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저녁처럼 먹고난 후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하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수영장으로 갔다.

 

이번 여행의 핵심은 마사지와 수영장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리자고했다.

쉐라톤 호텔 수영장은 어제 가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늘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마음이~

어서어서 짐을 싸두고 수영장으로 고고!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닌데, 정글 속 처럼 꾸며놓은지라 정말 독특하고 예쁜 곳.

어제는 오후에 왔더니 자리가 별로 없어서 햇볕이 쨍쨍하게 드는 자리로 앉았었는데

오늘은 일찍 오니 좋은 자리가 가득~ 우리는 풀이 바로 보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휴대폰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수영을 하다가, 자다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춥다싶으면? 옆에있는 따뜻한 스파로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열대우림 안에 있는 것만 같은 곳.

푹 쉬다가 갑니다~

 

다음 호텔은 내가 가보고 싶었던 페닌슐라 호텔!

중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 곳이라 좀 걱정이 되긴했지만 그래도 이름 있는 곳인데

시설이 엉망일까 하는 생각으로 간 곳. 역시 굳굳!

 

 

 

 

 

 

 

 

호텔로 들어가자마자 소리 지를뻔했던 엄청난 뷰다.

강이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때 빼고는 계속 이쪽에 앉아있었던 듯 하다.

 

 

 

 

강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배 선착장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때마다 우리 호텔의 작은 배가 셔틀처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있다.

 

 

 

 

우선 배를 타고 이동한 곳으로 건너편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이 곳에 있는 별관 격인 오서스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오늘 점심식사는 애프터눈 티로 대체하기로 했다.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오서스 라운지.

들어왔을때 홀에는 아무도 없었고, 테라스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일단은 홀의 한 쪽에 앉아 있으니 그 모습을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나중에는 2층에서 기타 연주도 해주셨다.

분위기 내기에는 최고의 장소!

 

 

 

 

 

 

애프터눈 티 셋트는 웨스턴과 오리엔탈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차는 원하는 것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난 SECRET OF SIAM을 선택했는데, 프리미엄 라인의 홍차는 150바트 추가된다.

그런데.. 나도 홍차맛을 알고싶다. 프리미엄한 맛인지 잘 모르겠다..

 

 

 

 

 

 

 

 

 

 

 

 

눈호강 입호강. 이래서 만다린 만다린 하나보다.

 

너무 예뻐서 손을 대고 먹기가 너무 아깝다.

하나 하나 칼로 썰어낼 때 마다 내 마음이 다 아플 정도였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 본 기억은 있는데 먹은 기억은 없다.

모든 것은 이미 내 뱃속에~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부르고 싶은 방콕.

하루에 하나씩 방콕의 새로운 일상을 보게되는 듯.

 

이렇게 비좁은 곳을 지나가는데 어느 누구 하다 경적을 올리지 않는다.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차들과 오토바이와 사람들.

 

마사지 샵으로 가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잘 참다가 난 드디어 호갱이 되었다. 선물거리들 구입 완료.

 

 

 

 

 

 

 

 

어제 갔던 짜뚜짝 그린이 너무 좋았어서 오늘 야시장을 한군데 더 들리기로 했다.

배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무료 셔틀보트를 타고 아시아티크로 이동.

 

또다른 세상이 하나 나타난 듯 하다.

고급레스토랑과 정돈이 잘된 샵들이 나타났다.

쇼핑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가격대가 좀 높다.

 

 

 

 

가다가 만난 망고 아저씨. 여기서 기념촬영~

 

 

 

 

두리안을 정말 먹고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호텔, 대중교통 등 공공시설들은 두리안이 아예 반입 금지라고 하고.

 

그러던 중 만난 두리안 아이스크림 가게!

킁킁 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보기에는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두리안.

과육을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주는데, 어머 너무 맛있다ㅋㅋ

나 의외로 두리안 잘 맞나봐~ 헤헤

 

 

 

 

출출한 배를 다스려줄 망고찰밥도 한그릇!

망고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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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시장은 주말에 가야하고, 태국은 더워지기 전에 가야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서둘러 전철을 타고 짜뚜짝으로 향했다.

지하철은 한번 갈아탄 후 종점까지 가는 것으로 우린 수다 삼매경.

 

드디어 귀찮은 카메라도 가지고 나왔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내가 이 때 얼마나 카메라를 귀찮아 했던지

어느 시점부터는 계속 뿌연 아이폰의 사진들만... 하아

 

 

 

 

 

 

 

 

 

 

나는 이러한 모습을 방콕의 색이라 부른다.

대중교통들의 알록달록한 색깔과 줄로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지하철 역에 내린 후 위에서 보는 이 모습이 너무 예뻤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전철을 타러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차들의 모습 뿐만아니라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어지러운 듯 잘 정돈되어있는 특색이 있는 곳이다.

 

 

 

 

 

 

가는 길에 짜뚜짝 공원도 잠깐 들리고.

 

 

 

 

굉장히 유명한 레스토랑인듯!

큰 후라이팬 같은 것이 보여서 가까이에 갔더니 토마토와 야채들이 익고 있다.

빠에야 아냐? 했더니 옆에 외국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빠에야가 맞다고!

딱 보니 스페인 분이신 것 같았는데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볼걸~

 

 

 

 

 

 

 

 

온갖 것들을 다 팔고 있었다.

과일, 주스, 옷, 잡화, 인테리어, 양초, 조명들까지.

구경하다보니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게 된다.

 

 

 

 

 

 

 

 

이 곳은 여권에 이름을 새겨주는 재미난 곳!

마음에 드는 컬러의 케이스와 찡을 고른 후 새길 이름을 알려주면 톡톡 찍어준다.

장미, 버스, 카메라가 새겨진 찡에 나의 이름을 딱딱 박아넣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조금 다른 분위기의 짜뚜짝이 나타난다.

