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나이프에서만 5일을 계획하고 왔기에, 시간이 천천히 갈 줄 알았는데

그 길다고 생각했던 5일도 훌쩍 지나가버리고 마지막날이 찾아왔다.

오늘은 오로라 뷰잉 마지막날... 이미 멋진 오로라를 봤기에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지막까지도 기대를 했던 하루였다.

 

어제밤에는 밖에서도 오로라를 바라보느라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들어왔다.

호텔에 들어와서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이 아닌가.

일출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밝아지는 모습을 조금 바라보다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그제서야 토끼잠을 청했다.

 

 

 

 

해가 뜨기 직전의 모습.

액자 창문을 통해 아침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다.

 

 

 

 

곧 해가 떠올랐고, 또다른 하루가 찾아왔지만..

우리는 다시 잤다. 해가 중천에 있을때 일어날 것이다.

 

 

 

 

 

 

브런치를 먹으러 댄싱무스 카페를 찾아가던 중, 어제 들리지 못했던 어스갤러리.

어제도 오늘도 오픈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문은 잠겨있나요...

 

그림을 저리도 예쁘게 그려놓은 걸 보면 예쁜 그림이 잔뜩 있을 것 같다.

 

 

 

 

 

 

 

 

올드타운까지 산책을 하며 댄싱무스카페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

12시가 막 넘어 도착을 했는데 브런치 메뉴는 12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점심메뉴로 주문했다.

 

주인 할머니부터 서빙하는 분, 손님까지 와.. 여기 외국이었다.

너무 느긋하게 지낸 것도 있지만 가는데마다 동양인이 많아서 별 생각없었는데

그래 여긴 캐나다였던 것이다...!

 

 

 

 

내가 주문한건 메뉴판에는 없는데 칠판에 적혀있던 이벤트 메뉴이다.

홈메이드 버거에 베이컨과 치즈추가! 그리고 양파튀김과 샐러드와 수프까지.

이렇게 과한 음식은 안좋아하는데 그냥 이벤트메뉴라서 먹어보고 싶었을 뿐이다.

 

 

 

 

댄싱무스 카페를 나서고, 띵띵띵 동요음악과 함께 나타난 아이스크림차.

뉴욕에는 요런 베이글 버스가 많았는데, 여기는 아이스크림 버스가 많다.

 

콘 하나에 $5~6 정도로 금액이 비싸다.

캐나다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오던 올드타운이지만, 가장 끝쪽이라 할 수 있는 댄싱무스까지 왔으니

올드타운 산책이나 하면서 천천히 돌아가기로 했다.

 

바위로 이루어진 옐로나이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귀여운 지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던 곳.

지역 특성상 보트도 많고 경비행기도 많다.

 

 

 

 

와.. 신박한 헬멧이다. 수박모양이 너무 귀여워.

 

 

 

 

집집마다 카약이 세워져있던데, 여름에는 여기서 카약을 많이 타나보다.

색색깔의 카약들이 예쁘다.

 

 

 

 

매일 문이 닫겨져 있었던 JUST FUR.

모피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품질도 너무 좋다.

근데 진짜 동물들 털인지 얼굴이 다 붙어서... 나중에는 미안해서 못보겠더라.

여우 얼굴들 보고서는 그냥 나왔다ㅜ

 

 

 

 

조용했던 어느 선착장의 모습.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서 사진을 엄청 찍어댔다.

 

 

 

 

그렇게 나온 설정샷...

 

 

 

 

 

 

 

 

어제 달력을 사러 Book Cellar에 들렀을때 사장님이 추천해주셨던 카페.

팀홀튼도 괜찮은데, 커피가 맛있는 집이 있다며 여기를 꼭 가보라고 하셨다.

버치우드 커피 Birchwood Coffee.

 

커피는 2샷으로 나오고 아이스커피도 얼음가득 제대로 만들어 주었다,

시나몬 번도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막 점심을 먹고온 터라 먹을수가 없었다.

 

실내에는 좌석이 없어서 야외 테이블석에 앉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먹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오늘밤 뷰잉이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해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저 멀리 무지개가 보여서 얼른 사진을 찍었는데,

이 후로 구름이 온 하늘을 가려서 오늘의 오로라 뷰잉을 걱정하게 했다.

 

 

 

 

 

 

저녁을 먹으러 스시카페로 가는 중!

