 엄청나게 많은 사자무리를 봤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질 못해서 남은 건 저 녀석밖에 없다.

참고로 흔히 말하는 Pride of Lion이란 말은 사자의 자존심이 아니라
사자 무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4위. 코끼리 (20란드)

나쁜 의도로 해칠려고는 하지 않지만, 그 큰 몸집 때문에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국립공원의 꺽여있는 나무들은 다 코끼리가 지나간 흔적이다.

일반적으로는 무리지어 다니지만 이 녀석은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한건지 혼자 다니고 있다.

 

 


 



5위. 코뿔소 (10란드)

걸을 때 뒤뚱뒤뚱 걷는 것이 온순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기를 공격한다는 것을 하면 과격하게 돌변한다.
아래의 사진은 크루거가 아닌 선시티의 필란스버그에서 찍은 사진이다.

BIG 5를 소개했는데,
실제로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치는 동물은 다름이 아니라
BIG 6로 불리고 있는 하마라고 한다.

또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아프리카 3대 킬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마는 겁이 너무 많아서 누가 있기만 하면 먼저 공격을 해서 해치고
그 뒤에 안전하게 있는 걸 좋아한다는데,
먹을려고 해치는게 아니라는 점이 다른 동물과는 다르다.

 

 


 


 



사파리 도중에 가진 티타임 또는 와인타임 또는 음료타임.

출발 전에 마실 음료를 말하면 준비를 해뒀다가 안전한 곳에 이동해서 잠깐 휴식시간을 가진다.

아침에는 커피, 우유, 핫초코 등을 준비해줬는데
머그잔에만 줘도 고마운데 저렇게 찻잔까지 준비해서 왔다.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평온한 시간-

참고로 음료타임에는 감자칩, 쿠키들 먹을꺼릴 가져오고
와인타임에는 안주할 수 있는 육포까지도 가져온다.

 

 



그리고 크루거에서 사파리는 계속 되었다.

4마리의 얼룩말.
예쁘게도 저런 포즈를 쪼르륵 펼쳐주었다.

 

 



레인져에게 왜 기린을 보여주지 않냐며 떼를 쓰니
옆에 있는 기린뼈를 가리키며 이 기린이 마지막이었는데 죽었다고 했다.
그래서 더이상의 기린을 볼 수 없다는 귀엽고도 어이없는 말을 해댔다.

 

 


 



그리고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기린이 있는 곳.
실제 크기가 3미터 정도는 되는 것 같았는데 레인져의 지시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걸어서 이동했다.
그동안 애탔던 마음을 한번에 해소해주듯이 기린 무리가 줄지어 나타났다.

그렇게 크루거에서의 일정이 끝이 났다.
그렇게 남아공과도 이별을 했다. 너무 즐겁고 황홀한 시간이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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