앞에 걸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 (Feat . 수갱)

 

 

 

 

 

 

수경의 강추로 방문하게 된 COCO JJ.

조그만 가게로 시작했다고 하던데 어느새 체인점처럼 군데군데 위치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맛을 고른 후, 토핑을 두가지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오리지널 코코 아이스크림 + 코코젤리 + 땅콩으로 결정!

정말 맛있는데 양이 정말 작다. 1개에 60바트인데, 예전에 비해 양이 많이 박해졌단다ㅜ

 

 

 

 

라탄백 사이에서 폼폼이를 붙이고 있는 언니.

 

사실 우리의 목표는 라탄백이었다.

짜뚜짝에서 예쁜 라탄백들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색색깔의 폼폼이들로 꾸며진 라탄백들이 정말 예쁘다.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길.

짜뚜짝에서 팟타이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고 돌아왔다.

원래 향있는 채소를 못먹는데, 이상하게 시장의 가게들에서 고수 등의 향이 너무 많이 나서

도저히 앉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죄송하게도 뭐가 맞질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그런데 배는 고프고. 호텔에서 수영장에 갈 생각이었는데 배고픈채로는 갈 수가 없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잘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일단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ESSAN NATION KITCHEN 이산 네이션 키친이라는 곳으로

이산은 태국의 다른 지역인데, 그 지역 풍으로 음식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먹을 수 있는 태국음식이 팟타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그냥 바로 주문 고고.

하아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뻔.

 

태국을 떠나기 전까지 밥을 먹을때마다 전체 순위를 메겼는데

이산 네이션 키친의 팟타이는 부동의 1위였다.

(런치로 가면 120바트 /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꽤 쏠쏠한 곳!)

 

그리고 호텔로 이동하여 해가지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뒹굴뒹굴~

그리고 라리진다 스파로 이동하여 또 마사지를ㅋㅋ

앞으로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럼 또 먹어야지.

택시를 타고 방콕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손통으로 이동!

뿌빳퐁커리가 유명한 곳으로 항상 사람이 많아 대기를 해야된다고 한다.

조금 늦게 갔는데도 대기가 있어서 약 10분 정도 있다가 들어간 것 같다.

 

 

 

 

 

 

 

 

역시 유경험자와 와야함!

다들 게가 있는 뿌빡퐁커리를 주문하는데, 우리만 게살이 발려진걸로 나왔다.

알고보니 예전에 수경이가 주문했을 때 현지인 종업원이 알려줬다는 것!

 

아.. 나 태국음식 안맞음ㅋㅋ

그나마 가운데에 있던 새우튀김 텃만꿍과 돼지고기 꼬치만 겨우 먹었다.

 

뿌빳퐁커리 분명 맛있는 맛인데

고수를 갈아 넣어서 빼내지도 못하고 향을 꾹 참고 먹어야 하는 정도이다.

그래도 두툼한 게살하나는 정말 인정한다. ㅇㅈ!

 

 

 

 

 

 

 

 

호텔로 가려고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이런 들어가기가 싫다.

그래도 전철을 타고 낮에 갔던 짜뚜짝으로 향했다.

이유는 짜뚜짝 그린이라는 야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걸어서 도착한 짜뚜짝 그린에는 정말 옛날에 보던 야시장들이 펼쳐져 있었다.

엄청난 규모로 한참을 둘러봐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가는 길에 크레페 같은 맛있어보이는 군것질거리도 많던데,

배가 부른게 함정. 아무것도 못 먹었다.

 

토토로 헤어밴드를 30바트인가에 구입하고 혼자 좋아하며 왔다.

 

 

 

 

야시장의 끝 쪽에 있던 JJ GREEN VINTAGE.

와 정말 다른 분위기에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여기가 태국이란 말이야? 여기가 짜뚜짝 안이란 말이야?

 

사진 하나 남기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둘러본 듯하다.

맥주 한잔 마시려다가 갈길이 멀어 일단은 포기했지만.

밤은 잊은 여행객들에게는 방콕의 핫플레이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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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내 생일 저녁에 휴가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삘 가는대로 제주도를 예약하고, 삘 가는대로 방콕을 예약했다.

그렇게 행선지는 방콕이 되었다.

 

사실 동남아는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뭐가 있는지 뭘 하러 가는지도 모른다.

가면 쌀국수에 말린 열대과일을 먹을 것만 같고, 찌든 더위에 힘들어만 하는 건 아닌지.

일단 1일 1마사지와 수영장에서의 휴식을 목표로 하고 떠나기로 했다.

 

방콕 전문가인 수경이에게 가이드를 맡기고 난 몸만 달랑 맡겼다.

제주에 이어 이번에도 무계획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방콕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너무 덥다고 하여, 10월말로 계획을 잡았다.

올해는 한국이 너무 일찍부터 추워져서 10월말인데도 영하로 내려가는 등 벌써부터 한겨울 같다.

따뜻한 겉옷을 꽁꽁싸매고 공항으로 갔다. 탑승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부터는 따뜻해진다.

이 때 부터 여름옷을 입고 돌아다녔다.

 

기내식은 처음으로 특별식으로 해물식을 주문해봤는데, 메뉴는 생각보다 괜찮음!

근데 왕복으로 먹어보니 고기가 좀 당겨서 다음부턴 그냥 주문을 안하기로 함.

 

가장 기다렸던 건 기내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어~

단거리도 장거리도 아닌 6시간 반의 비행시간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즐길거리다.

2006년 캐세이퍼시픽을 탔을 때 주던 하겐다즈 바 이후 처음으로 본 아이스크림 기내식!

 

 

 

 

드디어 방콕 수와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비쥬얼이 굉장히 화려하고 멋지다! 온갖 동남아 항공사는 여기서 다 본듯.

 

 

 

 

아 정말 난 너무하다. 방콕에 뭐가있는지 뭘 해야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ㅉㅉ

일단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서니 우리를 반기는 간판이 나온다.

