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계속 머리 아픈일들만 생긴다는 생각에,

잠깐의 휴식처를 찾던 중- 뭐니뭐니해도 제주도가 최고다.

 

색색깔의 꽃잎으로 물들 제주도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먼저 찜해놨다.

숙소, 비행기, 렌트카 구하기가 이리도 힘들다니!

겨우 겨우 제주도로 날아갈 비행기 티켓을 획득하고

예상치 못한 멋진 숙소까지 운좋게 구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떠날 준비는 완성되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

 

맑은 날씨가 예상되었기에 구름에 가린 뿌연 하늘은 잠시 날 당황스럽게 했지만

구름 사이로 빼꼼이 드러낸 한라산을 바라보며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또 한번 느껴본다.

 

 

 

 

벚꽃을 보러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던 중,

번잡한 시내보다는 드라이브가 좋을 것 같아 바로 제주대학교로 향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들으며 봄이 옴을 오감으로 느꼈다.

 

벚꽃 터널을 계속 달려본다-

 

 

 

 

 

 

 

 

 

 

잠시 벚꽃사이의 벤치에 앉아 봄의 정취를 만끽해본다.

파란 하늘과 핑크빛 하얀 꽃들이 참 잘 어울린다.

 

 

 

 

그리고 나무 위에 수줍게 펴있는 꽃뭉치.

 

 

 

 

점심은 남교가 추천해 준 애월에 위치한 해물잔치로!

이 집의 별미라는 해물탕을 주문하니 멍게비빔밥을 서비스로 주신다.

상추대신 양배추가 들어가있다. 멍게 향이 입맛을 더 돋군다.

 

 

 

 

 

 

 

 

 

 

우리에게 행복한 점심식사를 만들어준 해물탕-

정말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전복을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놀라운 건 이게 中 크기이고, 금액은 6만원이라는 것.

 

밖에서 먹는 것에 비에 훌륭한 재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양도 정말 푸짐하다.

제주도에 오자마자 기분 좋은 식사부터 냠냠냠!

 

 

 

 

 

 

 

 

제주도에 오기 전 광각렌즈를 하나 장만했는데 이유는 협재를 담기위해서다.

협재해변을 이렇게 담으니 시원하다. 언제봐도 너무 예쁜 곳이다.

 

지금까지 여러번의 협재해변을 만났는데,

볼 때 마다 다른 물빛, 다른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정말 매력적인 해변이다.

오랜만에 쉼표카페에 들러 푸른 협재의 빛깔을 바라보다.

 

 

 

 

조금씩 숙소로 향하고 있는 길이다.

산방산 자락이 눈에 띄고 그 앞으로 달려가는데

길 가에 자리잡은 노란 유채꽃들이 봄이 왔으면 또 한번 알려주고 있다.

 

제주의 파란하늘과 노란 자연의 모습,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산방산까지, 가슴이 탁 트인다.

 

 

 

 

가파도에 가려고했으니 아깝게 마지막 배를 놓치고 말았다.

아쉬운대로 용머리해안으로 가기 위해 산방산 앞에 다다랐다.

유채꽃 밭을 배경으로 한 산방산이 너무 예쁘다.

 

 

 

 

 

 

오기 전에 용머리해안 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오픈되어 있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파도가 강해져서 방금 입장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오늘 같이 하늘이 예쁜 날 용머리해안에 들어가지 못함이 너무 아쉽다.

아쉬운대로 멀리서라도 잠시 바라본다.

 

날씨가 좋은데 왜 입장을 통제하냐며 불만을 말했지만,

이 앞에 잠깐만 서있어도 바람이 정말 대단하긴 했다.

 

 

 

 

시간이 참 어중간한 듯해서 주변을 서성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가지 않았던 하멜기념관 안에 들어갔다.

사실은 강한 바람을 잠시라도 피하고 싶어서였다.

 

예상치 못하게 멋진 경관을 바라보게되었다.

기념관 위에서 내려다보는 산방산과 유채꽃밭이 너무 아름답다.

여기가 산방골이구나! (탐나는 도다)

 

 

 

 

 

 

 

 

사실 나는 산방골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정말 예쁜 산방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다.

이번 봄에 바라본 산방산의 모습이 내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

배경을 이루고 있는 푸르른 하늘빛과 유채의 맑은 노란빛,

그리고 투박하듯 부드러운 산이 너무 아름답다.