 

쌍무지개 떴다. 그리고 온전한 반원모양의 무지개도 떴다.

스시카페까지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무지개에 미쳐서 20분도 넘게 걸린 듯 하다.

 

 

 

 

 

 

하아.. 그래 이걸 원했어.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롤의 경우에는 속도 꽉차있다.

특히 연어스시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입에서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였다ㅋㅋ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롤은 포장해뒀다가 밤에 먹기로 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갔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 오로라를 볼 수 없어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고.

 

쌍무지개가 또 떴다!

 

 

 

 

 

 

마지막 오로라 역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합니다.

다행이 비는 그쳤고, 버스에 몸을 실어 빌리지에 도착했다.

 

 

 

 

일단 야식쿠폰이 한 장 남아있어서 다이닝룸으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다.

어차피 강한 오로라는 늦게 나온다는 논리(?)가 머릿속에 있어서 맘놓고 먹고나서 보기로 했다.

스콘과 스프를 준비해주는데, 맛은 없어도 몸은 따뜻한 그런거다. (feat. 수경이 사진)

 

30~40분을 다이닝룸에서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갔다.

살짝이 드러내는 오로라들.

 

 

 

 

 

 

아직 안가본 마지막 언덕인 카리부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무스콕스의 언덕과 마찬가지로 코타츠가 있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가려지는게 많고 티피의 불도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깐 있다가 내려갔다.

 

그 다음 장소는 고민할 것도 없이 레이븐의 언덕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은하수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생각보다 구름이 없다고 좋아했더니 그때부터 몰려드는 구름들..

구름이 워낙 빨리 움직이고 있어서 오로라가 보였다가 말았다하고 있었다.

 

 

 

 

저 앞에서부터 강한 오로라가 발생되었고 두근두근...

 

 

 

 

와 터졌는데 저 구름 무엇.

구름 뒤로 오로라가 한참을 불을 내고 다녔다.

 

 

 

 

 

 

 

 

 

 

또 구름이 걷히고. 신기한 오로라를 오늘도 봤다.

오늘따라 별들도 유난히 밝아보였던 것 같다.

 

 

 

 

다시 또 터지기 시작하는 오로라.

 

기분탓인가, 카메라가 평형을 못 이루고 계속 목을 꺾는 것 같은 기분은 뭐지.

삼각대의 볼헤드에.. 고정핀이 빠진건지 고정을 못한다ㅠㅠ

손각대로 몇번 해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접었다.

그래. 사진은 얼마든지 찍었자나. 아쉽지만 나의 오로라촬영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대신 마지막날이고 하니 우리 사진이나 많이 찍자고 해서

친구 카메라로 오로라를 배경으로 원없이 찍고 왔다.

 

 

 

 

사진이 다 합성같이 나왔다는 건 안비밀...

 

5일간의 오로라의 뷰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꿈을 꿨던 것 같은 장면들이 가득하다.

정말 저 모습을 내가 본 것이 맞나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운이 좋게도 5일동안 우리가 오로라를 볼 확률은 100%였다.

,

옐로나이프 4일차다.

간만에 할일들이 많은 날이다.

 

전날 눈여겨봤던 레스토랑에도 가야하고,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으러 시청에도 가야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펼쳐지는 파머스마켓에도 가야된다.

갈길 바쁜 우리, 간만에 일찍 숙소를 나서봤다.

 

 

 

 

 

 

 

 

익스플로러 호텔 근처에 있던 ELKE'S TABLE인데 독일식 레스토랑 같아 보였다.

테이블 정리가 안되어서 5분 정도 밖에서 대기를 했는데 여기 왜 이렇게 예쁘냐며.

작은 정원에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주메뉴는 슈니첼 Schnitzel인데 돈까스처럼 맛있었다.

(친구들은 진짜 독일식과 다르다고 했지만 난 몰라서 패스ㅋㅋ)

 

함께 주문한 오징어 튀김과 돼지고기 요리도 굳굳!

 

 

 

 

 

 

 

 

점심을 먹고 시청으로 이동해서 우리의 목적이었던 노란칼(옐로나이프)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함께 북위 60도 증명서도 함께 받았다.

시청 내 테이블에 앉아 노스스타에서 받은 엽서에 스탬프 놀이도 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찍고나니 저 북극곰에게 좀 미안하네.