글씨가 매우 떼구르르하다. 나중에 익숙해질 때쯤 본 글씨체는 똥글똥글해보였다.

 

택시를 타러가니 티켓을 뽑고, 배정된 번호로 이동하여 택시를 타는 구조이다.

타자마자 너희 나라 돈으로 팁을 달라며 엄청 구걸같은 걸 해대는 아저씨.

천원짜리는 있다며 내심 다른 색깔의 돈을 원하는 것 같던데, 안 줘 이사람아!

 

호텔에 내렸더니 공항택시는 500바트라며 당당히 요구를 한다.

하지만 택시 미터기에 찍혀있는 금액은 280바트.

호텔직원까지 나서서 여러번 요구를 한 끝에 미터기 요금으로 내기로 하고

300바트를 줬더니 거스름돈을 안준다.

아저씨 말이 팁으로 20바트도 줄 생각을 안했냐며ㅎㅎ

 

난 대부분 팁 문화권에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엄청 잘 드리는데,

욕심쟁이 아저씨한테는 안드려여!!

 

어딜가나 공항이 문제구만.

이럴땐 쿠바처럼 이용요금이 딱 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첫 2박을 머물 호텔은 쉐라톤 그랑데 수쿰빗 호텔. 무려 럭셔리 컬렉션이다.

왠만하면 짜게짜게 여행을 할텐데, 호텔 요금을 보고 나서 특급호텔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런 월드체인 5성급 호텔을 10~20만원 사이로 이용할 만한 곳은 라스베가스와 방콕밖에 없다고.

고민도 안하고 계속 특급 호텔만 찾다가 수경이가 원하는 곳 2박, 내가 원하는 곳 2박으로 예약!

 

18층.... 와아 감격의 층수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호텔이지만 높은 층으로 배정을 받다보니 시원하니 너무 좋다.

방에서도,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앞에 펼쳐져 있는 뷰 덕분에 눈 호강은 제대로 했다.

 

 

 

 

우리가 간 10/28~29는 작년에 서거한 국왕의 장례식이 열리던 기간이다.

도시 곳곳에 애도를 표하는 곳이 있었다.

전광판, 현수막 등 모든 것들이 국왕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우리 호텔과 이어져있던 터미널 21 쇼핑센터.

층마다 세계의 도시의 컨셉으로 도쿄, 런던, 이스탄불 등등으로 꾸며져있었다.

직업병이 아니랄까봐 샌프란시스코의 빨간 금문교와 케이블카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리고.... 가운데에 우뚝 서있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트로피ㅋㅋ

 

 

 

 

터미널 21에 왔던 궁극적인 이유는 유심칩을 사러 왔다.

5일 동안 이용을 해야하는데, 전화는 안되고 데이터만 이용할 수 있는건데

직원이 무제한을 추천해줬지만, 2기가 짜리였나.. 암튼 가장 기본 사용으로 구입했다.

금액은 200바트! 어차피 5일 동안 그 이상은 쓰기가 무리이니 가장 경제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 예약시간까지 조금 어정쩡해서 우선 식사를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태국에 오면 가장 보고 싶었던 맥도날드 사와디캅 아저씨.

너무 반가웠는데, 이 뒤로는 하루에 몇번씩 만났다. 맥도날드 매장마다 다 있었음ㅋ

 

 

 

 

 

 

 

 

우리가 간 곳은 시암파라곤 지하에 있던 MK GOLD 수끼다.

MK 수끼에 GOLD가 붙으면 프리미엄 브랜드다.

 

주문을 하니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해산물을 가져다준다.

순서는? 그런거 없엉. 다 때려넣엉!

팔팔 끓인 후에 먹으니 아 정말 너무 맛있어. 국물을 후르흡 후르릅 먹어댄 것 같다.

 

 

 

 

 

 

잊어갈 때 쯤 나타난 사이드메뉴.

관자 만두와 새우볼 같은 것을 주문했는데 둘 다 기가막히다.

같이 주문한 망고주스를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마사지가 걱정이 된다.

 

금액은 1,400 바트 정도. 1인당 3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방콕이 엄청 물가가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냥 우리랑 똑같다며ㅎ

 

 

 

 

바디튠에서 발마사지와 타이마사지를 받고 개운한 몸으로 빅씨 마트로 가는 중.

 

와 지하철 안이 전부다 송중기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방콕을 다니는 중간 중간에 송중기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

이젠 월드스타!

 

 

 

 

 

 

빅씨마트로 가는 중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이것저것 다른데로 많이 새고 있다.

중간에 꽤 규모있는 사당같은 곳이 나타났는데 의식 같은 것이 치뤄지고 있었다.

향 냄새도 강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음악과 춤까지.

 

인도에서 들었던 힌두 음악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머리가 어질어질~

3분정도만 둘러보다가 바로 자리를 떴다.

 

 

 

 

 

 

 

 

빅씨마트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말린 열대과일이 많다.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누가 소비를 하는지 노란 빛깔의 말린 과일이 정말 많다.

 

포키 초코바나나 정말 내가 너무 좋아하는거라 쟁여왔는데

그 담담주 친오빠가 싱가폴 여행갔더니 많다며 더 사왔다는 거ㅋㅋ

쿤나 망고칩은 예전에 선물로 받은걸 먹었는데 내 스탈은 아니라서 초코 과자만 구입을 했다.

보고싶었던 규현이 그려진 김과자는 다른 모델로 바뀌어서 못 봤다는 거.

 

사진은 이 것 밖에 없지만 선실크, 야똠, 모기약, 맥주, 사탕들 등등

아직 본격적인 투어도 시작하지 않았으면서 집에 가지고 갈 쇼핑거리만 잔뜩 사왔다는 거.

두 손 가득 무겁게 낑낑대며 겨우 호텔로 돌와왔다.

 

저녁엔 역시!