 

 

 

 

잠깐 올라갔었던 보문사에서 내려다보는 용머리 해안의 모습-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잠깐 들렸던 오설록 뮤지엄.

해가 지고 있어서 그런지 푸르른빛이 지난번 보다 조금 약하다.

여기서 시음했던 감귤녹차를 하나 사올 걸 그랬나보다.

 

 

 

 

 

 

해가 지려고 하니 얼른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제주도는 가로등이 없어 밤이되면 다니기가 힘들다.

 

저녁메뉴는 고기국수로!

예전에 자매국수에서의 실패를 이번에 만회해 볼 생각이다.

거멍국수로 갔는데 파프리카 즙으로 만든 면으로 국수를 내어준다.

쫄깃한 맛은 분명 부족하지만 건강에 좋다니 괜히 맘에 들었다.

저녁이 되니 날씨가 쌀쌀했는데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몸이 좀 풀어진다.

 

숙소는 산방산 앞 사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잠시 짐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 할 히든카드,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향했다.

따뜻한 온천물과 시원한 탄산온천이 정말 제주도에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백번 들게했다.

피곤을 모두 풀고나서, 마지막은 맥주로!

 

그렇게 봄의 제주도 첫날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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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을 볼 새도 없이 몇일동안 계속 비가 내렸었다.

가을놀이 가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주말마다 비 소식이 들린다.

마침 주말 중 하루가 맑게 개인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로 가을놀이를 가기로 했다.

 

남이섬으로 가기 위해 일단 용산역으로 고고!

 

 

 

 

커피를 사고 싶었는데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마저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일단 편의점에 들러 오렌지주스를 사서 기차에 올랐다.

안나가 정성스럽게 삶은 고구마를 꺼냈다.

참 맛없던 고구마였지만 그래도 여행가는 분위기가 나서 좋다.

 

 

 

 

가평역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

구름이 정말 예쁘다.

 

 

 

 

버스를 타러 왔는데 맞은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다시 또 흐린 하늘이 다가오는가 싶었다.

그 전에 빨리 움직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빨리 남이섬에 갈까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12시가 되어서 점심부터 해결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와 밥을 바꿨다 헤헤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유명숙 닭갈비가 가장 후기가 많아서 여기로 고고!

주문을 너무 안받아서 겨우 직원을 불러 주문을 했는데 그 뒤로도 한번을 안봐준다.

뒤집고 익히고 전부다 우리손으로.. 이런 닭갈비 집은 처음이다ㅋㅋ

살짝 기분이 나빴는데 맛있으니 봐준다. 닭갈비는 맛있었다!

 

 

 

 

남이나라 비자 발급을 받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예쁜 티켓이다.

다행이도 배가 바로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탑승헸다.

 

 

 

 

 

 

2층에 올라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데 호수며 나무며 그 빛깔이 너무 예쁘다.

마음이 탁 트인다.

 

 

 

 

선착장에 배가 도착하고 내리려고 보니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단풍의 절정기가 지나간 시점인데도 사람이 많다.

 

 

 

 

초입에서부터 너무 예쁘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포토타임은 시작이 되었다.

둘다 갖은 예쁜 척은 다 한것 같다 키키

 

 

 

 

 

 

 

 

 

 

 

 

마음이 따뜻했던 남이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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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의 야경

from = corea =/* seoul 2015. 10. 25. 03:51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반포대교로 갔다.

저녁 7시 반부터 시작한다는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조금 일찍 도착해서 대충 자리를 봐두고 잠깐 근처로 산책부터 하고.

 

 

 

 

 

 

 

 

새빛둥둥섬은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실제로는 처음봤다.

같이 간 선배가 서울사는 사람 맞냐며 물어본다.

다녀와서 회사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나만 안본거 아니라구요~!

 

건물의 색깔이 계속 바뀌는데 예쁠 때 찍는다며 찍었더니 죄다 보라색이다.

이 날 따라 내 눈에 보라색이 예뻐보였는가보다.

 

 

 

 

 

 

 

 

무지개분수가 시작되고 음악도 흘러나온다.

여기에 올줄 모르고 삼각대를 안가지고 나왔는데, 고맙게도 선배가 삼각대를 빌려주신다.

좋은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장착한 후 이리저리 만져봤더니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번들로 찍어서 그런건지 불빛의 라인이 좀 많긴하다.

선배 사진을 보니 여섯개밖에 없던데... 그래도 만족한다!