 

 

 

 

Book Cellar 서점에서 구입한 오로라 달력.

2019년 9월부터 달력이 시작하고 있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옐로나이프에서 산 기념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옐로나이프의 또다른 매력! 북극곰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

 

요거를 사려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북극곰 모양만 같을 뿐,

색은 그냥 흰색만 있어서 안사고 있었는데

큰 사거리에 있는 YK센터 내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해서 $20에 구입했다.

(글자는 RAGGED ASS RD로 적혀있다!)

 

 

 

 

오늘 수확한 것들을 액자 창문에 올려놓고 기념촬영을 해보았다.

 

 

 

 

파머스마켓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고, SOMBE K'E 공원을 걸었다.

여기 깃발을 따라 쭉 걸으면 어제 갔었던 박물관이 나온다.

 

 

 

 

솜베케 공원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긴 줄들은 대부분 아시안푸드다.

이민자들도 많긴 하지만, 어쨌든 아시안푸드가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공연도 하고 있었는데 저건 우리가 돈을 받고 들어야 한다. 실력 어떡하니.

 

 

 

 

 

 

 

 

야채가게인데도 하나하나 깨끗하게 손질해둔채로 판매하고 있다.

너무 예뻐서 그냥 장식용이라고 해도 믿을 듯.

 

작은 가게들을 여럿 둘러보았다.

 

 

 

 

ㅋㅋㅋ

ATM 기기가 이렇게 차량 뒷편에 마련되어 있다.

GET CASH HERE!!

 

 

 

 

뱃지에 눈이 멀어 조금전에는 시청 건물을 제대로 보지못했는데

지금에서야 건물도 보이고, 주변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저녁을 먹으러 다운타운으로 다시 이동하는 중-

 

한 가정집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멍뭉이...

귀여워.....!!

 

 

 

 

옐로나이프를 다니던 시내버스인데, 옆면에 개썰매 개가 그려진게 신기해서 찍었다.

 

 

 

 

 

 

스시카페를 가려다가,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북에 저렴하고 북극연어 스시가 맛있대서

테스트삼아 들렀던 스시노스, 하아 너무 심했어...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스시로 한접시 안돼.

1인 4접시는 먹어야 배가 찰듯. 결국 금액은 스시카페와 비슷하게 나왔다.

간단하게 먹을 사람에게만 좋을 듯!

 

 

 

 

오늘의 오로라는 다시 오로라빌리지와 함께 합니다.

 

티피에 도착해서 짐을 올려두고, 바로 레이븐의 언덕으로 이동했다.

레이븐의 언덕은 가장 구석진 자리에 위치해서 사람이 별로 없고 특히 더 어둡다고 했다.

 

기다란 나무숲 사이를 걷는데 조금 무섭다.

오로라는 벌써부터 떠있다.

 

 

 

 

 

 

 

 

 

 

아직도 레이븐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 중.

오로라가 계속해서 예쁘게 나타나고 있으니 직진만 하는데도 이렇게 늦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오로라 사진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오로라가 폭포 물처럼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다.

 

내 카카오톡 배경화면....^^

 

 

 

 

레이븐의 언덕에 거의 다다랐는데, 육안으로도 초록색 구분이 가능한 오로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색이 꽤 강하게 나타나서 오늘도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다.

 

 

 

 

 

 

 

 

 

 

와 여기 엄청난게 있었다.

송전탑이 있었는데, 밤하늘과 함께 찍으니 너무 예쁜것이었다.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곳으로 옮길 생각도 안하고 머물렀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은미 어딨니" 질문이 들리면 "응 나 송전탑 앞이야~" 대답을 했다.

하늘과 함께 볼때 저 송전탑들이 정말 예뻐보였다.

 

 

 

 

 

 

오로라가 올라온다...

갑자기 강해지는데, 와 오늘도 장난아닌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쪽면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었다.

점점... 점점.. 계속 강해지더니 어, 어, 어, 어, 으아~~

 

미친 오로라가 나타났다.

 

저기 저 앞에서부터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내 머리를 넘어 하늘 전체를 감쌌다.

공포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로라였다.

 

 

 

 

 

 

커텐의 결이 느껴지던 댄싱 오로라.

 

 

 

 

한참 춤을 춰대더니 저렇게 용처럼 사라졌다.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모일 시간이 다 되어서 밑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티피를 찍으러 무스콕스의 언덕에 잠시 들렸지만

오늘 사람이 별로 없다더니, 티피 불도 많이 꺼져있어서 그냥 아래로 내려왔다.

