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아프리카를 떠나는 날

아침부터 분주하게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국경을 넘어 잠비아 쪽 리빙스턴으로 이동했다.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탐험가 리빙스턴의 이름을 딴 도시인데

여기가 진짜 빅토리아 폭포인 것 같은 기분을 잔뜩 안고 갔다.

 

 

 

 

참, 잠비아로 가기 전에 잠깐 들린 곳, THE BIG TREE 바오밥 나무가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5,000년 정도라고 하는데 이 나무는 1,3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굉장히 작아 보이지만, 실제 높이는 20m 정도이다.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이 되는 다리다.

저기 가운데에 있는 번지점프대의 높이는 110m라고 한다.

 

그리고 나타난 잠비아의 빅토리아의 폭포를 보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빅토리아 폭포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큰 낙차가 가장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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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보츠와나의 국경에 위치한 초베라는 도시로 왔다.

 

뜨거워서 찔 것 같은 날씨에 동물이 있을까하는 의심은 들지만

그래도 사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 먹고 나섰다.

 

 

 

 

 

 

출발하자마자 나타난 임팔라 무리들.

신기한게 숫컷은 숫컷끼리, 암컷은 암컷끼리만 다녔다.

그 중에서 가장 인물이 좋은 수컷 한마리를 찍었다.

 

육식동물들이 쉬는 시간인지 초식동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 날 본 임팔라가 약 300마리 정도가 되지 않나 싶다.

 

 

 

 

엄청난 개체수의 하마들.

그렇게 많았건만 뜨거운 날씨 때문에 물 위로 올라오질 않는다.

볼록한 귀와 부리부리한 눈만 가끔씩 볼 뿐이다.

 

중간에 같이 간 한분이 소리를 냈더니 하마가 놀랬는지 입을 쩍 벌리는 괴성을 쏟아낸다.

 

예전에 남아공 사파리할 때 들은 얘기지만, BIG5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마라고 했다.

하마는 아프리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라고... 조심 또 조심 해야한다.

 

 

 

 

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더니 멀어도 너무 멀다.사자인지 구분도 안될 만큼...

그리고 이런 곳에 아이폰을 가지고 왔다는 건 그저 내 실수였다.

줌이란 건 그냥 필요없는건가 보다.

 

 

 

 

그리고 나타난 기린 가족들.

초베에서 수많은 초식동물들과 쿠두, 버팔로, 개코원숭이 등을 봤는데

사실 초베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은 코끼리다.

 

항상 운이 따르던 내 여행이었건만,

이번에는 코끼리가 끝까지 나타나질 않았다.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사실 너무 뜨거운 날씨에는 코끼리도 숲 속 그늘에 가 있느라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네. 하긴 나라도 그럴듯..

 

 

 

 

 

 

보트사파리를 할 때 본 물위에 피어난 예쁜 꼿들.

 

 

 

 

 

 

위에는 언급안했지만.. 여기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본 것 중 하나는 멧돼지다.

크기는 큰 강아지 정도로 굉장히 작지만 야생에서 굉장히 잘 자라나 보다.

 

저녁에 보마식을 먹으러 가서 다양한 야생고기를 맛보았는데,

그 중에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 건 단연 돼지고기다.

한국 사람 입맛엔 돼지고기가 제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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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폭포 중 또다른 하나.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다.

 

일반적으로 세군데 폭포을 본 사람들은 이과수>나이아가라>빅토리아 순서라고 하던데,

난 이과수를 먼저 봐서... 사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방문하게 된 곳이다.

그러나 내 눈으로 보기전에는 다른 사람들 말을 들으면 안되는 것이다.

 

어떤 폭포가 좋다라고 하는 순서는 의미가 없다.

세군데 폭포는 모두 다른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빅토리아 폭포 역시 이 곳 많이 가진 매력을 마구 발산하고 있었다.

 

탐험가 리빙스턴이 발견한 빅토리아 폭포!

우선 짐바브웨 쪽으로 가본다.

 

길게 늘어선 빅토리아 폭포-

물이 많은 1월에 제때 찾아 갔고 햇볕까지 들어 가장 예쁜 모습을 드러낸다.

아쉬운 점은 낙차가 크지 않아 떨어진 물이 물보라를 일으켜 시야를 가린다는 점.

단, 그마저도 내 피부에 닿아 그 느낌이 더욱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파노라마로 찍은 빅토리아 폭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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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회사에서 야유회로 다녀온 제주도.

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하나 남겨본다.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뒤로하고 찾아간 제주도에서는

그냥 내가 못가봤던 곳을 코스로 잡는 등

나의 이기적인 일정들로 꾸며졌다.