 

 

 

 

무지개 분수를 찍는 도중 아이폰으로 딴짓하는 나-

쌀쌀한 날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선배가 장착해준 미니삼각대를 가지고 밑으로 내려가서 혼자 계속 만져보는 중.

밑에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르다는 말씀을 새겨듣고 이리저리 해봤는데,

계속 각을 잘 못 잡아서 찍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내 눈에는 참 예쁘다..^^

 

 

 

 

새빛둥둥섬으로 다시 이동하던 도중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데 그 터널이 되게 멋있어 보인다.

나름 궤적을 찍는다며 삼각대를 내려놓고 있었는데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들고 건너다보니

사진이 저따구로 나왔다. 근데 이게 제일 작품같다. 키키

 

지난번에 다른 사람이 찍은 레이저사진이 신기해보였는데 요렇게 찍었던 거였군!

장난쳐보기 딱 좋은거다.

 

 

 

 

 

 

새빛둥둥섬을 구경하고 다리 뒷부분으로 와서 다시 무지개 분수를 보다.

미니삼각대이기 때문에 장노출로는 찍을 수가 없어서 손각대로 찍었는데 나름 예쁘게 잘 나왔다.

 

 

 

 

다시 반포대교 아래로 와서 마무리를 하는 중-

의도치않게 앞 커플의 파파라치를 하게 되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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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디카인님의 공지를 보고 쪼로록 달려갔던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항상 이런 기회를 주시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이 사진전이 참 기대되었던 건 일상의 모습들 위주라고 해서.

그래서 매그넘 사진작가들의 2년간의 그 기록들을 보고자 했다.

참 감사했던 건 총괄기획자님이 직접 마이크를 대고 설명을 해주셨다.

일반적으로 작품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라 잡지를 연상시키는 형식의 사진전은 굉장히 색달랐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의 일상이란,

아무래도 문화와 전통에 관련된 것이 많았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일상보다는 특별함에 가까운 것들.

 

오히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더 가슴에 다가온 것 같다.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내 맘에 쏙 든 작품- 

 

 

 

 

재래시장을 둘러볼 때 인심좋은 상인분들이

외국인 작가에게 믹스커피를 줬다는데 무려 다섯잔을 마셨다는 거다.

작가는 힘든 표정이었지만, 그들의 마음을 알기에 다 마셨다고.

촬영하는 동안의 찍은 동영상은 짤막하게나마 모아져 상영되고 있었고

커피를 마시는 외국인 작가의 표정도 그대로 나타났었다.

 

동영상을 바라보던 중 작년 쯤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지하철을 탔는데 자리가 없다.

출입구쪽에 서서 안을 바라봤더니 7개의 좌석에 앉은 모든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고있었다.

일제히 뭔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는 그 모습이 참 재미있었는데 나 또한 그렇다는 걸 깨달았다.

 

 

 

 

 

 

상반된 것들에 대한 사진을 전시해두었는데,

故 정주영 회장이 신던 낡은 구두와 현대의 발전된 모습.

목숨을 잃은 옛 소년과 나이가 든 할아버지의 모습.

보고있는 동안 왠지 가슴이 너무 짠해졌다.

 

 

 

 

 

 

합판같은 곳을 들여다봤더니

우리가 보는 그 시각으로 찍은 사진이 나타났다.

 

 

 

 

매그넘 작가들의 인터뷰장면이 담긴 영상실.

각자가 생각하는 사진의 정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사진을 찍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단순하다. 그저 내가 보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 기억을 잃지 않고 그 장면을 계속 가지고 싶기 때문이다.

 

 

 

 

이 사진전을 기승전 현대라고 말했던 이유다.

현대에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마지막 한 코너는 주제와 관련없는 다른 장면이 있었다.

약간 다른 주제라서 마지막의 여운이 사라지는 듯 했지만..

그들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사진은 엄청 좋았다.

 

 

 

 

매그넘 9명의 작가 중 한 명인 David Alan Harvey.

약력을 보니 쿠바도 다녀와서 사진전을 열었다고 하던데

대체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일상생활을 좋아하는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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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밤에 밤길이 너무 어두워서 운전하기 겁이 났었는데

아침이 되니 평화롭기 그지없는 리조트의 모습이 눈에 띈다.

 

어제 이마트에서 구해온 식량을 하나둘씩 꺼내서 아침밥을 준비한다.