아름다운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즐기는 맥주 한잔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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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로 가기로 급 결정!

날씨가 춥지만 언제 가보나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인제로 향하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이렇게 강원도가 가까웠나싶다.

 

날씨는 포근하고 밖은 눈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인제로 들어서자마자 이게 웬일인지 하얀눈들이 산에 가득하다.

아, 강원도는 겨울이구나! 잠시 계절을 잊고있었는데 눈을 보니 뭔가 마음이 따뜻해진다.

 

 

 

 

여기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달려왔더니, 올라가는 입구부터 눈이 가득 쌓여있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인데 내 신발은 무려 구두 롱부츠다.

 

당연히 못 올라가는건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저 앞에 매점에서 아이젠을 대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더니 1~2회 정도 신을 수 있는 실속형을 대여해주셨다.

구입은 5천원인데 대여는 3천원, 수중에는 4천원밖에 없어서 일단 대여를 하고 보증금으로 천원을 맡겼다.

 

그리고 안전함을 갖추었으니 드디어 출발!

(자작나무 숲은 여기에서 부터 3키로를 올라가야 한다.)

 

 

 

 

잠시 올라갔음에도 눈산이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 너무 좋고

바람이 불지않는 햇살가득, 포근한 날씨도 너무 좋다.

겨울같은 겨울 여행을 느껴보다.

 

 

 

 

 

 

 

 

드디어 자작나무 숲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하얗고 매끈하게 뻗어있는 자작나무는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반대편 하늘은 필터를 쓴 것 처럼 새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그리고 잘려서 덜 나왔는데도 어마어마한 닝겐들ㅋㅋ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엄두가 안날 정도였다.

잠깐 뒤로 빠져서 구경 중!

 

 

 

 

 

 

눈과 함께 있는 자작나무. 정말 너무 예쁘다.

예쁘고 예쁘고 또 예쁘다.

 

 

 

 

 

 

보이나요?

거울에 반사되어 보이는 자작나무 숲의 모습.

하늘이 파래서 더욱 맑게 보인다.

 

 

 

 

인스타의 어느 분께서 울라프라고 이름을 지어주셨다!

귀요미 눈사람이 자작나무 아래에서 인증샷.

 

 

 

 

 

 

산속이라 그런지 해가 넘어가는게 굉장히 빠르게 느껴진다.

파란빛을 내던 해는 중천을 지나가고 강한 빛을 내며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걸어 내려오면서도 계속 뒤를 보게되고.. 헤어짐이 너무 아쉽다.

 

눈 덕분에 발은 시렸지만, 눈 덕분에 겨울의 가운데에 있음을 제대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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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해변인 함덕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 서우봉에 코스모스가 펼쳐져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쭉쭉 올라갔다.

 

 

 

 

서우봉 버스 정류장에 내려 10~15분 정도 걸은 듯 하다.

가로수가 야자수라 걷다보니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서우봉에 진입!

제주도니깐 말 한마리 정도는 찍어줘야지~

 

 

 

 

 

 

올라가는 길에 옆으로는 함덕 해수욕장의 전경이 펼쳐진다.

바다색은 해외 어느 곳을 견주어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올라가면 갈 수록 여기에 정말 코스모스가 있는 것 맞아? 하는 의문만 가득.

일단 올라가는 사람이 우리 말고도 많으니 믿고 가보자하는 마음으로 이동했다.

 

 

 

 

 

 

 

 

어마어마한 코스모가 서우봉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늘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뒤집고 적당한 구름이 파란 하늘에 떠있어서 더욱 기가 막히다.

 

처음에는 입을 다물지 못해서 계속 쳐다만 보다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각자 셀카타임ㅋㅋ

정말 너무 너무 예뻤다.

 

 

 

 

 

 

 

 

이렇게 서우봉 봉우리에 코스모스가 있을 줄이야.

오르막을 올라서도 계속해서 코스모스 밭이 나타난다.

 

꽤 높이 올라와서 해변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란.

천국이 따로 없다. 아름다운 함덕의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서우봉에서 내려와 함덕해수욕장을 걸었다.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해변-

 

제주도의 마지막 일정으로 전복김밥을 먹으러 제주 김만복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뚜벅뚜벅 걸었더니 이 시간에 오면 못 먹는다고ㅋㅋ

아침부터 줄을 서야 한단다. 으응? 제주도 너무 힘들구만.

 

일단 저녁은 먹고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근처에 있는 곳을 뒤적뒤적.

전복김밥은 아니지만 맛있는 새우김밥이 있다고 해서 새우리로 향했다.

 

 

 

 

 

 

안녕하새우ㅋㅋ

 

차선책으로 찾아온 곳이지만 꽤 마음에 들었던 곳!

김밥 종류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컵밥은 갠적으로 안 좋아해서 일단 딱새우 김밥 하나만 주문했다.

 

 

 

 

근처 정자에 앉아서 딱새우김밥을 오픈했더니 훌륭한 비쥬얼~

 

맛은 맛은?

정말 내 취향이다. 새콤달콤고소하니 정말 맛있다.

약간 돈까스 김밥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새우살이라 더욱 부드러웠다.

먹고나서 두개 살 껄 후회했다ㅠ

 

 

 

 

 

 

아직도 공항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마침 건너편에 쌀다방이 보여서 들어가려다 관광객들로 너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포기.

다른데로 가려 찾아보다가 조용한 곳을 하나 찾았다.

"카페 사생활"

 

새로 오픈한 곳 같았는데, 글씨체도 너무 귀염귀염하다.

링고의 노래 <사생활>과 제목이 같다는 것도 끌리던 이유 중 하나이고ㅎ

 

 

 

 

밀크티와 커피를 주문했는데, 둘다 굳굳!

특히 밀크티는 향도 맛도 끝내준다.

 

김밥이 살짝 부족해서 시켜본 유자 파운드케이크는 두손 엄치척 굳굳굳굳!!