 

 

 

 

해가 뜨고 찾아간 외돌개.

가장 예쁘다고 하던 올레길 7번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외돌개보다

그 왼쪽에 위치한 황우지 해안이 더 예쁘다고 했다.

선명한 에메랄드 빛의 물빛을 보기위해 달려갔지만

해가 없는 날이라 볼 수가 없었다.

 

 

 

 

7번 코스를 따라 걷는 중

중간에 예쁜 카페도 위치하고 있어 사진도 엄청 찍은 것 같다.

 

 

 

 

예전에 찾은 마라도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배가 참 많이도 흔들렸다.

배멀미라는 걸 겪을 뻔도 했었고. 그래서 사실 기억이 좋지만은 안았지.

이번에는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로 배가 출발한지도 모를 정도다.

 

기분이 조금 이상했던건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생겨버린 상점들.

마라도만의 조용한 모습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갈대들은 춤추고 있었다.

 

 

 

 

지난번에 파도가 너무 높아 가지 못했던 용머리해안.

제주도에 이렇게 멋찐 곳이 있다니!

 

저녁 부렵이라 빛이 없어 선명한 사진을 별로 얻지 못한게 너무 아쉬울 뿐.

다음에 제주도에 올 때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쭉 늘어선 기암괴석이 너무 아름답다.

 

 

 

 

용머리해안 앞에서 해녀 어머님들이 바로 손질해주신 소라회.

쫀득쫀득한게 너무 맛이 좋다.

 

 

 

 

숙소 앞에 보이던 범섬.

하늘과 바다와 섬이 잘 어울린다.

 

 

 

 

표선 해비치 해변은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모래사장이 있다고 한다.

물도 얕은게 여름에 해수욕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제주도.. 올해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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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미여행 때 가지 못했던 리오를 이제야 들렀다.

 

리오는 나폴리, 시드니와 함꼐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중 리오가 가장 이쁘다고 하더라.

사진만 봐서는 그 감이 전혀 오지 않았다. 그저 예쁜 바다 같다는 생각들.

 

그리고 맞이한 리오의 전경-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찾아갔더니 해가 저기에 자리잡았다.

아우라는 좋지만 밝은 모습의 예수님을 뵙지 못했다.

내려가기 전까지 계속 저 모습이다.

 

우리가 도착하기 이틀전에, 리오에 돌풍이 불었는데

그때 예수님 손가락에 벼락이 떨어져 손가락이 부숴졌다고 한다.

너무 큰 모습에 손가락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리오의 전경을 깔끔하게 봤다.

저기 저 끝까지 보기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산들이 이루는 라인은 한국만 예쁜 줄 알았더니 리오의 라인도 너무 예쁘다.

혼자 우뚝 솟아있는 슈가로프산은 보기만해도 매력이 넘친다.

 

 

 

 

케이블카를 타고 우르까를 지나 슈가로프 산으로 가는 중-

뾰족한 돌산을 손바닥으로 만지고 싶다.

 

 

 

 

 

 

해가 질 무렵 가장 예쁜 리오를 만난다.

건물들에 하나 둘 씩 불이켜지고 점점 어둑해져간다.

 

 

 

 

한켠에 코파카바나 해변이 보인다.

이미 좋은 자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앉아있다.

어디 다른 좋은 곳이 엄나 두리번 거려보고.

 

 

 

 

시원한 맥주를 하나 손에 들고 다른쪽으로 이동했더니

내 앞의 의자에 앉은 사람이 자리를 비운다.

운 하나는 짱이라며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신다.

 

슬픈 생각 안좋은 생각들 여기선 잠깐 던져내고

숨고있는 해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무념무상에 빠져본다.

 

** 그리고 작지만 남아있는 리오의 기억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이빠네마 해변-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사람들이 나와있다.

선베드에 누워있는 사람도 있고, 배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년 삼바축제가 펼쳐지는 삼보드로모.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라 모두들 차에서 내리기 싫다하여 버스에서 내려다봤다.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은 피라미드 외형으로 유명하다.

밖에서 봤을 때는 특이한 콘크리트 건물 정도로만 생각이 되었는데

내부의 높은 천장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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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청난 여행 고수라던가 그런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여러 곳을 다녀보면서 어디가 좋더라 쯤은 말할 수 있다.

이과수폭포는 남미를 대표하는 볼거리 중 다섯손가락 안에는 드는 곳이다.

이 곳을 보고나서 봤던 폭포들은 모두 물줄기로 보일 밖에..

 

얼마전 봤던 영화 미션 속에서의 이과수도 활기찼다.

