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dor를 보러가기 위한 장소인
cabanaconde의 근처에 있는 can~on de colca로 향했다.

콘도르는 아침에만 날아다닌다고 해서
새벽버스를 타고 무려 6시간이 걸려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버려 꼴까계곡에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버스에는 우리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내릴때 함께 내리면 되어서 다행이었다.

외국인의 입장권은 35sol(약12000원).
버스에서 부터 저 입장권을 팔았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입장권을 사라고 했기 때문에
어디가 입구인지도, 저 넓은 계곡 자체를 본다는것이
요금이 부과되는건지 알 수 없지만,
없으면 끝까지 표를 파는 사람이 붙어다녔다.





버스에서 내리면 콘도르 전망대로 가는 사람들을,
가는 길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새는 날아다니기 때문에
콘도르 전망대로 내려가지 않아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하늘을 나는 콘도르.

늦게 도착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 날 볼 수 있었던 콘도르는
안타깝지만 세마리에 불과했다.

너무 활기차게 날아다녀서
카메라에 새를 잡는것 조차 너무 힘들었다.





꼴까계곡





이 날 콘도르를 보고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들었었다.
그러던중 페루에서 함께 있었던 페루 친구와 연락이 되어서
우린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다.

그땐 일찍 까바나꼰데에 와서 하루를 묶고,
또 알파카 고기도 먹었다.

그리고 아침일찍 여기로 다시 와서
셀 수 없이 많은 콘도르를 만났다.
입장권은 페루 친구가 샤바샤바한 덕분에 무료로!

그리고 인근 마을인 치바이로 가서 구경도 하고,
근처에 있는 수영장도 가고 꽤 재미있었다.

가장 아쉬운건 이걸 찍은 카메라가 고장이 나버려서
사진을 손에 넣지 못했다는 것..
아쉽지만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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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당일.
집에서 대충 준비를 하고
광장으로 가볼까 해서 슬금 슬금 나왔는데
걷기는 커녕 움직이는것 조차 힘들었다.

물론 광장에서 축제를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좋은 방법이라면 2층 레스토랑을 이용해도 되지만
날이 날인지라 모두 full이었다.





깨금발을 들어 겨우 찍은 광장에서의 사진 한장.
팔을 쭈욱 펴서 찍는다고 뭐가 지나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결국은 골목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렬이 지나가는 길이라면 좁은 골목길이라도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축제는 이렇게 분주함속에서 그대로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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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키파를 상징하는 새인 콘도르가 있다는
cabanaconde행 버스를 예약하고 돌아왔다.

광장에서 마추픽추에서 만났던 친구를 또 만났다.
내일 우린 까바나콘데로 간다고 했더니
친구는 깜짝 놀라며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줬다.
오늘은 전야제, 내일은 거대한 축제가 있다고.

아레키파의 축제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해서
우린 다시 터미널로 가서, 2일 후의 버스로 변경했다.





다시 돌아온 광장.
한쪽 길을 사람들이 저렇게 올려 앉아 있었다.
전야제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우리도 어느새 무리속에 자리를 잡고
빨리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행렬이 시작되고
맨 먼저 말을 타고 나온 사람들이 인사를 했다.

이 뒤로 미스 아레키파, 또 다른 유명인사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차례차례 퇴장을 했다.





트럭을 타고 나온 사람들.
아레키파의 명물을 소개하는 것이었나,
이 사람들은 물고기를 들고나와 보여주었다.

다른 팀들도 나와서 특산품을 보여주곤 했는데
외국인이 많았는지라 여기 사람들도 외국인을 상당히 챙겨주었다.

나는 통 감자 하나를 받았다.
술도 줬는데 옆에 사람이 그 술을 먹고 넘어갈뻔 한지라
난 미리 포기를 해버렸다.
그 술은 도수가 엄청 쎈것 같았다.





축제라 함은 절대로 춤이 빠질 수 없다.
어김없이 신나는 축제 행렬.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가면을 쓰고 나타난 이 사람들은 관광객들을 불러냈다.
나도 사진을 찍다가 얼떨결에 나가서 함께 춤을 췄다.
꽃가루 세례도 받았다.

진짜 축제보다 더 재미있었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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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에서 10시 30분 버스를 예약했는데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버스회사는 오늘 버스가 없다고 했다.

덕분에 부숴질대로 부숴지고 자리도 부족했던
12시 30분 버스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리를 잡아 겨우 아레키파까지 올 수 있었다.

터미널의 관광안내소에서 숙소 한 곳을 정한 후
택시기사아저씨에게 부탁을 했는데 아저씨는 비싸다고
자기가 아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했다.

평소 같았으면 화를 냈었겠지만
싼곳을 원했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갔다.

따라간 곳은 마당도 있고, 따뜻한 물도 나오고,
방도 크고, 위치도 광장에서 가까워서 너무 좋았다.
가장 좋았던거 하루에 단돈 10sol(약3000원)이었다는 것.





광장의 옆에 있는 건물들.
1층에는 이것저것 많은 가게들이 있었고
2층에는 대부분이 레스토랑이었다.

2층에서 보면 광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광장의 한켠에 보이는 대성당.





페루음식이 된 중국음식들 - lomo saltados, chaufan

둘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양이 많았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두개나 시켜서 놀라기도 했지만
이 뒤로는 먹고 싶은것 하나와 음료를 주문해서 배불리 먹었다.

하루에 한번씩 이집에 들렸는데
하나에 3sol(약1000원)정도 밖에 하질 않아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레키파에서 만난 티코.

쿠스코에서도 굉장히 많이 있었지만
여기선 좁은 골목 사이로 요리저리 다녔기 때문에
몰려있는 티코떼를 볼 수가 있었다.





아르헨티나에 있을때는 항상 고기를 먹었었는데..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는 고기는 커녕, 먹어봤자 닭고기라
이쯤엔 정말 고기가 그리웠다.

길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이름.
무려 parrilla!
너무 기쁜 마음에 빠리샤(구운고기) 세트를 주문했다.

놀랬다.
고기가 너무 얇았다.
이 고기를 먹고 빨리 아르헨티나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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