 

오로라레이크에 도착을 했을 즈음 스물스물 오로라가 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왜 또 나온거야~

 

다들 모이는 시간이라 티피안에있다가 오로라가 떴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터진 오로라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뜻하지 않게 오로라 레이크의 모습도 보게되었다.

호수가 정말 있긴 있었구나ㅋㅋ

 

 

 

 

그래서 티피를 한 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엄습해온 습기...

카메라가 오늘은 그만 찍으라고 해서 그만 찍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는 중에도 창 밖으로 대형오로라가 뻥뻥 터졌었고

호텔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어서, 혹여나 마지막 오로라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한참을 더 바라보다 새벽 4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갔다

 

오로라 뷰잉 4일차인데도 여전히 확률 100%을 달성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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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점심이 다가올때 쯤 주섬주섬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했다.

 

캔에 들어있는 수프를 몇개 구입했었는데 따서 먹으려니 원터치가 아니다.

결국 로비로 들고 내려갔더니 라운지에 가면 따준다고 한다.

라운지에서는 우리처럼 요청하는 사람이 많았던건지

익숙하게 따주고는 덜어먹을 그릇도 함께 준비를 해주었다.

 

하아 따뜻하게 데운 클램차우더와 감자수프를 빵과 함께 먹는데 아 정말 꿀맛!

 

오후가 되어서야 천천히 외출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동네에 있는 기념품점 등을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오후 4시 블록스 예약에 맞추어 걸어갔다.

 

가장 퀄리티있는 기념품을 판매한다는 미드나잇선 갤러리에도 잠깐 들렸는데,

그 앞에 있는 노던라이트하우스 Northern Light House 등대가 보였다!

오늘 밤 오로라지수를 나타내주는 등대로 불빛에 따라 다르게 표시된다.

 

우리가 몇일동안 봤던 등대는 계속 초록빛을 내고 있었다.

 

 

 

 

 

 

예쁜 것 정말 많았다. 그림엽서 하나 사고싶었는데

"내가 그려야지"하는 헛된 마음으로 사지 않았다.

 

요거요거 기념품 넘 예뻐서 계속 보다가 난 안샀는데, 친구가 샀다!

집에 올려둔거 보니깐 겁나 귀엽...ㅜ

 

 

 

 

힘들게 도착한 블록스 비스트로.

어제는 그냥 단체손님이 많았던걸로 하자. 오늘은 엄청 조용하다.

그래. 밥은 조용히 먹어야지..!

 

 

 

 

 

 

 

 

가게 내부를 사진찍고 있는데 끝에 브이를 해주시는 아저씨ㅋㅋ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따ㅜ

 

벽면에 명함이랑 돈, 메세지 등 엄청 많은 것들이 붙어있었는데

마음 아픈것도 있고 웃긴게 너무 많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저것만 쳐다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옐로나이프 3일차, 오로라 0일차"라는 가슴아픈 메세지ㅜ

 

 

 

 

 

 

 

 

직접 구워서 더욱 맛있다는 빵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코드, 버팔로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때깔 좀 보소...

 

버팔로스테이크는 솔직히 조금 질겨서 씹기가 힘들었다. 나 할매...

오히려 코드가 부들부들하니 소스랑 곁들어져 더욱 입맛에 잘 맞았다.

무엇보다 여긴 감자튀김 맛집이다. 숙소와 가까웠으면 감튀에 맥주한잔 딱 좋을 듯!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자바로마에 들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물 양을 어떻게 줄까요?' 하길래 '많이 주세요' 했더니

정말 컵 끝까지 물을 넣어서 주더라. 문화충격ㅋㅋ

(사진 왜 없니ㅜㅜ)

 

익스플로러 호텔 앞에 요게 있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캐나다의 특별한 이정표라고 한다.

저 두팔이 동서인가.. 남북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투어는 노스스타어드벤쳐 North Star Adventures와 함께합니다!

 

한국인 4명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함께 동행했는데 가이드가 한국인ㅋㅋ

일부러 한국사람이랑 안 다니려고 현지업체로 예약을 했던거였는데 넘나 놀랬다.

근데 함께했던 크리스탈님이 정말 너무 좋아서 또 한번 우리의 선택에 박수를!!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어느 호숫가였는데 와 정말 고요했다.