아 너무 맛있어. 정말 기대안하고 그냥 시킨거였는데 넘 맛있어서 포장할까 고민도 했다.

이렇게 마무리까지 완벽한 제주도 여행이 되었다.

 

무계획으로 와서는 야무지게 보고가는 듯 하다.

돌아다닐때는 생각 못했는데 사진을 정리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제주도 자연풍경보다는 예쁘다는 밥집, 카페들만 주로 다닌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모 카메라도 안가지고 간 부담없는 여행이라 돌아 다니기엔 최적이었지만!

 

힐링 한 번 끝내주게 하고 왔으면 된거지 뭐-

,

계획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유월 근처를 돌아보는 거였는데,

너무 피곤한지라 일단 그건 못했고, 일어나서 준비하기 바빴던 것 같다.

아침식사 시간에 늦지 않는게 가장 큰 일이기도 했다.

 

 

 

 

언제나 절로 겸손해지는 조식이다.

매번 양식만 먹다가 드디어 한식인 오뎅탕을 마주하다.

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한 오뎅탕은 해장에 최고! 하하

 

감동스러운 것은 단연 주먹밥이다.

그냥 주먹밥인줄 알았더니 미니 오므라이스다. 겉면을 계란으로 얆게 말아주셨다.

역쉬... 최솁님... 정말 대단하세요. 샐러드까지 정말 든든한 조합이다.

배가 좀 부르긴 했지만 남은 하나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최솁님이 근처로 나가신다고 세화리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신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에도 얹혀서 이동했다.

맛있는 황금향도 챙겨주시고. 매번 감사합니다!!

 

가는 길에 최솁님이 지미오름에 한 번 가실래요? 말씀해주신다.

오름... 게으른 우리는 오름에 갈 생각은 1도 한 적이 없었다.

아니요.. 했는데 일단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올라가보면 바다전망이 정말 멋있다고

한 번 가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적극 추천을 해주셨다.

다시 거절을 할까.. 했다가 아침이고 하니 용기를 내서 가겠다고!

 

그렇게 최솁님은 지미오름 입구 앞에 우리를 내려다주시고 떠나셨다.

천천히 올라가다가 욕 나올때 쯤에 정상이 나타날꺼라는 말을 남기시곤...

 

 

 

 

 

 

좁은 길을 계속 걸어 올라왔다.

데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완벽한 나무계단 형태의 데크는 아니고 발이 닿는 부분만 있는 정도.

신기한 풀들과 꽃들을 보며 올라오며 뒤를 돌아보면 볼 때 마다 다른 전경이 보였다.

 

중간 정도 올라오니 넓은 밭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의 지붕이 보였다.

 

다 온듯 다 온듯 나타나지 않는 정상에 욕이 나올려고 할 때쯤

정말 정상을 나타내는 표지판들과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무엇보다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우도의 전면을 이렇게 볼 줄이야.

 

 

 

 

그리고 뒤로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

구름이 끼여있는 날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맑은 날이면 도대체 얼마나 멋있냐며.

 

지미오름에 오른 건 신의 한 수였다. 최솁님 정말 감사해요!!

 

 

 

 

 

 

 

 

걷다보니 세화리쪽이 아닌 종달리 쪽이다.

유명한 소심한 책방에 한 번 가볼까? 해서 또다시 열심히 걸었다.

 

뚜벅이는 찾아가기 힘든 외진곳에 있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오밀조밀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책들도 참 예쁘게 놓여져있다.

독립출판물이 많고 제주 기념 사진, 드로잉 엽서 등등이 많다.

 

그럼 다음은? 밥먹으러 가야징.

 

 

 

 

아침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밥을 먹으러 가는건지.

사실 이번에 제주도에 왔더니 예전보다 중국인은 적어져서 확실히 조용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소문이 난 집이라면 죄다 대기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할거면 조금 일찍 다니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항상 이른 시간에 이동을 한거다.

 

원래 가고 싶었던 집은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밥집을 알아봤는데 한 작은 게하를 운영하는 어머님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는 곳을 찾아서 우리는 거기로 가서 먹기로 했다.

워낙 주변 식당들이 아침부터 줄을 선대서, 먼저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지금 오라고 해주신다!

 

 

 

 

 

 

 

 

깔끔한 내부에 몇가지 요리만 판매하고 있었다.

매콤낙지덮밥, 전복치자가지덮밥, 낙지 호롱구이 3가지를 주문해서 냠냠냠

요리는 두 말 할 것없이 맛있었고. 진정한 감동은 낙지 호롱구이였다.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말아서 구워주신건데, 정말 서울로 데려오고 싶었다.

전혀 질기지 않고 식감이 끝장나는 낙지와 양념...

하아하아 다시 먹고 싶음 ㅠㅠ

 

 

 

 

 

 

 

 

택시를 타고 원래 목적지였던 세화리로 이동!

기가막히는 하늘을 배경으로 바다가 정말 빛나고 있다.

 

해변가에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다.

곧이어 익숙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5전년인가, 일몰을 바라봤던 그 장소이다.

이렇게 번화한 장소가 되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그 앞에 레스토랑과 카페도 정말 많이 생겼다.

 

 

 

 

바닷가에서 한참을 앉아 놀다가 인스타에서 카페를 뒤적쥐적.

우리의 선택은 카페 한라산! 거의 세화리 바다의 끝에 있었던 듯 하다.

 

 

 

 

 

 

한명이 오면 제주, 두명이 오면 지금 제주, 세명이 오면 우리 지금 제주

센스있는 컵 홀더를 준비해주시는 곳이다.

 

티비 너머로 보이는 제주도의 모습도 너무 재미있고.

 

더웠는데 커피도 너무 맛있어서 꽤 오래 앉아이었던 것 같다.

창가에서 그냥 밖만 쳐다봤던 듯.

