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관광지가 아니면 식당도 일찍 문을 닫아버리고
밤이 되니깐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관광안내센터에서 소개받은 밤구경 코스로 찾아갔다.


 

 



 

10년전에 용두암을 찾았던 엄마는
예전에는 다 흙길이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저렇게 이쁘다.

저기 길쭉하게 나와있는 바위가 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이다.


 

 

 



용두암에서 걸어서 5분정도, 차타고 1분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용연 구름다리.

그저 시시한 다리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길이 너무나 이뻤다.


 



여긴 약천사.
너무 늦어서 가지 말까 하다가 들린 곳인데 보통 사찰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큰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절이다.


 



천지연 폭포를 향해 가는 예쁜 산책로를 지나
드디어 폭포를 만났다.


 



천지연 폭포 근처에 있는 새연교.
이 다리를 지나면 새섬이 나타난다.

전설에 의하면, 새섬이 폭발로 튕겨난 한라산의 봉우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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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날씨가 영하 10도 전후였는데
따뜻한 멕시코에 있다보니 이정도 추위도 견디는게 너무 힘들었다.
조금 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몸을 좀 녹이고
다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뉴욕의 겨울이 안 좋은 점은 추위만이 아니라 해가 너무 빨리 진다는 것이었다.
오후 4시 반만 되어도 해가 져버리니 될수 있으면 일찍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조금 불편했다.

해가 지기 전의 뉴욕의 모습이 보고싶어
얼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했다.
이때까지 계획은 해지기전과 야경을 모두 보는 것이었다.


 

 


지나가면서 보게 된 메디슨 스퀘어 가든.
해가 너무 빨리 지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눈 앞에 두고.


 

 

 



뉴욕 여행을 한글자로 나타내 보라면 당연히 '줄'이다.
특히나 사람이 모이는 성수기엔 말이다.
모든 곳은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었으며 이곳도 다르진 않았다.
입구부터 줄을 섰는데, 끝이 보이질 않았다. 계속 줄을 섰다.

줄을 선지 2시간이 지나서 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미 해는 져버렸고 깜깜한 뉴욕이 보였다.
너무 추워서 대충 사진만 찍고 잠시 안에 들어오고,
또 나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들어오고,

뉴욕의 밤이 멋있다는 건 느꼈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의 정신은 없었다.


 


 



눈 부신 뉴욕의 밤.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에 갔다온 친구의 말로는
그 전망대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난 이날 조금 무리를 했었나,
추위속에서 긴장한 채로 줄을 오래 서있느라
약간의 열과 몸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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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모습도 빠질수야 없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불빛도 있을테니깐.





낮에는 사람들이 저 계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람들이 사라진 저녁에는
골목길 혼자서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del pipila
과나후아또를 가장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삐삘라.
모든 사람들이 삐삘라의 눈 아래에서
행동하고 다닌다.





별처럼 퍼져있는 불빛들.
전망대에 올라가서 한참을 쳐다보고 왔다.





callejon del beso
과나후아또의 명물 키스의 거리.
많은 커플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차례가 되면 키스를 할 수 있었다.

혼자라면 속상할 거리.





산 디에고 교회 앞에서 펼쳐지는 노래 공연.
노래가 끝나면 그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돌아다닐 수 있다.





한팀이 가고 나면 또다른 팀이.
레파토리는 거의 똑같지만 들어도 들어도
재밌는 노래와 율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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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졸이는 카지노는 한번의 경험 만으로도 족하다.
10불을 넣고 운이 좋아 20불을 벌고
바로 일어섰다.

낮에는 황량함을 가지고 있던 이 곳이
밤에는 화려함을 가진 도시로 돌변했다.





내가 묵었던 MGM의 사자와
new york new york.





paris las vegas
에펠탑에 오르면 라스베가스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에펠탑 위에서 보는 라스 베가스





다른 쪽으로.





벨라지오와 시저스 호텔의 전경.
밑에 호수에서는 분수쇼가 펼쳐졌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들.
위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다시 밑에내려가서 가까이에서도 보고.

다른 분에게 들은 얘기로는 이 분수쇼가
한국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

새해가 되면서 기대했던 불꽃놀이는
단 몇몇의 호텔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
세계 경제불황은 이 곳 역시 피할수 없었는가 보다.
저 멀리 보이는 불꽃을 보며 아쉬움을 겨우 달래고
새롭게 다가오는 2009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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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식 햄버거인 치비또스를 먹고
콜로니아로 향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조금을 걸어와
산 미겔 요새에 도착했다.

같이 온 일본 친구랑.





저 요새를 통과하면 위로 올라갈수가 있었는데
별로 높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래에서 찍었더니 높게 나왔다.