흐릿하게나마 오로라가 비춰졌고 호숫가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한가지 안좋은 것이, 반대 방향에서 차가 오는게 계속 보여서 불빛이 좀 방해되었던거다.

 

 

 

 

 

 

오로라 촬영은 뒤로하고 은하수 구경하기-

 

결국은 여기서 접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했다.

도착해보니 어제 오로라가 터졌던 두번째 장소였다.

같은 장소에 가다보니 조금 아쉬웠는데, 다행이 다른 장소로 다시 한 번 옮긴다고 한다.

 

그렇게 세번째 장소에 도착했는데...

내 머릿속에 가장 기억에 남을 장면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이렇게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지 상상이나 했을까.

 

 

 

 

 

 

 

 

문을 열고 내리자마자 마구마구 터지는 오로라.

 

오로라가 저 앞에서부터 커텐을 치면서 다가오는데

춤을 추는 모습부터 커텐이 흔들리는 모습까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그냥 눈은 하늘로, 손은 셔터를 향하기 바빴다.

 

그리고는 내 머리위를 지나 온 하늘을 오로라로 덮으며 계속해서 춤을 춰댔다.

 

 

 

 

광각렌즈 카메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오로라.

그냥 한쪽 면만 보기에도 벅차다.

 

 

 

 

 

 

 

 

하늘을 수놓은 오로라-

 

 

 

 

그리고 호수 반대방향으로도 펼쳐져있는 오로라.

 

너무 크게 움직이고 있어서 도대체 내가 어디를 향하고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

밤 하늘을 "오로라 불꽃놀이"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오로라 커텐들.

끊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아니 집에 가야되는데 왜 오로라가 안 사라지는 거야ㅋㅋ

정말 갈때까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로라가 떠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서

여기서 우리 사진도 굉장히 많이 찍었다.

노스스타에서도 고퀄사진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오로라 뷰잉 3일차에 확률... 아직까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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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옐로나이프에서 3~4박 정도를 하고 가는데

우리는 오로라를 못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5박이나 머물렀다.

 

옐로나이프에서의 생활은 점심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오후에 밥을 먹고 저녁잠을 조금 자둔 후

밤 10시~4시까지는 오로라를 위해 눈을 뜨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야 둘째날인 우리는 몸이 왜 그렇게 느려졌는지.. 한참을 뒹굴대다 일어났다.

 

 

 

 

눈을 떴을 때 큰 액자가 걸려있는 줄 알았다.

익스플로러 호텔의 작은 창문.

 

겨울이 무시무시하게 추운 지역이라 창문 크기가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오늘은 오로라빌리지에서 시티투어를 진행해주는 날이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입고 시간에 맞추어 나갔다.

일본인 몇명과 한국인 몇명이 함께 투어에 나섰다.

 

 

 

 

 

 

주의사당과 박물관을 들리고... 냉무...

 

아, 하나만 말하자면 얼마전에 회의가 마무리 되어 끝났는데

끝날 때 기념으로 책거리처럼, 저렇게 서류를 위로 던지며 날린다고 한다.

그래서 바닥에 서류들이 잔뜩 흩어져있는 거라고 한다.

 

 

 

 

 

 

그림같은 하늘과 구름과 집들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물 위에 떠있는 집은 실제로도 살고 있는집인데 여름에는 보트로,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 그 위를 차로 달려 이동한다고 한다.

수상가옥이 있는 이유는 토지세를 내지 않아도 되어서 비용 절감이 되서라고 한다.

 

 

 

 

 

 

 

 

부시 파일럿 전망대.

 

탁트인 전망대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방향은 해가 바로 비추고 있어서 사진이 하나도 안나왔다. 눈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전망대의 꼭대기에 있는 기념비.

 

 

 

 

정해진 투어를 마치고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핫하다는 "블록스 비스트로"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던 사람들....

4시 오픈에 3시 55분에 도착했는데 저 줄 뭔가요...

 

우리까지 앉게 되었는데 우리는 야외 테이블석이라서 해가 너무 뜨거웠다.

30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결국은 내일로 예약을 하고 자리를 떴다.

머리 다 익는 줄...ㅠㅠ

 

조금전에 지나갈 때 오로라빌리지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와일드 카페"로 가기로 했다.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데 여름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 메리트가 있다면 가야지!!

