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서 비가 계속 내렸었는데

여행 중에 딱 하루. 이 날만 비가 오지 않았다.

맑은 날씨 속에서 걷기를 시작했다.

 

 

 

 

 

 

 

 

청수사(기요미즈테라)는 누가 뭐래도 교토의 대표적인 곳 중 하나이다.

사람이 엄청 몰릴 것 같아서 일부러 평일로 맞춰서 갔더니

엄청난 수의 학생 단체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아마 오랜만에 사람 구경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오르막을 한참 오르다 나타나는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법당이 나온다.

그 옆의 본당으로 가보니 교토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요미즈테라는 사찰의 건물 보다는 그 풍경이 좋더라.

 

교토의 전경이 보인다.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기요미즈테라의 특징은 못이나 다른 도구가 아닌

건물자체를 나무의 이음으로 지었다는데 있다고 한다.

절을 받치고 있는 저 받침이 정말 너무 아름답다.

 

 

 

 

사찰 아래에서 마시고 있는 물.

세개의 물줄기가 있는데 왼쪽에서 부터 사랑, 지식, 장수를 의미한다고.

다 마시고 싶지만 줄을 보면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

 

순서에 맞춰 복불복으로 마시게 되는데

난 얼떨결에 사랑을 마셨다.

 

 

 

 

 

 

기요미즈테라 안에 있는 지슈진자.

사랑을 비는 신사인데 그를 의미하는 토끼가 많이 있다.

소원을 쓸 수 있는 예쁜 부적 같은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

빨간색만 계속 보다 보니 좀 무섭기도.

 

 

 

 

앞에있는 돌에서 눈을 감고 뒤에 있는 돌까지 직선으로 가게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단다.

 

마침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단체가 도착했는데

시도하는 학생들은 있지만 걷다보니 그새 부끄러웠는지 중도에 웃으면서 포기한다.

 

 

 

 

기요미즈테라에서 나오니 좁은 거리가 이어진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도 많이 있고.

 

 

 

 

나는 선물을 살 때 그 지역에서 나는 귀한 것들, 받을 사람을 생각해서 그 사람에 맞게 구입을 하는데

일본의 살인적인 물가는 그런 여유로움을 주질 않았다.

게스트하우스의 룸메이트 언니에게 물어보니 교토에서는 그냥 떡하나만 사서 쭈욱 돌려 먹으면 된다고.

그 떡이 여기서 가장 많이 팔고 있었다.

 

다양한 맛과 색을 가진 야쓰하시는 정말 쫄깃하고 맛있다.

종류대로 다 먹어보고는 가장 불량식품스러운 복숭아와 라무네 맛을 구입했다.

 

후담을 하나 말하자면, 한달 후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줬는데

먹지 않은 떡이 있어서 아까운 마음에 만졌더니 그때까지도 쫄깃함이 남아있었다.

 가슴이 철렁했던 그 느낌.. 생각난다.

 

 

 

 

순전히 가이드북을 보고 찾아간 곳인 마루블랑슈-

녹차로 만든 네모난 쿠키이다.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눈물날 정도로 너무 맛이있더라. 너무 맛있었다.

가격은 저 작은 한통이 680엔으로 정말 착하지 않는 가격이었다.

특별히 챙겨야 할 사람의 것은 이것으로 결정했다.

집에도 하나 가져다 줬는데 정말 반응이 너무 좋았다.

또 먹고 싶어 또 먹고 싶어.

 

 

 

 

산넨자카로 접어 들어서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오랜만에 나타난 강한 햇볕으로 너무 길이 눈부시다.

 

 

 

 

 

 

 

 

이노다커피에 잠깐 들렸다. 정원이 보이는 커다란 창가자리가 너무 예쁘다.

 

오전 시간에 이노다 커피를 들린 이유는 아라비카의 진주를 마셔보고 싶어서이다.

 예쁜 찻잔에 나오는 커피는 생각보다 쌉싸름했다.

우유와 설탕을 함께 넣어서 마셔보니

꼭 아르헨티나에서 마시던 카페 꼰 레체의 맛이 느껴진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진한 우유커피 자체를 오랜만에 마셔보는 것 같다.