햇반은 전자렌지가 없기 때문에 밥솥에 넣어서 데우고

미역국은 냄비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김과 함께 먹었다.

 

체크아웃을 하라는 방송이 나와서 급하게 짐을 정리하고 리조트를 나섰다.

 

 

 

 

 

 

 

 

 

 

어제 참 많은 곳에 갔기 때문에 오늘 어디에 갈까 고민을 해서

리조트에 있던 제주도 안내브로셔에 나와있던 곳을 하나하나 뒤져봤다.

그 중에 우리 눈길을 끌었던 곳은 제주도에만 있던 특별한 시장이다.

제주민속오일장은 예전에 갔던적이 있어서 좀 색다른 곳을 원했는데

마침 우리 리조트와 가까운 곳에 "한번해보장"이란게 열린다.

그것도 딱 오늘! 일요일에만 하는 거다.

 

굉장히 규모가 큰 그런 시장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모여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직접 만든 간식거리와 먹을거리, 수공예품 등이 잔뜩있다.

 

 

 

 

 

 

돌담 사이에 핀 풀-

내 카톡 프로필 사진이다.

 

 

 

 

 

 

함께했던 직장 동료들이 가장 기대했던 메이즈랜드로 고고!

지난번에 왔을 때 너무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잔뜩 기대하고 갔다.

 

그때는 지도 없이 내기를 했기 때문에 정말 심장이 쫄깃 했었는데

이번에는 세명만 가다보니 내기하기가 참 애매해서 힘을 합쳐서 가기로 했다.

너무 똘똘한 셋이 뭉치다보니 이것 참 너무 쉽게 빠져나왔다.

 

문제는 셋다 너무 지쳐 있다는 거다. 어제 너무 무리했나 보다.

하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비행기를 타고 와서 밤까지 다녔으니 지치는게 당연하다.

어제는 의욕 폭발상태였는데 오늘은 의욕 실종상태다.

다들 집에 가고싶다는 얘기만 하다가 혹시나 해서 항공사에 전화를 하니

오늘은 모든 항공편이 만석이라 변경이 안된단다.

나중에 공항에서 들은 얘기지만 그 시간에 대기인원이 100명이란다.

 

어쟀든, 조금 더 힘을 내서 제주도를 마무리 하기로!

 

 

 

 

제주도가 거의 처음이라는 둘을 데리고 나름 제주도의 상징이라 생각하는 성산일출봉으로 데려갔는데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저 쉬고 싶을 뿐.

그래서 힘들 때면 저지르던 스타벅스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를 먹으러 갔다.

그렇게 우리는 성산일출봉 앞의 스타벅스로 향했다.

그 맛은 꿀맛이었다.

 

 

 

 

밥을 먹을까 뭘 할까 하다가 쇼핑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본격적으로 제주도 쇼핑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전복을 사러갔다. 대리님이 아는 곳이라고 해서 따라간 곳.

자연산 전복은 아니고 양식장이었는데 많이 주시겠다고 하는 말이 혹했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운영한다며 직접 양식장 내부도 보여주셨다.

상상이상의 규모의 양식장이었는데, 보여주시는 전복도 정말 엄청나다.

다들 전복 1키로(5만원)씩을 구입 완료!

대구에 있는 집으로 보내서 크기를 내 눈으로 못 봤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10센치가 넘는 전복이 15마리 있었다고 했다. 와우 땡잡았다!

 

두번째는 전복아저씨께 여쭤보고 옥돔을 사러 갔다.

그나마 가장 정직하고 튼튼한 옥돔은 수협이 가장 낫다고 하신다.

먹음직스럽 크기의 옥돔 3마리가 55000원이다.

그것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옥돔 4마리도 55000원.

그래서 이걸 구입했는데, 왜 이렇게 작은걸 샀냐며 엄마한테 혼났다ㅜ

 

세번째는 귤을 사러가려고 수협 언니에게 여쭤봤더니 지금은 여름이라 하우스 귤 밖에 없다고 한다.

수협언니가 귤 농장을 하는 아는 분께 전화를 했더니 그 분도 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서 사라고 하신다ㅋㅋ

그래서 꽤 큰 규모의 하나로마트로 갔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그냥 우리가 먹을 귤 3000원어치만 구입했다.

대리님은 5kg짜리 한박스를 구입했는데 그걸 집까지 들고갔다. 그 장면이 너무 웃겼다 하하

맛은 끝내주게 좋았다는 평가가 있어서 후회는 되지 않았다는 얘기!