이과수폭포는 예전에도, 내가 처음 마주했을 때도, 지금도

여전히 활기참을 잃지않고 힘을 내고 있다.

 

 

 

 

 

 

세계 3대폭포가 모두 국경에 위치하고 있듯이

이과수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위치하고 있다.

 

두 나라라를 가로지르는 이과수강을 연결하는 것은 우정의 다리다.

이 다리의 반은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과 흰색,

반은 브라질을 상징하는 초록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리고.. 이과수 폭포를 감상한다.

 

 

 

 

 

 

 

 

 

 

 

 

 

 

 

 

아르헨티나 편 이과수에서는 기차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유는 단 하나, 악마의 숨통을 보기 위해서다.

 

 

 

 

악마의 숨통을 보기 위해 이과수 강을 건너는 중-

오랜 기다림 끝에야 이과수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사진은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악마의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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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하니 사람들 생김새부터 다른 나라들과 다르다.

내가 생각했던 유럽계 백인의 얼굴들을 마주하게 된다.

 

예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참 인기없던 얼굴이었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지나가는 남자들마다 다 인사를 건네주고

누구는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악수를 청하기도 한다.

옛 생각을 하니 너무 재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다시 만난건 7~8년 만이다.

20대 초반...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왔었는데..

이 곳이 내 인생을 변하게 만들었다.

 

이 나라 특유의 냄새와 길거리의 분위기가 향수를 자극했다.

매일 같이 찾아갔던 쇼핑몰과 슈퍼를 방문할때는

변함없는 모습에 눈물도 그렁그렁해지더라..

 

지겹도록 보던 모습들이라 크게 글을 남길건 없지만...

그래도 다시 찾은 이 곳을 다시 한번 얘기해본다.

 

 

 

 

맑은 날씨, 예쁜 모습의 대통령 궁이다.

5월의 광장은 항상 비둘기와 시위대로 인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학원가는 길이라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었고.

 

지금도 비둘기와 시위대는 여전하다.

지인의 말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의 앞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라는 한때 대국으로 불리던 이 나라를 뒤돌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화려했던 나라가 노력없이 방심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라고.

나도 왠지 모르게 뜨금한 마음이 든다.

 

어쨋든 지금 최악의 상황이라는 아르헨티나.

현재의 고통이 다시 예전 모습을 찾고 더욱더 부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성당을 둘러보다 발견한 이 곳은

아르헨티나와 페루 독립의 영웅 산마르틴 장군의 묘이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대성당을 왔으면서 이 곳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분명 그 때는 관심이 없었으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거다.

 

 

 

 

 

 

 

 

주말에 찾은 보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평일에 찾기에는 흥이 덜 나서 상심하게 되고.

아무튼 보카는 여전히 화려하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3명의 인물이 손을 흔들며 반기고 있다.

 

마라도나 - 신의 손 논란이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축구의 상징이다.

에비타 - 페론 대통령의 영부인인 에바 페론의 애칭으로, 그녀는 민중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까를로스 가르델 - 탱고를 세계적인 음악으로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다.

 

그리고 자유시간 동안에 Havanna 카페에 들러 잠시 탱고음악을 들으며 쉬어본다.

 

 

 

 

에비타(에바페론)의 묘지 앞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여기가.. 티그레라고?

너무도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 놀라버렸다.

예전에는 벼룩시장처럼 천막과 부스들이 늘어저 있었는데.

시장을 돌아다니며 과일도 사고 모자도 사고 꿀도 샀다.

 

 

 

 

 

 

유람선을 타며 휴양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부족한 딱 한가지는 파란 해변이다.

라플라타 강은 바다처럼 넓으면서 흙색만 보이고 있다. (더럽지는 않다)

잔디밭에 앉아 쉬고, 보트도 타고, 수영도 한다.

 

 

 

 

유람선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옛 사르미엔토 대통령의 집.

 

 

 

 

오랜만에 정통 아사도 가게를 찾아가서 고기를 주문했는데

두툼한 고기의 두께에 흡족해했지만, 고기보다 지방부분이 많음에 금새 실망하게 되었다.

그래도 나의 칼질 솜씨는 여전하다. 쓱쓱 싹싹 노련한 솜씨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아사도를 먹어봤다.

 

조만간,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만나보고 싶다.

이 곳은 나에게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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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페루는 아름다운 쿠스코의 모습만 다시 기록해본다.

 

 

 

 

 

 

내가 찾은 1월은 쿠스코의 우기 한가운데에 있어 걷다가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그새 멈추곤 했다.

비구름에 가려진 하늘이 맑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좁은 골목길, 돌로된 벽들, 칸칸이 들어선 상점들

그 모습들이 그대로 쿠스코를 유지하고 있었다.