 

 

 

 

 

 

엄청 유명한 유도후 전문점에 있던 두부 만쥬 가게.

 

한참 다이어트 한답시고 입맛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있어서

사실 여행중에 음식을 많이 못 먹었다. 이 만쥬는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나오는 두부 만쥬.

가격은 200엔으로 그 질이 참 알차다.

 

보들 보들한 만쥬는 너무 맛있어서 꼭꼭 씹어 먹었다.

쫀뜩 쫀뜩하다가도 약간 텁텁함이 느껴지만 차와 함께 먹고.

 

 

 

 

 

 

계속 길을 내려오다가 네네노미치로 빠질려고 했는데,

예쁜 골목이 이어지니 더 보고 싶어서 그냥 계속 갔다.

그랬더니 나타나는 이 광경-

 

야사카노토다.

5층목탑인데 가까이에서 보는 것 보다

여기서 보는 모습이 참 멋있다.

 

 

 

 

다시 길목을 올라가 네네노 미치로 향했다.

날씨 덕분에 가는 곳 마다 참 예쁜 풍경을 자랑한다.

이 곳 교토가 너무 좋았다.

 

 

 

 

 

 

 

 

네네노미치 중간에 있던 이시베코지.

들어가는 길목의 위에 조그맣게 이름이 적혀있길래

처음에는 동네이름, 전체가 가게이름 그런것인줄 알았다.

 

비밀스런 골목의 느낌이 난다.

예쁜 목조건물과 석조건물이 잘 어우러져 있다.

계속 가면 길 반대편으로 나가게 되는데, 조금 더 가다보면

다시 또 이 길목으로 들어오게되는 비밀스런 문이 나온다.

 

 

 

 

 

 

길은 기온의 야사카진자로 이어지고

아쉽지만 히가시야마 거리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되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던 오후다.

,

오전을 오하라에서 보내고 버스로 교토로 귀환,

드디어 교토 관광의 시작이다.

 

첫번째 방문지는 오하라에서 버스 이동이 가장 편리한 긴카쿠지.

버스 지도를 열심히 보고 공부한게 17번 버스가 답이었다.

마음 놓고 가고 있는데 어느새 긴카쿠지를 지나와버렸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었는데도 놓쳤다.

문제는 17번이 두개의 노선이었다는 것을 모른 나였다.

 

내려서 5번 버스를 타고 근처에 내렸는데 이마저도 잘못내렸다.

어딘지를 몰라 아무나 붙잡고 일본어로 말을 걸었더니

하늘이 도왔는지 한국사람이었다 엉엉 나를 긴카쿠지 앞까지 데려다줬다.

 

 

 

 

 

 

 

 

 

 

부적과 같은 입장권을 들고 정원 안으로 들어서니 푸른 나무들과 예쁜 모래알이 보이고.

비가 하루종일 내렸다 그쳤다 해서 날씨는 좀 축축했다.

사찰 내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주위를 돌아보는데

절 자체가 참 조용하고 예쁜 곳이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의 예쁜 아이들.

우지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기에

그냥 여기서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녹차만 먹으면 씁씁할 수 있으니 바닐라를 함께 먹으라는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반반으로 주문!

달콤쌉쌀 맛있다 아이스크림-

 

 

 

 

 

 

 

 

 

 

 

 

철학의 길이 어디야 하는 순간 나타나는

커다란 돌에 써져있는 <철학의 길>이란 글씨.

정말 교토 공부 하나도 안하고 갔다.

(난 아라시야마로 가는 기차의 시간만 외우고 갔다)

 

봄철도 아닌 단풍철도 아닌 여름에 가니 풀만 무성한 모습이다.

게다가 비가오는 장마이니 조금 칙칙해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 길을 걸을 마음이 들게하는 건 예쁜 가게들-

 

괜시리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가게를 꾸민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엿보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똑같은 길의 똑같은 분위기가 지겨워질 때 즈음에는

요지야 카페에 들어가서 매력적인 그린티 카푸치노도 한잔 시켜보고.