 

 

 

 

 

 

올라가지 못 한 성산일출봉을 멀리서나마 바라보기로.

날씨가 좋지 않아 그닥 멋은 없다. 코뿔소 모양도 보이질 않고.

 

 

 

 

 

 

6년전이었나? 가족여행으로 제주도에 왔을 때 드라이브를 하다가

풀 숲 사이로 성산일출봉이 그대로 보이는 곳을 발견해서 대박이라며 가족사진을 찍었던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을 그 뒤로 한번도 보질 못했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 번에 거기를 발견했다. 대박이었다.

 

그 때는 정말 황무지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성산일출봉을 찍는 포인트가 된 듯 하다.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그 곳에 있었다.

길게 자란 풀 사이에 넓적한 바위같은게 보인다.

 

예전에 거기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렇게 보니 갑자기 가슴 한 켠이 찡하다.

다시 한 번 다 같이 와서 여기서 단체사진 찍고 싶다. 새로운 식구들도 함께!

 

 

 

 

맛있는 갈치조림 식당을 또 여러분에게 여쭤봤는데,

관광식당은 비싸다고 현지분들이 이용하시는 식당을 몇군데 알려주신다.

하지만 그런 곳들은 대부분 오전에만 운영을 하셔서 다들 문 닫아 있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음식이란 것이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결론은 정든집(정든식당)이라는 곳에 갔고,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어머님의 사랑으로 공깃밥은 서비스!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었다.

내가 단 맛을 좋아하는데 약간 달달한 것이 정말 맛있다.

잘 익은 무도 그 맛을 더하고. 달아서 맛있나 싶었더니 다들 정말 맛있다는 반응이다.

사장님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어제 먹었던 리치망고가 너무 생각이 나서 만장일치로 다시 망고를 먹으러 가기로 햇다.

아쉬운대로 망고레이로 갔는데, 생망고가 먹음직스러웠지만 너무 비싸다.

결국은 아이스망고 쉐이크로 주문했는데.. 내가 요즘 계속 먹던 아이스망고 맛과 같다.

 

다들 조금 실망한 상태로 차에 타려는데 외국인 2명이 말을건다.

지니어스 로사이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면되냐고 한다.

지도를 찾아봤더니 휘닉스 아일랜드에 있는데 무려 3키로 정도가 떨어져있다. 버스도 없고.

 

결국은 우리 차로 태워다 주기로 했다.

나도 여행을 하다보면 현지인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는데 문득 그때의 고마움이 생각났다.

그래서 선뜻 태워다 준다고 했다. 아마 한국 사람들 착하다고 그러겠지? 헤헤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대로 갔건만 리조트만 나오고 그 건물은 나오질 않는다.

대리님이 리셉션으로 위치를 물어보러 갔다.

 

이탈리아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는데 교수와 제자라고 한다.

이번에 한국에 건축과 관련된 일이 있어서 왔다가 이 건물이 보고 싶어서 왔다는 거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늦어서 지니어스 로사이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한다.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준다고 하니 외관이라도 보고 가겠다며 내리겠다고 한다.

왠지 부담을 느끼고 하는 표정이었다. 더 얘기하면 불편할까봐 우린 그렇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논스톱으로 공항으로 고고!

렌트카 반납을 하고 우리는 면세점 공격을 하기로 했는데 사람 정말 많다.

아빠에게 드릴 담배 한갑 사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ㅋㅋ

담배구입 줄이 따로 있는데다 줄이 엄청 길다. 놀랄 노자다.

 

우리의 비행기는 20분 지연이 되었고 김포공항에도 20분 늦게 도착했다.

난 먹지 못하고 가져온 소주1병을 들고와서 짐이 무거웠고

대리님은 귤박스를 들고 다니느라 짐이 무거웠다.

서울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역으로 달려갔더니 집으로 가는 막차는 눈 앞에서 떠났다.

다음 열차는 중간까지는 간다. 결국은 내려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는데 도착하니 밤 12시 반이다. 

내일 출근때문에 눈 앞이 깜깜했지만, 그래도 제주도 너무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사실 그만두는 동료랑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서 간 것이었다.

나는 여기에 입사한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경력직으로 와서 그닥 좋지도 않았을건데 너무 다정하게 잘 챙겨준게 고마웠다.