 

 

 

 

 

 

 

 

와 정말 너무 예쁜 카페다.

날씨 기가막히고 카페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도 너무 좋다.

여기로 온 우리의 선택을 또 한 번 칭찬했다ㅋㅋ

 

단, 지역특성상 느린 건 뭐... 느릴 수 있지.

 

 

 

 

한국에서 만들어 왔던 토퍼를 들고 요리조리 들고 노는 중~

 

이번에는 내 이름이 적혀있는 토퍼!

귀엽...ㅎ

 

 

 

 

이번에 오로라를 보러 간다고 각자 네일아트를 다 받고 왔다.

반짝반짝이는 손톱 자랑 중~

 

나름 타이머를 돌리고 별을 만들어서 찍은 거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나온 음식들.

 

우리도 놀며 기다리긴 했지만, 직원언니 너무 착하고 가게 안의 다른 손님들도 좋으시고

그냥저냥 잘 기다린 듯. 바쁜게 없으니 이런거에 신경안써도 좋았다.

 

하아 왤케 맛있음! 스프, 피쉬, 샌드위치 다 맛있었다.

여름에 오시는 분들은 여기 꼭 들려보세요! 추천합니당!

 

 

 

 

오늘의 오로라투어는 헬로오로라와 함께하는 오로라 헌팅으로 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서 왔고, 사장님이 사전에 준비물과 복장 등등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도착했는데 캐릭터 왤케 귀여움...

투어 중에는 메이플쿠키와 머핀 등을 준비해주셨는데 진짜 너무 감사했다.

추울때 마셨던 따뜻한 커피도 너무 좋았고.

 

 

 

 

10시반에 출발해서 11시 정도가 되었는데 응? 아직도 밝은거야? ㅋㅋ

일단은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중!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한번쯤은 보고 싶어서... 위치는 너무 맘에 들었는데

이런 오로라가 바로 나타나질 않으니... 계속 기다려볼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사장님께서 별자리와 오로라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과학용어를 쓰는 어려운 설명이 아닌 내 맘에 쏙 들었던 눈높이 수업!

가장 맘에 든 이야기는, 수박줄같이 생긴 자기장이 태양풍이 불면 수박줄이 움직인다는 것.

그것이 오로라이고, 바람이 세게 불수록 오로라 댄싱이 강해진다는 것.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 쉬워서 은근슬쩍 계속 사장님 주변에서 어슬렁거렸다.

 

 

 

 

해가 진 듯하고, 아직 눈으로는 보이질 않는데 오로라를 찾으려 찍어보던 중

어머 은하수가 잡혔다.

 

 

 

 

 

 

그래서 오로라보다는 은하수에 집중하던 중에 잡힌 조금씩 보이던 오로라!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워낙 좋은 장소이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였고...

플래쉬를 들고 있는 사람도 많고 작은 불빛들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결정적으로 중국인 한팀이 승용차에 미등을 계속 켜놓고 호수근처에 차를 세워두는데

사람들이 다 끄라고 해도 끄질 않는다. 이 조용한데 경적음까지 계속 울리고.

이 중국인은 차가 잘못된거라며 난 모른다 하며 자기 일을 하고 있고...

하 정말 개똥매너.. 결국은 여럿사람들의 항의에 저 멀리로 쫓아냈다.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하셔서 두번째 장소로 이동했다ㅜ

 

 

 

 

장소를 옮기고 나자마자 스물 스물 올라오는 오로라의 기운이~

 

거의 12시가 다되어 가고 있는 늦은 시간이었는데,

5일동안 지켜본 바 오로라는 12시~1시사이에 가장 강했던 것 같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갑자기 우리 머리 위로 빵빵 터지는 오로라!!

 

와 정말 너무 세고, 모양이 1초 단위로 바뀌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오로라 커튼도 너무 아름답고.. 강도가 굉장히 쎄서 바라만 보는데도 벅찼다.

목 아파....

 

 

 

 

사장님이 알려주신 오로라가 멋있게 나온다는 포인트!

 

오로라가 너무 강해서 나무가 다 푸른빛으로 바뀌었다.

나도 저런 색이 나올줄은 몰랐지만ㅋㅋ

 

 

 

 

마구마구 터지더니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간 오로라!