남미의 나라는 주말에 여행하기엔 좋지않다.
왜냐면 주말에는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휴일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문이 모두다 닫겨있으니 이거야 원..

그 중에서도
특히나 조용한 콜로니아의 모습





마을에 위치해 있는 등대

콜로니아는 아르헨티나와 굉장히 가깝고
또 관광객들도 많이 찾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화폐도 사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등대에 올라갈때는
아르헨티나 돈으로 요금을 냈다.





등대는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꼬불꼬불한 계단으로 되어있었다.

빛도 없는 어두운 곳을 한참을 올라가면
중간에 한번, 그리고 꼭대기에 한번
밖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등대에서 보는 콜로니아의 전경.

바람이 굉장히 불었지만
우리의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등대에서 내려온 후,
뒤쪽으로는 산 프란시스코 수도원이 있었는데

어머나,
벽돌로 된 건물에 공간이 남는 곳에는
비둘기가 다다다닥 앉아있는 바람에
도망을 치고 말았다.





겨울에 돌입하고 있는 날씨인데도
콜로니아에는 아직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길을따라 끝까지 나왔더니
거대한 우루과이 국기가 보였다.

la plata강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한적한 광장을 지나니
예쁜 집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고.
조그마한 기념품 가게도 있었고.





길에 있는 왠지 외로워 보이는 작은 카페.





한 레스토랑의 옆에 전시되어있는 자동차

자동차의 가까이에서 보면
내부는 식탁으로 세팅이 되어있었다.

한창 돌아다니고 있을 즈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려서 식사를 하고
우루과이 사진도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그리고는 배를 탔고 너무 피곤해서 배에서 쓰러져버렸다.





거의 다 도착했을때 즈음
사람들이 출구쪽 계단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우린 계단이 아닌 갑판위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야경이 우리를 반겼다.
얼마나 예쁜지..

거의 부두에 도착했다.
이제 아르헨티나에 오면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짧은 우루과이 여행은
솔직히 기대에 너무 못미치는 곳이 되어버려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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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아이아에서 탄 버스는
rio grande를 거쳐 작은 해협 하나를 건너
칠레의 punta arenas로 향했다.

푼타아레나스는 마젤란 해협에 있는
펭귄이 유명한 도시이지만
펭귄 시즌이 끝나버려서 만날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여 도착한 곳은
puerto natales라는 곳.

버스안에서 만난 네덜란드 父女와 함께
호스텔로 향했지만
무서운 호스텔의 주인때문에 밤사이에 부녀도 가버리고
우리도 무서워서 다른 호스텔에 가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파이넬국립공원을 포기하고
우린 바로 아르헨티나의 calafate로 향했다.





칼라파테는 빙하가 있어 유명한 도시이다.
메인 스트리트 주변은 모두가 비싼 호텔뿐이었지만
한참을 걷고 나서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운영하는
작은 숙소를 발견하고 짐을 풀었다.

그리고 칼라파테의 밤거리를 구경했다.
관광지인만큼 예쁜 레스토랑과
기념품가게가 즐비했다.





우프살라빙하를 보기위한 투어 버스는
새벽에 숙소 앞으로 찾아왔다.

추운 날씨 속에 우리는 크루즈로 향했다.





우리가 탔던 크루즈.
작은배였지만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먹는 사람은 없었지만
빙하를 넣어 준다는 와인도 팔고 있었다.





우리 배가 떠다니고 있는곳은 lago argentina.
말도안되는 거대한 호수였다.

약 40분정도를 빙하에 가기위해 달렸는데
끝이 안보이는 호수의 모습은
마치 바다에 있는것 처럼 느껴졌다.





밖은 추워서 안에 들어와있었는데
따뜻했기 때문에 금새 잠들어 버렸다.

그와중에 누군가가 '얼음이다!'라고 외쳐댔다.

정신을 바짝차려보니 우리 옆으로 작지만은 않은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드디어 저 앞으로 빙하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 뒷면까지 쭈욱 펼쳐져 있었는데
배 위라서 앞면밖에 보질 못하는게 너무 아쉬웠다.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스페가치니 빙하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 빙하였다.
얼음의 결이 다 보였다.





좀 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





또 다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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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시간에 우리에게 계란을 구워준 아일랜드 친구는
당구를 한게임만 같이 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2:2 당구가 펼쳐지고 그들은 내 당구실력에 무릎을 꿇었다.
공이 들어가는 재미로 친다던데 공이 들어가질 않으니 재미도 못 느꼈다.

가이드북 없이 출발한 우리는 이스트섬으로 가는 여행사에 들리곤
실망을 감추지 못햇다.

이스트섬에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야만 하고
비행기만 400달러 정도.
여행비는 더 많이 든다고 했다.