 

 

 

 

전자식 안내판에 익숙해져있었는데, 요렇게 단순하고 귀여운,

그래도 다 알려주는 알림판이있다.

버스가 오는 길을 알려주는데 은근히 유용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헤이안진구를 지나가길래 잠깐 내렸다.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길래 부담없이 내렸는데 정원은 유료라고 한다.

오늘 정원과 절을 너무 많이 봐서.. 우선은 지나치기로 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보이는 큰 도리이가 눈에 띄는 곳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시조의 백화점을 지나가길래 내려서

백화점과 상가들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쇼핑하는 기분을 가져본다.

골목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엄청나게 돌아다녔다.

 

 

 

 

교토의 커피 이노다커피.

물론 커피맛은 같았겠지만 사실은 본점에 가서 아라비카의 진주를 마셔보고 싶었다.

 

하지만 일정상 노선상 시간상 맞질 않아 가보질 못했고,

늦은 시간이라도 가볼까해서 찾아갔지만

오늘 영업은 종료되었습니다-하는 표지판만 보게되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더 타고 싶어서 안내리고 있었더니 교토역까지 가버렸다.

그리고 옆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의 마지막 층으로 향했다.

 

각 지역마다 전망대가 있고 전망을 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는데,

교토의 야경은 이렇다. 참 조용한 모습이다.

 

아마 고층 건물이 없는데다 아직까지 목조건물이 많고

잔잔한 불빛을 좋아하기에 있을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그러고보면 교토타워는 참 이단아같은 모습이다.

 

신기하게도 에스컬레이터가 지그재그 모양이 아닌

일직선으로 지하부터 11층까지 이어져 있다.

이 건물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한참을 내려와도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집에나 갈 수 있을까하는 심심한 걱정을 해본다.

,

밤이되니 비도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교토역에 내려서 비오는 길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새 가방과 구두가 모두 젖어버렸다. 지금 정리하기엔 너무 귀찮은데.

모든걸 내려두고 바로 깊은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어, 행선지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을 했는데,

일요일은 왠지 기요미즈테라와 같은 유명한 곳은 사람이 붐빌 것 같아

비교적 한산하다고 생각되었던 근교 도시인 오하라에 가기로 결정했다.

 

버스를 타고 교토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약 1시간 정도를 산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버스의 종점인 오하라에서 내려 산젠인으로 걸어올라가는 길-

여름이라 색색깔의 수국이 피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늦게 갔다면 온통 수국으로 덮여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 모습도 예쁘다!

 

 

 

 

버스 1일권으로는 오하라를 갈 수 없기 때문에 1일 패스권으로 구입했다.

4계절 교토의 모습이 담긴 카드가 참 예쁘다.

 

 

 

 

 

 

 

 

 

 

올라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게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닥 살건 없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오하라에는 많은 사찰이 있는데, 길이 양갈래로 쭈욱 뻗어져있는데다

중요한 곳은 각각의 길목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다.

양쪽 모두 보고싶다면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하고,

한쪽만 본다면 반나절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나는 산젠인과 호센인이 있는 길목을 택했다.

 

경내에 들어서니 잘 가꿔놓은 정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한 사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젠인.

 

 

 

 

 

 

푸르른 이끼로 덮혀져 있는 정원에 한참 앉아있다가

밖으로 나가 여기서부터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불순한 생각들을 날려버리기에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오하라는.

 

 

 

 

 

 

정원에 있는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돌. 지장보살 이란다.

푸르름 속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다.

 

 

 

 

 

 

뒤쪽으로 계속 걸어가보니 산책로처럼 이어진 길이 나온다.

그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수국이 너무 예쁘다.

 

 

 

 

계속되는 비를 잠깐 피하고자 작은 건물로 들어오니

판매하고 있는 차를 우려내 한잔 건네준다.

금가루가 들어있는 것 같아 이게 왠건가 싶었더니 맛은 그냥 소금물 맛이다.

누가 그랬던가, 그냥 주는건 함부러 먹지 말라고.