 

 

 

 

 

 

쿠스코를 넘어가는 언덕에서 본 마을의 모습-

붉은 지붕과 나즈막한 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삭사이와만, 켄코, 푸카푸카라, 탐보마차이 등

우루밤바를 넘어가는 동안에도 잉카의 모습은 계속 볼 수 있다.

 

 

 

 

다음날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가는 길.

예전에 탔었던 기차는 무궁화호 보다 못한 시설로 좀 힘들었는데, 페루레일, 잉카레일이 모습을 확 바꿨다.

쿠션도 좋고 넓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간식도 준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가는 길,

얼마전 일어난 산사태로 인해 배차시간도 너무 늦어져.. 거의 1시간을 기다려 올라가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돌이 무너져 버스가 이동하지 못해 중간에 내려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군인들이 도와주고.. 낑낑거려 올라갔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보다 일주일 먼저 온 사람들은

아예 밑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것보다는 낫다.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마추픽추다.

지난번에 찍지 못했던 늠름한 마추픽추의 모습을 담았다.

너무 아름다운, 역시 남미를 대표하는 유적지 답다.

 

 

 

 

유적지를 내려가며 만난 야마-

우아이나픽추 아래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의 마을을 서성이던 중

움직이던 기차와 묘하게 잘 어울리던 마을.

 

 

 

 

다음날 이른 새벽 3,800m 고지를 넘어가면서

펼쳐진 고원지대와 유채꽃, 그리고 만년설이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혼자만 여기에 있어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들고

신선들이 여기에 살았을까하는 묘한 생각도 들기도 했다.

 

이보다 더 밝은 모습이었는데 카메라가 잡지 못한

아름다움에 지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고원지역을 지나 산중에 나타난 이 곳은 살리네라스 염전이다.

안데스 산맥에 숨어있던 소금들이 만들어낸 곳이다.

우기가 소금이 많이 녹았는데 건기때는 하얀 장면이 절경이라 한다.

 

실제로 한쪽에 흐르고 있는 물을 손가락에 찍어 맛보니

진한 소금맛으로 혀가 얼얼해질 정도다.

 

 

 

 

모라이 밭은 잉카인들의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곳이다.

산악지역에서 개발할 수 있는 농작물을 여기에서 실험했다고 한다.

실제로 맨 아래와 맨 위는 5도의 온도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전체 모습을 보게되면 그 규모에 놀라게 되고

내려가 보면 그 높이에 놀라게 된다.

 

 

 

 

쿠스코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친체로 마을 옆에 펼쳐진 넓은 평야가 너무 아름답던데

이곳에 조만간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라 한다.

공사는 한국업체에서 한다고 하고..

 

또 하나의 자연이 사라질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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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못 볼 줄 알았던 케이프타운을 2년만에 다시 찾았다.

여전히 아름다운 테이블마운틴은 맑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고

활기찬 아프리카의 기억들을 더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주었다.

 

 

 

 

조금만 날씨가 좋지 않아도 볼 수 없는 도도한 테이블 마운틴-

낮은 구름이 너무 예쁘게 산 위에 앉아있다.

 

 

 

 

캠스베이와 12사도 봉우리.

파도와 해변과 배경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우러져 있다.

지난번에 봤던 아름다운 바닷가도 캠스베이라 했는데 분위기가 영 다르다.

확인해보니 저번의 그 곳은 캠스베이가 아닌 팔소베이라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해변의 모습.

남아공에서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파도라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몰려오는 파도가 너무 아름답다.

 

 

 

 

씨포인트에서 바다옆을 걸으며-

넓게 펼쳐져 있는 잔디밭에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가득하고

무섭게 몰아치는 바다 같지만 사람들은 바다를 즐기고 있다.

평화로운 모습의 케이프타운.

 

 

 

 

 

 

알록달록한 색깔들로 꾸며진 마을인 보캅.

케이프타운이라는 도시를 만들 때 네덜란드 인들에 의해 끌려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유색 인종들이 모여서 거주하던 곳이다.

 

한 때는 타지에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안식처였던 이곳은

현재까지도 이슬람 사원이 운영이 되는 등 그들의 정신이 계속 남아있다. 

지금은 케이프타운의 대표 관광지로 방문객들이 꼭 찾는 곳이다.

 

 

 

 

 

 

 

 

잠깐 들린 수공예품 마켓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며-

자유시간동안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나름의 휴식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아프리카 연주사진은 워터프론트 근처에서 찍은 것.

 

 

 

 

 

 

다시 찾은 볼더스 비치.