상당히 고민하던 중에 미국인 친구가 조언을 해주었다.
우린 북쪽으로 가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산티아고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곳 비냐 델 마르.
칠레에서 가장 큰 휴양지이기도 했다.





비냐델마르의 여름.

사실 여름이 끝날 무렵에 찾아갔었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비냐의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





비냐의 바다는 정말로 반짝 반짝 거렸다.
너무 아름다운 바다.





바다 역시 예술의 무대가 되는곳.

한 모래예술가(?)는 이런 작품을 4개정도 만들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을 다들 멈추고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냐의 밤

바다를 실컷 구경하고
바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해물요리도 먹었고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외국인들이 넘치는 이곳에서
비냐만의 밤 거리를 느끼는 거였다.
이날 밤도 역시 흥분되는 구경거리들은 계속 되었다.





가까운 성당에가서
여행을 하게되어 감사하다는 기도를 잠깐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기분이 좋아 가볍게 맥주도 한잔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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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

from = asia =/* hongkong 2008. 1. 19. 17:54

홍콩섬의 하이라이트.
빅토리아 피크로 가기위해 피크트램으로 향했다.





걸어가는 동안에 보이는 건물의 모습.
홍콩의 야경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드디어 보이는 피크트램.
절정의 시간이라 그런지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어
여기서도 한참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드디어 입장.
트램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중..

트램을 타고서는 오른쪽에 타라고 하길래
빨리 들어가서 오른쪽에 앉았다.

올라가는 동안 보이는 창 밖의 모습또한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수많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곳은
그야말고 홍콩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구름낀 모습이 아쉬울수도 있지만
그것또한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내려오는 길.
야경을 보고서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렇게 많이 올라왔나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한참을 내려가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새벽에 우린 공항으로 가기위해 일찍 나섰고
애플하우스 사장님께서 사주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홍콩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3일간의 짧은 홍콩 여행은
많이 보진 못했지만 즐거움을 만끽하기엔
더할나위없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 계획했다 무산된 적도 있었던지라
최대한 뭔가를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름 만족을 하고가서 다행이다.

나중에 여유가 다시 생긴다면
한번쯤 더 쉬러 와도 좋을 곳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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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from = asia =/* hongkong 2008. 1. 19. 17:46

애플하우스의 아줌마가
이날 마지막 불꽃놀이가 있다고 알려준 덕택에
우린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얼른 달려갔다.





밤에 보는 시계탑





야경을 보기위해 나온 사람들.





홍콩의 야경을 보는 순간 어머~
나도 모르게 감탄의 소리가 나왔다.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역시 상상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보다.

너무 아름다운 홍콩.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불꽃이 터질때마다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렸고
그뒤로 한참동안 불꽃은 연신 우리를 놀라게 해주었다.





흥분된 기분을 어찌하지 못하고
페리를 타고 건너편까지 갔다가 왔다.

생각보다 페리는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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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from = asia =/* hongkong 2008. 1. 19. 17:42

인도에서 1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막 도착한 참이라
홍콩이란 곳은 우리가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도시였다.

애플하우스에 짐을 풀고
홍콩이란 도시에게 다시 인사할 준비를 하고
우린 숙소를 나섰다.

인도가 따가운 햇살 때문에 더운 거라면
홍콩은 습도가 너무 높아서 찝찝함을 더한 날씨였다.





하버시티.
홍콩은 쇼핑의 도시 답게
굉장한 쇼핑몰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도 대표적인 쇼핑몰 중의 하나.
해가 질때까지 여기서 구경을 했다.





하버시티를 나서는 순간 보이는 모습은
가슴이 두근 두근거렸다.

아쉽지만 야경은
불꽃놀이를 하는 내일로 미뤘다.





HMV
유명한 레코드샵인 만큼
안에는 다양한 음반과 진열도
상당히 예쁘게 해뒀었다.





길에서 직접갈아 만든 오렌지쥬스를 한잔 마시고
홍콩의 밤거리를 걸었다.

한문으로 된 전광판은 눈을 어질어질 할 정도로 만들었고
전혀 지루할 사이가 없었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야시장이 있는 곳.
길목 길목마다 갖가지 물건을 파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야시장의 모습.
난 명품이나 브랜드는 중요시 하는 편이 아니고
예쁜것들을 보고 사길 좋아하는 편이라
쇼핑몰 보다는 여기가 훨씬 좋았다.

배가 불렀기 때문에 해물요리는 먹질 못했지만
어묵 꼬치를 사들고 여기 저기에 돌아 다녔다.
여기서 샀던 인형과 시계가 지금 내방에서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밤이 어두운줄 모르는 도시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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