 

하지만 이건 그냥 내 취향일뿐,

일본 차다 보니 일본 사람들은 한잔씩 더 마시기도 했다.

 

 

 

 

운좋게 창가에 잠깐 앉게 되었다.

창밖은 활짝 피어있는 수국들이 가득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이런 경치를 보고 있자니 너무 호강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산젠인을 빠져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간 후

다시 또 왼쪽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호센인이 나온다.

 

호센인은 입장료가 무려 800엔으로

이번 교토여행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았나 싶다.

 

이 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700년된 거대한 소나무가 있는데,

창틀에 빗대어보면 액자안에 그려져 있는 한폭의 그림 같기 때문이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많이 없다.

소나무의 정면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아마 입장료가 비싼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지만,

맛차와 경단 1개를 무료로 준다.

 

비가와서 축축한 날씨에 따뜻한 맛차 한잔은 마음을 녹여주었다.

난 염치없이 여기서 1시간 정도를 앉아 있다가 간 것 같다.

수준 낮은 일본어 실력으로 주위의 다른 분들과 대화까지 하면서,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본 것 같다.

 

 

 

 

호센인에 들어오면 꼭 봐야하는 것이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보게되는 소나무,

둘째는 대나무 대롱을 통해 들려오는 맑은 물소리,

셋째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충신이었던 사람의 혈흔이 있는 천장이다.

 

 

 

 

사실 천장의 혈흔은 어느 부분인지 몰랐으나,

후에 들어온 단체 손님들에게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걸 보면서 알게되었다.

휴식시간이 끝났구나 싶어 호센인을 나섰다.

 

 

 

 

 

 

 

 

터미널에서 산젠인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정말 예쁜 가게가 많다.

도착했을때는 너무 일러서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는데

어느새 모두 단장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내 마음에 쏘옥 들어왔던 잡화점.

기계로 찍어낸 물건들이 아니라 수제로 만든 것이 많았는데,

너무 예쁜 것들이 많아서 선물도 여기서 많이 구입했다.

한참을 구경하고, 오하라를 떠났다.

,

그저 자유시간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다.

너무 머리가 아파서 도망가고 싶었을 뿐인데..

 

서점에 가서 어디로 갈지 막 뒤졌다. 정말 막 뒤지다가 마음에 들어온 곳-

교토의 근교에 있는 아라시야마다. 거기에 너무 가고 싶어졌다.

조용해보이고 편안해보이는 곳으로 도망가기에는 제격인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날 비행기를 예약하고, 휴가를 내고,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그렇게 날은 다가왔고 애석하게도 하늘도 내 마음과 같은지

잔뜩 찌푸리며 비만 흘려보냈다.

 

지금 이 글을 적기 전에 깜짝놀랬던건-

notice에 여행기록을 써넣는데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던 도쿄여행으로부터

딱 7년만이며, 출발날짜와 도착날짜가 모두 같았다. 여정도 3박 4일이고.

너무너무 신기하다..!

 

 

 

 

 

 

비가 정말 많이 오길래 결항이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그 비를 뚫고 비행기는 열심히 달려줬다.

구름모양 보기가 이렇게 어려웠다니, 그저 뿌연 하늘만 가득했다.

 

간사이 공항에 내려서 티켓을 사고 난바역으로 이동!

교토만 계획을 잡았지만, 지나가는 길에 오사카라도 보기로 했다.

코스는 도톤보리-오사카성-도톤보리.

 

 

 

 

오사카 비즈니스 킷푸를 구입하니 라피도기차와 오사카 1일 패스권을 준다.

오늘은 이걸타고 슝슝 다니기로 했다.

 

 

 

 

사실 오사카에 가면 모든 지역이 다 이런 간판으로 꾸며져 있을 줄 알았는데,

딱 여기만 화려하고 앵글 밖은 조용한 풍경만이 이어진다.

생각보다 엄청난 사람과 여기가 대도시였구나하는 새삼스러운 마음.

 

 

 

 

아라시야마라면 기차 시간까지 모조리 다 외우고 출발을 했는데,

그 외의 지역은 공부를 하나도 하질 않아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어슬렁거리다 간 곳의 이름은 신사이바시.