아프리카에 살고있는 유일한 펭귄인 잭애스 펭귄들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털갈이 시즌이라 귀엽기 보다는 징그러웠는데..

이번에는 말끔한 모습으로 해변에 나타났다.

 

그리고 헛베이의 물개섬.

지난번에 파도때문에 고생했던지라 이번에는 안타려고 했었는데

고맙게도 바람이 불지않아 배가 참 안정되어 있다.

그래도 냄새는 어쩔 수가 없다.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가서 사진찍는 중-

저렇게 멋진 사진들을 찍어서 전달해줬더니 잘 찍었다고 칭찬 엄청 받았었다.

이름 그대로 평평한 산이기 때문에 산 위는 평지이다.

지난번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갔었던 곳을 둘러봤다.

 

 

 

 

 

 

테이블마운틴 산맥 아래에 자리잡은 커스텐보쉬 식물원.

이게 식물원이야? 할 정도로 잘 정돈되고 평화로운 분위기다.

 

특이한 건 식물원 곳곳에 위치하고 있던 벤치인데,

자세히 보면 벤치마다 사람의 이름과 연도가 적혀있었다.

물어보니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벤치에 이름과 살다간 기간을 적은 후 이 곳에 기증한다고 했다.

 

 

 

 

컴퍼니 카든을 돌아다니던 중 다시 만난 테이블마운틴.

케이프타운의 어디를 가도 항상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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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여행은 처음부터 왠지 모르게 고생을 많이해서

커피도 제대로 못 마시고 다녔던 것 같은데

사진 정리를 해보니 은근 많이 갔더라.

 

 

 

 

도착하는 날이 마침 제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들렀는데

점심때도 아닌데 떡볶이랑 튀김을 사먹고,

유명하다는 도넛츠는 포장해서 들고 왔다.

 

터미널에서 버스 갈아타는데 마음이 급해서 버스에 두고 왔다.

미얀해 친구야..ㅠㅠ

 

 

 

 

 

 

 

 

하도리에 위치하고 있던 쿠리의 별-

메뉴는 흑돼지 쌈밥 단일메뉴이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많이 난다.

그래서 딱 내 취향이었다. 매콤 달콤~

 

인테리어가 유월과 많이 비슷해서 요즘 제주도 트렌드인가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쿠리의 별과 유월의 목수가 같은 분이라고 하신다.

아늑한 분위기의 예쁜 식당이다.

 

단점은 음식이 나오기까지 많이 느리다는 것.

예쁜 가게 내부를 구경하면서 시간 때우면 된다.

 

 

 

 

 

 

소문으로 듣고 들어 찾아간 공천포의 요네주방.

정말 아담한 크기에 위치해있다. 창가자리에서 바다도 볼 수 있고.

명란젓 파스타와 밥말리 파스타 맛있게 먹었어요!

 

 

 

 

 

 

유명 맛집이라며 광고를 하던 곳을 불신하는 나의 편견이 들어맞았다.

제주도에서 진짜 유명한 흑돼지 고기 집인 것 같은데 맛없어..

원래 흑돼지가 이런 맛인가 했지만 아무리 먹어도 고기가 맛이 없더라.

 

이 후에 찾아갔던 흑돈가의 돼지 고기를 먹으니 확신이 섰다.

흑돈가의 고기가 맛있는걸 보니 그 집이 맛없던게 맞았어.

 

 

 

 

협재해수욕장의 찬 바람을 피해 들어간 재암식당.

딱히 근처에 식당도 없었지만 따뜻한 국물이 많이 당기기도 했다.

얼큰한 전복뚝배기를 시켜서 흰 밥까지 눈 깜짝할 새 뚝딱했다.

 

이번 제주도에서 가장 든든하게 먹었던 기억이다.

 

 

 

 

 

 

1호점은 오픈형이라 추울거라 생각해서 찾아간 망고레이 2호점

필리핀 고유의 분위기를 살린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우리 이번에 제주도에서 고생 많이 했는데 망고레이도 안도와준다.

하필이면 이 날 생망고가 다 팔려버려서 냉동 망고만 가능하단다.

꼭 먹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는데 이거야 말로 그림의 떡이다.

 

할수없이 냉동망고로 만든 망고쉐이크와 카야토스트를 주문!

그런데 너무 맛있다.. 아쉬움이 쏘옥 들어간다.

 

 

 

 

 

 

국수거리의 자매국수를 향해 이동, 번호표까지 받고 기다렸는데.

돼지국밥도 잘 먹는지라 분명 입맛에 잘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비릿비릿하고 느끼하다.

 

다행히 남교가 주문한 비빔국수 덕분에 겨우 끝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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