주변에서 왜 그만둘 애랑 굳이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가냐고 많이들 물어봤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쨌든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헤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직으로, 적응으로 내 아픈 머리를 식혀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고.

이번 제주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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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니게 된 직장동료들과 떠난 제주도 여행-

급하게 예약을 잡느라 항공권도 엄청 비싸게 예약했다.

이정도면 해외여행도 가겠어 키키

 

같이가는 직장 친구들은 제주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오랜만에 찾아간 제주도 내가 가이드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찾아간다.

 

 

 

 

아침일찍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정말 안온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져서 뛰어서 서울역 공항철도로 갔더니 눈앞에서 떠나갔다.

한참뒤에 출발한 다음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출발시간을 5분정도를 남겨둔 상황, 열심히 뛰었다.

다행이 비행기가 조금 지연이 되어 무사히 탑승!

 

구름 위로 올라가니 하늘이 참 맑다. 문제는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도 이 날씨일까 싶다.

에어부산 항공을 탔는데, 예상외로 좌석 간격이 넓다.

괜찮은데? 싶었는데 내부벽면이 아시아나 항공기와 같다.

아항 그래서 넓었구나! 앞으로 애용할 마음이 마구마구 든다.

 

우선 렌트카를 찾으러 고고!

나의 암울한 주차실력 때문에 소형차를 원했는데 늦게 예약한지라 차가 없다.

대안으로 예약한 아반떼가 이번 우리여행의 동행자다.

그나마 평소에 무쏘스포츠나 옵티마를 운전했기 때문에

아반떼만이라도 너무 감사했다. 운전할만 하군!

 

 

 

 

 

 

 

 

 

 

 

 

첫번째 목적지는 지난번에 못갔던 리치망고다.

10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잠깐 기다리다 줄을 서고 망고쉐이크를 손에 쥐었다.

 

우리가 받은 번호표는 "하지원" 맘에든다!

생망고 쉐이크는 6500원인데, 요즘 내가 먹는 아이스망고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 정말 너무 맛있다. 지난번에 여기 못 왔던게 후회될 정도로!

 

 

 

 

 

 

 

 

맨도롱또똣 촬영지를 보고싶다는 친구의 말에 봄날까페로 향했다.

하필이면 공사중이다. 흩어져있는 공사재료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가뜩이나 날씨가 안좋아서 파란 바다를 못보는게 아쉬운데 말이다.

 

주변에 카페가 엄청 많이 생겼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주차하기도 힘들다. 자리 찾기가 가장 힘들군.

아쉬운대로 한담해변을 잠깐 걸었다.

 

 

 

 

 

 

 

 

어떤 바다를 보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할까-

고민을 했는데 후보는 함덕서우봉해변과 협재해수욕장 두가지로 축약이 되었다.

최종 결정된 장소는 협재해변이었는데, 보다시피 뿌연 날씨가 나의 고민을 의미없게 만들었다.

 

뽀얀 옥색빛깔의 바다는 분명 예뻤을건데 너무 흐릿하다.

 

 

 

 

 

 

맛집을 검색하다가 찾아간 협재 해녀의 집.

예전에 물회를 참 맛있게 먹어서 일부러 갔는데 지금 물회는 안한다고 한다.

메인 메뉴는 해물모듬과 해물라면인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

우리는 해물라면 두개와 전복죽을 주문!

 

해물라면 정말 얼큰하고 맛있다. 후르릅 후르릅-

전복죽은 우리 엄마가 해준게 더 맛있다ㅎㅎ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더니, 그새 햇볕이 바다를 내리쬐고 있었다.

너무 예쁜 협재해변을 바라보다 잠깐 차를 세우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역시 협재해변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시 차에 올라타기 전 찍은 우리의 차.

나의 운전실력을 믿지 못하기에 슈퍼자차보험을 들었더니 엄청 새차를 줬다.

총 달린 주행거리가 1만키로 밖에 되지 않는 차라 엄청 잘 나간다.

 

 

 

 

 

 

오설록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으리으리하다.

인테리어 정말 예쁘게 잘 해놨더라.

 

일단 중요한 것은 후식이다. 녹차아이스크림을 주문해서 냠냠냠.

주문하는 줄도 엄청 길었지만 더 중요한 건 테이블을 잡는 것이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자리가 없어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앉았다.

어찌됐던 우리의 고생을 식혀줄 녹차 아이스크임은 너무 맛있었다.