 

세일기간의 즐거움과 일본스러움의 화려함.

굉장히 활기찬 시장의 풍경으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유럽여파로 인한 엄청난 환율의 타격으로 많이 지르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즐거운 분위기.

 

 

 

 

배가 고픈데 딱히 먹을만한 건 눈에 들어오질 않고. 헤매다가 뭔가 되게 좋아보이는 곳을 발견했다.

밖에 오늘의 메뉴라고 적혀있는데 금액도 1000엔 안이라서 부담되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진짜 여기가 일본이구나-스러운 종업원들의 멘트까지.

한문을 잘 못 읽으니 밖의 모형을 보여주며 "고레 구다사이" 했더니 이렇게 잘 나온다.

소면과 튀김 너무 좋았지만 우엉밥은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가게 이름도 한자라서.. 읽을 수 없는게 슬프다.

 

나니와소바 추천합니다!

 

 

 

 

오사카에는 분명 비가 오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코인락커에 우산을 넣어두고 와서 내손에는 우산이 없었는데

지하철 역에서 위로 올라와보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급하게 뛰어들어간 옆 건물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질 않았고 나는 그 비만 바라봤다.

그때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곳이 NHK방송국이란다.

 

9층으로 올라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더니,

드라마 홍보관이 있고 그 아래에는 방송 촬영을 하고 있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갔을 건데. 

 

 

 

 

 

 

 

 

 

 

어느덧 비가 잦아들고 급하게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들고 오사카성으로 갔다.

많이 보던 모습이 나를 반기고-

 

그런데 너무 많이 본 모습이라.. 이미 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전망대로 올라가 오사카의 전경을 바라보다.

저기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NHK방송국이 있던 곳.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이런 숲은 너무 아름답다.

 

 

 

 

도톤보리의 야경을 보기위해 다시 돌아왔다.

해는 점점 저물어가고, 다시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요즘 우리나라의 맨홀뚜껑 디자인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오사카는 역시 오사가답게 오사카성의 모양이 있었다.

게다가 예쁘게 색칠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색의 바래짐은 있지만,

그래도 여기가 오사카임을 밝히는 세세함이 돋보인다.

 

 

 

 

타코야끼의 고장 오사카에서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것!

친구의 추천으로 더운 날씨에도 먹었지만,

난 역시 한국에서 만든 타코야끼가 좋다. 한국식이 잘 맞다.

큼직한 타코야끼는 좋지만 너무 뜨거워서 먹기 힘들어.

 

그리고 날 정신없게 만든 오사카의 재미있는 간판들.

카메라 없이 아이폰하나만 들고 떠났는데,

그 아이폰을 하루종일 공간에 배경에 대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아이폰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하러 애플스토어에 찾아갔더니

충전이 안된다며 휴대폰 통신사로 찾아가라고 한다. 에효

어쩔 수 없이 되돌아 왔는데, 소프트뱅크가 보여서 들렀더니 충전을 해준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무려 서비스란다.

 

 

 

 

 

 

 

 

 

 

 

 

왠일인지 구리코 간판은 결국 불이 켜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분주한 느낌의 오사카를 간직하고 교토로 이동!

,

내가 일본에 가는걸 꿈꿨던 가장 큰 이유는
시이나링고와 도쿄지헨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곳에 가고 싶어서 였는데..
결국 아무곳도 가지 못하고 몇몇 곳은 전철의 역에만 섰다가 가곤했다.


 



그리고 일본을 떠나는 날에 유일하게 맞게 된 이곳.
긴자선 전철이었다. 긴자센 슈뎅와 난지?

긴자선을 타고 아사쿠사로 출발!


 



카미나리몬을 찾아 가는 곳에서
발견한 이 건물은 아사히 맥주의 건물이라고 했는데
저 위의것은 맥주 거품모양을 형상화 한것이라 한다.


 



카미나리몬의 앞에는 인력거를 모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디어 카미나리몬으로 들어간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기념품 가게들부터
보게 되는데 여기서 경단도 사먹고 이것 저것 구경도 했다.