 

 

 

 

 

 

그리고 창틀들을 통해 바라본 제주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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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베란다 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어젯밤은 무시무시했는데 지금은 평온한 아침이었다.

숙소에서 제공해준 컵라면을 하나씩 끓여먹고 아침일찍 체크아웃을 하고는.

고내리의 바다를 보러나갔다.

 

 

 

 

 

 

 

 

사진으로는 참 좋아보이는 날씨이지만 정말 바람이 매썹게 부는 날이었다.

한시간 정도를 곱게 단장하고 나간거였는데 문을 나서는 순간 바람으로 산발이 되었다.

게다가 원피스를 입었더니 자꾸 뒤집어지려고 해서 정말 고통스러웠다.

 

아무튼 힘들게 힘들게 방파제로 나가서 고내리 인증샷을 찍긴했다.

 

오늘은 서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

정말 웃기지만 무계획으로 제주도에 왔기 때문에 갈 곳은 숙소밖에 없었던 이유로

갈 곳을 찾아야 한다.

 

계속 핫플레이스를 찾던 중 아침댓바람부터 예쁘다는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동선이... 가는 길이라... ㅎㅎ

 

 

 

 

 

 

 

 

 

 

 

 

정말 비주얼이 어마어마한 카페였다. 이름은 니모메 빈티지 라운지.

앤틱한 소품들로 꾸며놓은 곳으로, 지하에도 색다른 공간이 있다.

 

커피와 티라미수를 주문해놓고, 구냥 둘러보기에 바빴던 듯.

 

재밌는 건 우리 앞에 온 세명이 있었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만 찍다 갔다는거다.

셋이서 말은 안하고 본인 셀카와 인테리어를 찍는데 정말 여념이 없었다.

나중에 친구가 화장실에 갔더니 나오지는 않고 안에서 계속 셔터소리만 들렸다고.

돈주고 온 곳이니 뭐라하긴 좀 그렇지만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우리가 한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들은 우리 뒤에 갔다는 것!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지도에서 이호테우가 보이길래 여기로 가보기로!

제주도는 웬만큼 다 가봤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안 가본 곳이 많다.

금능도 그렇고 이호테우도 그렇다.

 

거리가 2.4키로정도? 가까워 보이길래 시작한것도 끝도 없다.

중간에 공사도 하고 길도 끊어지고... 나름 험난한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오른쪽에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지만 한라산은 선명하게 보인다.

 

아무튼 노래를 부르고 수다를 떨며 결국은 이호테우에 도착했다.

 

 

 

 

건진 사진이라고는 이 한 장 뿐이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게 온데다, 말 등대까지도 너무 멀었다.

더 싫었던 건 빨간말과 하얀말은 각각 다른 방파제게 있었다는 것.

 

가까이 가보지는 못하고 해변가에서만 보다가 왔다.

 

점심은 예전에 갔었던 용출횟집에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타고 이동을 했는데

니모메에서 이호테우까지 걸어왔더니 아저씨가 너무 놀라신다. 어떻게 왔냐고ㅋ 몰라요ㅠ

 

암튼 택시를 타고 거의 도착할 때쯤 아저씨가 막 웃으시며 방금 들어온 호출이 용출횟집이란다.

택시가 횟집앞에 딱 서니 이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이 있고,

그 손님을 배웅하던 주인 아저씨가 우리더러 여기오는 거냐며 막 웃으신다.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

 

 

 

 

 

 

 

 

전복 전복 전복 초밥 초밥 초밥

사실 여기를 다시 찾은 이유는 쌈을 싸먹는 초밥때문이다.

사랑하는 전복을 모두 해치운 후에 돔 회가 나오고, 초밥과 함께 쌈을 싸먹으니 기가 막히다.

 

여긴 너무 비싸니깐 3년에 한번 오는 것으로.. 헤헤

 

 

 

 

 

 

 

 

버스를 타고 드디어 동쪽으로 넘어왔다.

월정리를 처음 왔던가. 굉장히 익숙한 동네 이름이라 나도 모르게 왔던 곳인줄 착각을 했던 것 같다.

골목을 걸어보니 이렇게 상업적으로 활성화가 된 곳은 제주도에서 못 봤던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내린 이유는 책다방에 가기 위해서다.

제주도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조용하니 정말 좋다.

맛있는 홍차라떼와 당근케익을 주문하고 우리도 책을 골랐다.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았는데,

난 독서실 타입이라... 글이 많은 건 도저히 읽혀지지가 않아서

나의 선택은?

 

신과 함께ㅋㅋㅋ 오랜만에 보니 또 재밌다.

 

아무리 찾아봐도 책다방 사진이 없어서 수경이 사진을 몇장 썼다.

생각해보니 이 때 과식으로 배가 너무 아파서 혼이 반쯤 나간 상태라

사진을 못 찍었었다는 슬픈 이야기가...ㅠ.ㅠ

 

 

 

 

월정리의 바다.

제주도 치고는 바다가 덜 예쁜 편이긴 하다.

오늘 하루 종일 흐려서 꾸물꾸물하긴 했지만 이 때부터 핑크함이 조금씩 나타나긴 했다.

 

 

 

 

 

 

달빵에서 에끌레어 몇개를 사고 유월로 향하는 길.

 

분홍분홍 핑크핑크한 하늘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너무 예쁘다.

김대표님이 밖에 나와 계시길래 인사를 드리니 하늘이 너무 예뻐서 나와 계셨다고.

 

 

 

 

유월 그리고 열두마루.

내가 제주도에서 최애하는 숙소이자 세번째로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인기폭발이라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따뜻한 김대표님과 최솁님 덕분에 제주도에 올 때마다 늘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에 들어서니 벽면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가능하다.

여기서 내 얼굴을 찾는데 정말 1초가 걸렸다.

어머... 이 사진이 그대로 있다니.

정말 눈물날 뻔 했다. 나의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아서.