 

 

 

 

 

 

 

 

오설록 메인건물의 뒤로 올라가면 이니스프리가 나오는데 잠깐 구경을 한 뒤 녹차밭으로 향했다.

예쁘게 펼쳐져 있는 녹차밭에서 한참 사진을 찍었다.

별 기대안하고 왔는데 넘 예쁘다!

 

 

 

 

 

 

 

 

 

 

 

 

 

 

 

 

산방산을 뒤로 한 용머리해안으로 갔다. 다행이 파도가 없는 날이라 입장이 가능했다.

친구들은 여길보고 라스베가스의 앤텔로프 캐년 같다고ㅋㅋ

그러고보니 진짜 모양이 비슷하다. 넘 웃겨ㅋㅋ

 

여름이라 그런지 바다벌레가 엄청나게 많다.

벌레 피하는 것도 일이답ㅎ

 

 

 

 

 

 

연탄장을 보여주겠다며 데려간 주상절리.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거의 줄서서 봤던 곳이기도 하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들린 쇠소깍.

맑은 날이었다면 훨씬 예쁜 모습을 봤을텐데 아쉽다.

친구는 하얀 돌에 고인 물빛을 보고싶어 했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안나온다.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는 먹어야지!

근처에 있는 흑돼지 고기집을 찾았고, 칠돈가로 향했다.

고기는 정말 맛있는데 저게 54000원이다. 3명이서 먹기에 부족한...

제주도 많이 비싸졌네....^^

 

해가 저물고 더 늦기전에 숙소로 가야겠다며 이동했다.

어두운 산길을 가로질러 가려니 참 힘들다.

꽤 빨리 가는 것 같았는데, 뒤 따라오는 차들은 연신 불빛을 쏘아댄다;

 

오늘 새벽에 출발해서 숙소에 도착하기까지 15시간이 걸렸다.

2일간 할일을 오늘 다 한 느낌이다.

회포를 풀려고 했지만 모두가 빡빡한 일정에 몸이 풀어졌다.

대구에서 싸들고 온 청포도맛 참소주를 두잔씩 먹고 전부다 취침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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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대구 내려갔을때 오랜만에 엄마랑 아빠랑 드라이브 고고!

여름 제주도여행에 대비하여 대구에서부터 내가 운전해서 갔다.

지금 연습해둬야지 제주도에서도 안 떨고 할 수 있다구.

 

 

 

 

바로 감포바다로 가려다가 경주도 잠시 들렸다.

안압지에 도착하니 황화코스모스인 듯 하다. 노란빛의 꽃들이 펼쳐져 있다.

 

 

 

 

안압지 앞에 펴있던 막바지의 연꽃들-

 

 

 

 

감포가는 길에 또 옆으로 잠깐 샜다.

문무대왕릉에 들려서 바다가 구경 잠깐 하고.

무슨 제사가 축제처럼 열리고 있던데, 좀 무서워서 빨리 빠졌다ㅎㅎ

 

 

 

 

감포로가서 잠깐 바다를 보다가 일단 횟집으로 고고!

수협이 새로 오픈해서 거기로 갔는데 회도 싱싱하고 양도 많다.

자세히보면 깨알같은 장미꽃 아트도 있다.

 

쫄깃한 회 먹고 얼큰한 매운탕까지 먹으니 바다에 온 느낌이 확 난다.

 

 

 

 

 

 

집에서 싸온 과일과 도시락을 먹으러 바닷가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구름이 많아 조금 거뭇거뭇한 날씨이긴 했지만 바다는 언제나 옳다.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은데, 풍겨오는 삼겹살과 라면 냄새가 좋다.

 

 

 

 

우리가 낚시하는 걸 너무 말려서 꾹 참고 계시던 아빠,

주변을 둘러보시더니 누가 버리고 간 지렁이 미끼를 한통 가져오신다.

전문 낚시꾼이 아니다보니 돗자리에 앉으채로 저 자세로도 낚시가 가능하시다.

 

 

 

10분정도가 지났을까, 아빠가 한마리 걸렸다고 하신다.

건져올린 낚시바늘에는 물고기라고 하기에도 뭣한 새끼 복어 한마리가 붙어있다.

납작했던 이 놈은 바늘에서 떼어냈더니 독이 잔뜩 올랐는지 저렇게 부풀었다.

너무 새끼여서 일단은 방생!