그리고 예쁜 옷을 입은 꼬마들과.


 



저 멀리 보이는 센소지.


 



센소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손을 일단 씻어야 한다.
그리고 저 연기를 맡으면 액운 같은것들이 씻겨져 나간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전부다 연기를 온몸으로 맡고 있었다.


 



센소지에 갔다 온 후
한쪽에서 춤(?)을 추고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오는 길에 구입한 비둘기 빵.
기계로 구워내는 비둘기빵은 굉장히 싼 가격이었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장인할아버지가 직접 구우시는데 20개 정도에 천엔정도 했던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는 우에노에도 잠깐 들려
쵸콜렛 파는 아저씨도 구경하고 게임센터에가서
실컷 놀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출발 2일전에 일정을 짰는데
그날 받은 비행기 표에 도착일 날짜가 잘못되어 있어서
발권을 해준 여행사와 큰 마찰도 있었고
결국은 짧은 여행기간이 하루 더 줄어들게 되었다.

마침 우리 일행 모두가 첫 여행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기만 했다.
그 아쉬움을 대변하듯이 참 무리하면서 돌아다닌것 같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다음에 일본에 올땐 어디를 갈껀지 계획하면서 왔다.
마루노우치, 이케부쿠로, 신쥬쿠, 아카사카..

그땐 금방이라도 다시 올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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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간다고 했을 때 가장 기대를 가지고 향한 그곳.
하라주쿠에 가면 할것도 참 많이 있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하라주쿠역.


 



맞은 편에 보이는 이곳은 스누피샵.
입구부터 너무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스누피를 좋아하지 않아도 들어가게 되었다.
안에는 귀여운 스누피가 잔뜩~





타케시타도리
이 곳안에 내가 상상하는 하라주쿠가 들어가있다.
들어가기 전부터 상당히 설레었던 곳.


 



저런 옷이 좀 많았다.
입고 다니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고.


 



옷가게, 다이소 등을 한참을 둘러본 후에야 나타난 크레페 가게.
뭘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종류가 많았고 한참 줄을 선 후

더블쵸코바나나크레페를 주문했는데 만드는건 20초 정도.

안에 내가 좋아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를 넣어주었는데 과도한 생크림에 위에만 먹고 버려버렸다.

그리고 북오프에 잠깐 들려 만화책과 씨디등 이것저것을 구경했다.

 

 

 

 

오모테산도는 그야말로 명품의 거리인것 같았다.
명품 매장이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고
두리번 거리다가는 시골녀으로 오인받을수도 있었다.
 

한여름이었지만 지나가는 길에는 타코야끼를.
굉장한 줄이 이어져 있었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먹을 수 있었다.

겉모양은 우리나라에서 파는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속에 들어있는 문어의 크기다.
손가락의 한마디정도 되는 문어가 들어있었다.

너무 너무 맛있는 타코야끼.

 

 

 

 

잠깐 쉬기위해 들어간 카페.
일본의 식당은 런치와 디너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들어갈때부터 음료만 가능하다고 했다.
찌는듯한 날씨였는데 여기서 마신 아이스커피의 맛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오모테산도의 거리.

큰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엔 가로수가 펼쳐져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주옥같은 곳들이 많았다.

 

 

 

 

시부야로 가는 길 도중에 들린곳.
쟈니즈주니어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찾아간 쟈니즈샵에서 약간을 보낸 후 그 앞에 있는 악세사리 가게들에도 들렸다.

나무로 된 핑크색 쪼리를 샀는데 신고 다니기에는 무리.
장식용으로는 너무 이쁘다!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역까지는 전철로 단 1 정거장인데

하루종일 다닌지라 다리가 너무 아파서 비싸지만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시부야역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사람들.
잠깐 서서 노래를 들었는데 실력은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열정에는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사진을 찍었을땐 단지 큰바위얼굴이 생각나서 웃으면서 찍었는데
나중에 책에 실린 사진을 보고 역시 잘 찍었다는 생각을 했다.
앞에 앉아계셨던 두 분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잠깐 도쿄 플라자와 백화점에 들린 후에 시부야 109로 갔다.