 

 

 

 

뜨문뜨문 온 방문객인지라 기억해주실지 몰랐는데 얼굴도 기억해주신다.

시원한 차 한잔과 고소한 쿠키로 제각기 재밌는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그렇게 또 둘째날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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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일찍 수우동에 도착을 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먹을 준비를 하다.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 우리에게 계획되어 있던 일정은

수우동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숙소로 찾아가고 비행기를 타는 것 밖에서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밥을 먹는 것은 아주 큰 일정 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대기를 해봤지만 이런 대기도 처음이었고.

왜 이렇게 가고싶어했을까 물어보니 티비프로그램에 나왔었다고. 아하!

 

드디어 입장을 하고, 전망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튀김과 우동, 그리고 돈까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메뉴가 하나씩 나왔다.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맥주도!

 

 

 

 

 

 

바삭한 튀김이 에피타이저로 제격이다. 이어서 나온 돈까스!

이 곳을 돈까스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튀김옷이 고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딱 붙어있는데 튀김옷이 정말 맛있다.

야들야들한 고기 식감을 말할 것도 없다.

소스 역시 기가막혀서, 여기에 돈까스 먹으로 또 오고싶을 정도다.

남김 없이 싹싹 먹었다.

 

 

 

 

 

 

이어서 나온 메인메뉴인 붓카게 우동.

따뜻한 메뉴를 생각하고 왔던 거였는데, 시그니쳐는 시원한 냉우동이라 한다.

요것은... 오사카에서 먹었던 그 우동이잖앙.

 

사실 조금 실망을 하긴 했지만, 맛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조심스레 계란을 열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노란빛의 속을 만났다.

육수에 비벼서 면과 함께 먹으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

 

비엔비엔~

 

 

 

 

집으로 가는 길에, 아까 버스를 타고 올때 잠깐 스쳤던 카페콜라를 들리기로 했다.

왜냐고? 난 콜라 덕후니깐! (이미 집에 레어템들이 많다.)

 

 

 

 

입구에서부터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고는, 입장하고 나서는 더욱 놀랬다.

여긴 천국이었다.

 

체리콕과 커피콕을 주문했더니 저리 아름다운 비쥬얼이 나탔다.

귀여운 빨대를 이용하여 잠깐 셀카타임을!

 

 

 

 

 

 

 

 

 

 

일층이 전부일 줄 알았던 콜라카페는 2층이 압도적이었다.

스케일이 장난 아닌것이 박물관인줄 알았다.

여기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댄 듯.

 

 

 

 

밖에 바다가 보이길래 잠깐 나와서, 구경하기로 했다.

뒷편도 카페콜라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그리고... 그 앞으로 펼쳐지던 일몰-

 

해가 막 지기 직전의 모습으로, 그 앞의 정자에 앉아 잠깐 일몰을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맑은 하늘이라 넘어가는 해도 깨끗하게 아주 잘 보였다.

 

 

 

 

 

 

늦기전에 숙소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아직 가시지 않은 해의 흔적이 남아있다.

 

곧 내릴때가 되어 벨을 누르고 서있었더니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가버린다.

아저씨에게 문열어 달라고 하니 아저씨가, 왜 그렇게 조용히 있었냐고 뭐라하신다.

으잉.....??? 누가 누구한테 화를 내는건지!! 사실 좀 많이 어이가 없었다.

 

해가 저물어 깜깜한 제주도의 한 산길에서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려주는 아저씨.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엄청 좋았는데, 아저씨때문에 다 망치긴 싫어서 그냥 가자하고 숙소로 향했다.

골목길을 걷던 중 계속 뒤를 따라오는 다른 아저씨.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숙소까지 엄청 뛰었다.

다행이 숙소는 왁자지껄한 밝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곳이 탈출구인 듯 너무 반가웠다.

날은 살짝 추웠지만... 숙소의 옥상으로 올라가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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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람쐬러 가고픈 마음이 가득하고,

생일날 늦은 저녁 커피를 마시다 문뜩 떠나자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제주도행을 결정했다.

물론 연중 한 번 주어지는 휴가지도 여기서 결정했다. 그야말로 몸이 들썩이던 저녁이었다.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어떻게하면 좋게 보낼까하는 고민은 하지도 않고,

일단 맘에드는 숙소를 찾기에 바빴다. 일단 서쪽 1박, 동쪽 1박으로 결정!

 

 

 

 

떠나는 날 이른 새벽 공항으로 향하고,

전 날 반값에 사뒀던 맛있는 샌드위치와 마카롱을 기내식(?)으로 냠냠냠.

 

더욱 놀라웠던건 일부러 창측좌석으로 미리 배정을 받았는데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창문이 없는 창측좌석이다.

예전에 쿠바에서 돌아올 때 13시간동안 창문없는 창가좌석에 앉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괜찮다며 덤덤해했지만, 그래도 섭섭한 건 어쩔 수 없다.

어쨌든 비행기는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뚜벅이로 간다.

우선 수경이가 가장 가고싶었던 수우동으로 가기 위해 서일주 버스타는 곳으로 가려했더니

우리가 도착하기 이틀전에 제주 버스노선이 전면 개편되어 번호가 전부다 변경이 되었다.

 

120번 버스를 탔더니 이게 왠일! 급행버스라 주요역에만 서는 것이었다.

우선 3일동안 버스를 타봤더니, 확실히 이전 버스노선에 비해서 훨씬 편리하게 구성이 되어있어

뚜벅이로 다니는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수우동에 도착하였고,

오픈 전이었기 때문에 우린 이른 아점을 먹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ㅋㅋㅋ

언제부터 와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거냐며!

아쉽지만 저녁 첫 타임으로 예약을 해두고 주변 구경부터 하기로 했다.

 

 

 

 

 

 

 

 

아무런 계획없이 도착한 제주도였기 때문에 다음 행선지가 없다.