 

목이 너무 아파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ㅋㅋ

 

우리가 열심히 사직을 찍고 촬영도 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러가지 구도를 알려주셨다.

저쪽으로 가서 찍어봐라, 이렇게 찍어봐라 등등 너무 감사했다.

또 카메라를 안가져온 어린이 가족이 있어서 제대로 보질 못해 너무 실망을 하니

사진을 못찍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잔뜩 푸셔서 애들도 지루하지 않게 보냈던 것 같다.

 

 

 

 

하늘에 떠있던 오로라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진이 있었네.

어마어마한 오로라가 하늘을 덮고 있었다.

 

 

 

 

 

 

가기 전 마지막으로 터지던 오로라 커텐과 오로라 댄싱.

 

 

 

 

주차장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를 딱 찍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난 습기ㅋㅋ

오늘 사진은 그만 찍으라는 얘기다.

 

오늘 오로라 뷰잉이 2일째인데 확률 100% 완성!

,

카페에서 늘 그렇듯 수다를 떨고 있다가

꼭 가고싶었던 곳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잔뜩 풀어놓았다.

"오로라보러 갈래?" 그 한마디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몇년 전부터 계속 고민하고 고민했던 여행지.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로 향하기로 했다.

 

오로라의 최적기를 알아보던 중 나 또한 겨울이 최적기라고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기온이 낮지 않고 볼 수 있는 8월말~10월초가 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만 오지 않으면 정말 최상의 조건이라며!

 

난 8월말 오로라로 떠난다.

여름에서야 준비를 시작했기에 항공이며 호텔이며 좀 비싸게 가긴 하지만

최상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데, 그게 뭐가 걱정이겠나. 그냥 질렀다.

 

 

 

 

 

 

그렇게 출발 당일이 되었고, 인천공항으로 GO GO!

처음으로 만들어 본 토퍼를 가지고 요리조리 장난도 쳐보고.

 

우리의 루트는 인천-밴쿠버-옐로나이프다.

 

 

 

 

10시간이 채 되지않아 밴쿠버에 도착했다. 이렇게 가까웠나...?

장거리 비행기를 탄 기분이 안나~

 

남들이 다 찍는다는 그 곳에서 나도 찍었다.

여긴 무조건 찍고가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환승여부에 상관없이 외국인은 왼쪽으로 가서 입국수속부터 받아야 한다.

캐나다 커넥션 글자보고 그대로 따라갈 뻔 했지 뭐야.

근데 더 신기한건 작은 테이블같은 곳에 서있는 심사관이 몇가지 질문만 시켜주고 통과시켜버린다.

입국 도장은여... 도장 필요한데 도장 안찍어주고 그냥 슥 지나가버렸다.

 

 

 

 

 

 

재작년인가, 스타벅스 로고가 계속 간소화가 되면서 인어님의 얼굴만 남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곳 밴쿠버에서는 정말 얼굴만 남아있었다. 홀더를 보고 식겁ㅋㅋ

커피잔 들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래키던 저 비쥬얼~

 

 

 

 

약 2시간의 환승시간을 보내고 다시 옐로나이프로 이동!

하늘에서 본 밴쿠버 시내의 모습-

 

 

 

 

그리고 또 남들이 다 찍는다는 공항에 있는 북극곰!!

 

오로라빌리지 직원과 만나서 간단한 안내를 듣고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먼저 얘기하자만, 오로라빌리지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최적화 된 시설이다.

시설은 물론이고 서비스도 너무 황송해서 가이드 여러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했다는 것..

힘들게 다니는 것 싫은 분들은 그냥 빌리지 예약만해도 다 해결이 될 듯.

 

 

 

 

 

 

 

 

우리가 머물렀던 익스플로러 호텔의 디럭스룸.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객실이 없어 디럭스로 예약했는데 방도 큼직하고 뷰도 좋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오로라빌리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두셔서 너무 편하게 들어왔고, 라면도 비치되어 있었다.

 

일단 인디펜던스 마트에 가서 물과 식량을 구입해두고

좀 쉬자....

 

 

 

 

 

 

아직도 밖은 대낮같이 밝았다.

슬슬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는데 식당들이 전부다 문을 닫았다.

토요일인데다 환하게 밝지만 시간은 8시를 훌쩍 넘어 9시가 다 되어간다..

말로만 듣던 백야냐며... 10시는 되어야 해가 좀 지기 시작했던 옐로나이프의 8월.