이 길에.. 왠 티슈를 그리도 나눠주는지..
친구들은 2개정도가 전부던데 난 나중에 보니깐 6개 정도가 있었다.
이거 티슈라서 버릴수도 엄꼬.

시부야109에는 내가 보기엔 코갸루를 위한 쇼핑몰같이 보였는데
마침 세일중이라서 굉장히 가격이 쌌다. 하지만 내가 입을수 있는건 없다는거.
단 하나 마음에 드는 가방은 무려 2만엔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왔다.

 

 

 

 

내가 한참 빠져있었던 테니스의 왕자. 헤헤

 

 

 

 

요코하마에서도 갔었지만 다시 찾아간 시부야의 디즈니스토어.
너무 예쁜 인테리어로 들어가는 사람을 들뜨게 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세일중이라서 선물은 여기서 구입!

 

 

 

 

타워레코드는 가수마다 코너가 따로 따로 있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굉장히 커서 (4층건물이었나..) 씨디하나를 찾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결국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도쿄지헨의 DVD를 GET!!
링고 씨디 샀답!!


서둘러 나와 밖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는데
그 와중에 도라에몽버스, 키티버스 등을 구경했다.

 

 

 


집으로 오는길에 잠깐 들린 요시노야.
착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은 오늘의 피곤함을 싹 잊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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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에비스로 향했다.


 



길고 긴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정말 한참동안 갔다.

여기서 본 일본 사람들은 절대로 무빙워크에서 서있지를 않았다.
모두다 빠른걸음으로 휙휙 지나가 버려서~



드디어 도착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모습.
이곳 저곳에 백화점, 맥주 스테이션, 레스토랑 등이 몰려있었다.

 

 


 



우리가 가장먼저 간 곳은 삿뽀로 맥주박물관.
맨 처음에 들어가면 맥주를 만들기위한 역사적 도구 등이 있다.

남교야 사랑해♡


 

 

 



맥주를 시음하는 곳.
자판기에서 티켓을 뽑아 보여주면 저렇게 맥주를 받아준다.
4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티켓의 가격은 400엔.

맛만 보겠다며 조금씩 마셨는데 덕분에 대낮부터 빨개진 얼굴로 거리를 활보했다.


 


 



엔트렌스 파빌리온에서 나온 귀여운 인형들

정해진 시간에만 나오니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싶으면
시간이 된걸 금새 눈치챌 수 있다.

 

 

 

 

메이지신궁으로 이동하여.

여기 앞엔 각종 코스프레를 한 친구들이 나와있었다.

귀여운 복장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저렇게 무서운 비쥬얼을 한 사람도 있었다.
같이 사진을 찍는건 무료!

 

 

 

 

커다란 도리이를 지나 메이지신궁 안으로 들어가보다.

 

 

 

 

길 한쪽에 있던건데 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주말이라 그런지 전통혼례를 올리는 부부가 많았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염치없고 눈치도 없는 우리 무리는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들과도 사진을 찍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짱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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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로 가야하는데 어느 전철을 타야 할지도 모르고..
힘겹게 오른 전철에서는 어디서 내려야 할지를 몰랐다.
어디서 내려야하나를 한참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옆에 분이 말을 걸어 주셨다.

한국분....!
친절히도 휴대폰으로 역을 검색해서 알려주시고는 유유히 떠나셨다.


 


 


 



드디어 들어간 라면박물관.
1층에는 라면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물건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그 중 눈에 띈건 엑스재팬 컵라면과 도라에몽 컵라면 등


 



지하는 일본의 옛모습을 보여주었다.

지하 1층에서는 라면가게와 군것질거리가 있는 가게 등
이것저것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대략 셋트장 같은 이런 모습으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아저씨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사탕을 나눠주며
뭔가를 열심히 설명해 주었지만 아쉽게도 이해불가.


 


 

그리고 여러곳의 라면가게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이곳.
혹시라도 모를까 싶어 미니라면으로 골랐다.