일단 협재로 왔으니 협재의 바다구경은 하기로 했다.

여전히 아름다운 협재 해변을 걸었다.

 

또다시 찾은 쉼표 카페에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다.

 

저녁시간은 5시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여기에 있을 수 없으므로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그 때 보인건 우리 눈 앞에 보이던 비양도다. 그래! 비양도로 가자하고 배편을 알아봤다.

마라도나 가파도처럼 혹시라도 예약이 필요할까 싶어서 선착장에 전화를 해보니

그냥 배시간 전에만 오라고 한다. 꽤 수월하다.

 

 

 

 

 

 

택시 아저씨에게 비양도가 좋으냐고 여쭤보니 그냥그렇다는 솔직한 대답을 하셨다.

일단 별 기대는 안하고 가는 것으로ㅎㅎ

 

비양도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표를 사고, 잠깐 시간이 남아 대합실 건물의 꼭대기로 올라갔다.

탁트인 바다와 자그마한 항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요즘 계속 꽂혀있던 위너의 럽미럽미를 무한반복하며 여름의 마지막을 느껴본다.

 

 

 

 

배에 올라서 비양도까지 가는 시간은 약 15분.

아주 약한 파도같아 보였는데도 꽤 울렁거리고, 바닷물도 안으로 막 튀어 들어온다.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한다.

원래 배 안에서 알아봤던 재게재게옵서에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다.

차선책으로 간 곳은 호돌이 식당이다.

 

메인메뉴인 보말죽과 호돌이물회를 주문! 둘다 맛있다.

 

 

 

 

본격으로 마을 둘러보기로 했다.

돌로 쌓아 만든 예쁜 담벼락 사이사이로 색색깔의 집들이 나타난다.

정말로 조용한 마을의 골목길이다.

 

 

 

 

 

 

 

 

 

 

이 날 하늘이 정말 예뻤다.

둘레길이 있었지만 바람도 햇볕도 너무 강해서 일단 올라가지 않는 걸로.

까만 돌이 넓게 펼쳐져있는 비양도의 바다가 너무 예뻤고,

중간 중간 나타나셨던 해녀분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또 눈 앞에 보이는 곳.

비양도에서 육지를 내려다보니 저 앞에 굉장히 넓은 협재해변이 보였고,

그 옆에 또다른 자그마한 흰모래 해변이 보이는 것이다.

 

바로 어플에서 찾아보니 금능으뜸해변이라고 나온다.

가본적이 없던 곳이라, 바로 콜을 외치고 금능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다.

 

 

 

 

 

 

 

 

 

 

정말 으뜸이라고 말하고 싶은 해변이다.

반짝이는 모래가 너무 아름다웠고, 깊지가 않아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앞으로 펼쳐지는 파도의 물결 또한 아름답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바로 옆 협재에 비해 조용하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강추강추하는 곳이다.

 

 

 

 

슬슬 수우동으로 가야하는데 조금 아쉬운 것도, 조금 애매한 것도 있어서

금능에서 협재까지 한 번 걸어서 이동해보기로 했다.

 

작고 이국적인 캠핑장 하나를 지나 옆의 바다를 바라보며 협재로 걸어갔다.

조금 걸으니 예전에 우리 가족의 행복을 빌었던 돌무덤들이 나오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협재해수욕장이 나왔다.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지나치냐며, 협재를 지나던 중 재밌는 상점을 하나 발견했다.

창문사이로 보이던 진열대에는 정말 다양한 맥주들이 있었다.

가던 발길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맥주 한병씩을 골랐다.

 

미지근하기 전에 먹자며 수우동으로 가는 발길을 멈추고

협재 바다를 배경으로 건배를 하고 해지기 전의 바다를 보며 분위기를 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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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로 막 넘어가던 무렵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오랜만에 대구를 둘러보다.

어릴때 자주 찾아가던 중앙로는 몇몇 건물들은 이미 분해가 되어 있었고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허물어져 변화를 단계를 거치고 있었다.

 

나도 몰랐던... 근대 골목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중고등학교때 뻔질나게 다녔던 중앙시네마 뒤로 예전 모습을 잘 가꾸어둔 곳이 있다고 한다.

근대 골목 가운데를 친구와 오랜만에 온갖 얘기를 하면서 걸어갔다.

 

 

 

 

대구 대표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 둔 거리.

수다를 좀 떨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자그마한 볼거리가 많아 걸음이 느려진다.

 

 

 

 

엄마 아빠도 찾아 갔었다던 정소아과의원.

현재는 정겨운 간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약령시로 들어가니 오래된 한약방도 정말 많다.

그리고 한켠에 가지런히 판매하던 오래된 골동품들.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 한참을 둘러보고 나온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고택.

내부에는 대구 출신의 옛 예술인들에 대한 발자취들이 남아있었다.

단순한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보고 즐기도록 준비된 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이상화 고택의 뒷편으로는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 남아있다.

 

 

 

 

오랜만에 들러본 계산성당.

 

1984년에 무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하셨다고 한다.

리버풀 FC의 왕 팬이셨는데.. 여기서 이름을 듣게 되다니 깜짝 놀랐던...

 

 

 

 

 

 

길을 건너 옆의 제일교회를 지나, 좁고 길다란 청라언덕. 이름이 정말 예쁘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전경은 못 찍을 것 같아 내 셀카를 찍기에 바빴는데

위로 올라오니 그 사이 사람이 쏘옥 빠졌다.

 

 

 

 

 

 

하필 휴일이라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청라 언덕 뒤에 있던 현대식 건물 아담스관, 맥퍼슨관, 핸더슨관.

 

 

 

 

근대 골목을 걷고나서 들린 <로맨스빠빠>라는 한옥카페.

시원한 자두쥬스와 말차라떼를 받아들이고 앉아있으니 너무 기분 좋았다.

 

대구에 이런 곳이 있다니..! 지나가는 하루가 아쉬웠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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