 

겨우 한군데 문이 열려있는 곳을 발견했고, 스시카페로 향했다.

연어스시와 라면,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 배가고파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특히 연어스시는 촉촉한 식감이 정말 역대급이었다.

 

스시카페는 5일 동안 유일하게 두번 찾아갔던 곳이다. (반전은 주인이 중국분...)

 

 

 

 

해가 지기 시작하고, 호텔에 도착할 때의 익스플로러 호텔.

옐로나이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해발 200M라고 한다.

젤 높은게 이 건물이라서, 옐로나이프가 오로라 뷰잉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헤헤 우리의 비축된 식량들.

냉장고에 요구르트, 과일, 샐러드 등 더 있다ㅎ

 

 

 

 

출발 전에 오로라어플을 통해 바라본 오로라 맵.

와우 이미 오발이 옐로나이프 위로 올라왔고 가장 강하다는 붉은 색 부분들도 있다.

전날까지 5일 동안 오로라가 안나왔다고 하는데, 오늘을 기대하게 만든 이유였다.

 

11시 시간에 맞추어 로비로 내려갔고 히나 가이드님의 안내로 빌리지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이동을 했는데 오른쪽에 오로라가 있다는 가이드님의 말에 바라왔다니

왠 가늘고 하연 줄기가 하나... 그게 오로라라고 한다. 네??

 

사진에는 빛을 장시간 받아서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하얀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강도에 따라 진한 초록, 공기성분에 따라 핑크, 보라 등의 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처음에 봤을때는 조금 실망이었는데, 점점 강도가 강해지면서 난 오로라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티비 패정을 받긴했는데 기온이 10도 정도여서 처음에 도착했을때와 마지막에만 이용을 했다.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데, 티피 앞쪽이 예쁘긴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장노출로 찍으면 계속 뭔가 희끗한게 찍혀서 화딱지가 좀 났다.

 

근데 갑자기 오로라들이 막 움직이기 시작해서, 여기 있을게 아니다 싶어

우리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웠던 무스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여기 안올라왔으면 어떡할 뻔 했냐며...

올라오자마자 갑자기 빵빵 터지는 오로라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댄싱오로로와 초록색 오로라, 핑크오로라 등 한번에 다 봤다.

우리 항상 여행다닐 때 운이 좋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운이 좋다고 박수 짝짝!

처음으로 만나는 오로라인데 이렇게 나타나버리니 앞으로 어떡하냐며,

웃으면서 장난으로 걱정까지 했었다.

 

미친듯이 움직여대던 오로라가 잠시 멈추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언덕이자 한 눈에 전체를 볼 수 있다는 버팔로 언덕으로 향했다.

 

 

 

 

 

 

 

 

비교적 잠잠하던 이 곳에서는 갑자기 진한 초록들이 생겨나더니

길쭉길쭉한 오로라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의자에 앉아 관측만 하기에는 최적이지만

나무가 없으니 사진이 별로 예뻐보이질 않아서ㅋㅋ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 날 달이 너무 밝아서 달이 있는 방향은 사진이 너무 붉게 나와.

 

 

 

 

 

 

앞쪽만 보느라 몰랐는데, 내려가는 뒷쪽을 바라보니 너무 예쁘다.

여기서 우리 사진을 한참 찍고 놀았다.

 

 

 

 

친구가 하이엔드 카메라로 찍어 준 나의 모습-

 

 

 

 

 

 

바로 티피로 내려가려다, 옆에 보이던 머스콕스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여기는 코타츠가 있는 곳인데 지금은 여름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삼각대를 들고 올라가도 괜찮았다.

 

강한 오로라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은은한 오로라가 떨어지고 있어서

오로라 감상 겸 쉬는 겸 여기서 한참 있었던 것 같다.

 

 

 

 

내려가는 길에 한눈에 보이는 티피가 예뻐서 하나 찍어보려했지만

으잉?? 렌즈에 습기가 차기 시작한다ㅜ

 

그리 추운 것 같지 않았는데, 기온차 때문인지 닦는 중에도 계속 생겨버려서

그냥 이 날은 여기까지만 노는 걸로 했다.

 

처음으로 만난 오로라였는데 매우 성공적!

오로라 뷰잉 1일차 확률 100% 완성!!

 

(......놀라운 건 이제 한국에서 출발한지 겨우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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