내가 선택한건 간장라면인데 어설픈 비쥬얼에 비해 다행이 먹을만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고른 된장라면은 맛이 정말 별로다. 이런 된장.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인 요코하마. 우린 야마테로 향했다.
야마테는 옛날에 외국인들이 살았던 동네로
지금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해두고 사람들에게 개방해 놓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볼 수 있는 100엔 버스.

 

 

 

 

 

 

영국관의 내부-

몇몇 의자 등에는 앉아 볼 수 있지만
식탁이나 침대 등의 곳에서는 눈으로만 보라는 문구가 써있었다!
그리고 각 관마다 기념스태프가 다 놓여있어
찾아갈 때마다 스탬프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이어서 들렸던 프랑스관.

 

 

 

 

야마테 속의 어느 공원.

빛을 뿜는 아이라면서... 농담도... 키키

 

 

 

 

요코하마 항구 멀리 보이는 베이브릿지.

 

 

 

 

그리고 계속 야마테를 둘러보다.

 

내려오는길에 영화인지 씨에프인지
촬영하는 장면도 보고. 누구인지 못 알아본게 좀 아쉽긴하다.

 

야마테에서 나와 모토미치로 내려오는 길에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인건지 굉장히 매력적인 모습의 주택이 즐비했다.

그리고 여기에 주차된 차들이 대부분이 어제 봤던 메가웹에 전시된 차보다 더 좋았다.

 

 

 

 


 

퀸즈스퀘어의 사보텐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냠냠냠-

부드럽게 갈려진 미향이의 깨, 그 비법은 바로 속도와 파워였다.

나랑은 비교도 안된다ㅋㅋ

 

 

 

 

코스모월드로 나가는길.
높은 건물들이 밤에도 빛을 내고 있었다.

,

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알게된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멘탈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게 된건 역시 시이나링고와 도쿄지헨이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곳에대한 막연한 상상과
평소에 가지고 있던 기대를 함께 가지고서 드디어 일본으로 떠났다.


 



처음으로 느껴본
비행기 안에서의 구름의 모습.


 


 

우리가 탄 비행기는 가장 저렴한 노스웨스트다.
빨리 일본이라는 나라의 땅에 발을 디뎌 보고 싶어
촌스럽지만 비행기가 서자마자 벨트를 풀고 일어나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도쿄에 입성하기 위해서 케이세이 전철에 올랐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사진은 부러워하던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그래도 해외여행인데,
한껏 멋을 내 보겠다고 들고간
빈 트렁크를 드르렁 드러렁 끌고 다녔다.


 



도쿄로 가는 중-

백발의 노부부가 올라타길래 자리를 양보했더니 계속 괜찮다고 했다.
나도 트렁크 위에 앉으며 괜찮다고 하니 할머니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 하셨고
우리는 한참을 타고 갔다.

그리고 이 전철은 안내방송도 생방송이었다.
일본에서 만난 남자 중에서 가장 미남이었던것 같다.
반쯤 가려진건 아쉬움의 미학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신오오쿠보
이 길을 항상 지나가곤 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출출할때
저기 요시노야에서 간단하게 먹고 가기도 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일본의 택시.
별것 아니라지만 별것으로 다가온 자동문의 택시.

 

민박집에 들어가서 주인아저씨의 요긴한 팁들을 얻고나서야

본격적인 도쿄 투어에 나서게 되었다.

 

 

 

 

유리카모메의 맨 앞자리에 앉기위해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탔다.
맨 앞자리에서 모노레일을 타는 느낌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것 같아 너무 재미있다.

유리카모레를 타고 지나가던 중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의 모습.
두근두근♡

 

 

 

 

비너스포트
너무 이쁘게 꾸며놔서 굉장히 기분 좋았던곳.
분수대 앞에선 같이 간 친구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어주던 직원의 멘트도 상당히 웃겼다.

 

 

 

 

예쁜 것들을 엄청 많이 판매하고 있었건만 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메가 웹.

언제 타 볼지 모를 멋찐 스포츠카에 계속 올라탔다.

 

 

 

 

 

 

레인보우 브릿지.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했던 후지TV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자유의 여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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