 

오랜만의 드라이브 너무 좋았다.

대구까지 가는 길도 오늘은 내가 책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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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산책하기

from = corea =/* seoul 2015. 7. 7. 00:57

7월 한달동안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그리고 종묘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대구로 내려갈 계획이라 짐을 들고 그동안 가지 못했던 종묘로 갔다.

 

이런, 무료입장이길래 관람도 자유관람인 줄 알았더니 시간제 관람은 여전하다.

기차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어 가이드 안내는 5분전에 입장을 했다.

다음 시간은 한시간 뒤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바로 서울역으로 갈까.. 하다가 경희궁은 항상 무료라는 얘기를 듣고 경희궁으로 갔다.

그동안 다른 궁들은 수도 없이 갔었는데 왜 경희궁은 한번도 갈 생각을 못 했는지.

서울역과도 가깝겠다, 얼른 여기로 향했다.

 

 

 

 

 

 

 

 

전 날까지 비가 오더니 모처럼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파란 하늘이 정말 예쁘다.

 

 

 

 

 

 

 

 

 

 

 

 

 

 

생각보다 경희궁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궁들은 건물들이 넓게 퍼져있는 반면에 여기는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었다.

그 덕분에 재미있는 모습의 지붕 라인을 보여주고 있었다.

 

 

 

 

 

 

왕의 바위라 불리는 사암.

 

 

 

 

건물을 정면에서 찍으면 촌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옆으로 찍고나서 보니 이 건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린다.

이 곳은 영조 임금의 초상화를 모셔둔 곳이다. 정면에서 찍으니 그제서야 영조 임금의 모습이 보인다.

 

 

 

 

출구로 향하던 차에 보이던 전경-

조선시대의 모습과 현대 건물이 신기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사실 멀리서 본 모습이 참 멋있었는데 집에와서 보니 어떤 우산 쓴 사람이 찍혀있다.

진작 알았으면 다시 찍었을텐데, 이 날 마음이 급했고 눈이 부시고 더위를 탔던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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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백수생활을 즐기다-

 

다른 사람들 일하러 나간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핫한 시간대다.

어딜가도 사람이 없을 시간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안국역에 내려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에 발견한 북촌 가이드북.

오늘 나의 동행이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가게들을 지나며.

오늘 가장 맘에 든 사진은 다른 것도 아닌 코리아 목욕탕 사진이다.

 

언덕을 올라서 북촌한옥마을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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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교 야경

from = corea =/* seoul 2015. 7. 6. 23:49

외교부에서 주최했던 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러 이화여대로 갔다.

쿠바 째즈음악을 선보인다길래 고민도 하지 않고 찾아갔다.

맨 처음 나타난 한국그룹 Zion Project 정말 쿠바 느낌 잘 살렸다.

그 정적인 공간에서 혼자서 몸을 실룩실룩 거린거 같다.

오히려 전자음악 위주의 쿠바그룹의 음악이 조금 아쉬웠던게 흠이다.

 

아무튼, 쿠바 음악을 듣고난 후 신나는 마음으로

설빙 프리미엄 망고빙수를 먹은 후에 (웰케 망고양이 작아)

치킨을 사들고 청담대교가 보이는 공원으로 찾아갔다.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맑은 것이 정말 좋다!

 

 

 

 

삼각대를 가져오질 않아서 치맥 후 덜덜거리는 손으로 겨우 찍었다.

옆에 모르는 아저씨가 잘 좀 해보라고 훈계(?)하셨던 그 사진..ㅠ

 

 

 

 

 

 

잠깐 짱구의 삼각대를 빌려 촬영한 것.

알루미늄 삼각대를 보다 카본 삼각대를 보니 정말 가볍고 좋다.

 

 

 

 

왼쪽편에 있던 제2롯데월드. 이렇게 보니 확실히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자의 턱을 삼각대 삼아 찍어봤는데, 궤적이 잘 나오는 구도가 아니었던게 조금 아쉽다.

 

 

 

 

하루종일 나와 함께한 친구 안나♡

맨또롱또똣한 분위기가 난다. 모델이 예쁘니 사진도 마음에 든다.

 

 

 

 

짱구 소유의 미니드론!

삼각대 위에 잠시 올려놨는데 혼자서 열심히 돌고있다.

그나저나 드론이라는 것 참 신기하고 재밌다.

 

 

 

 

 

 

초점이 잡히지 않은 밤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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