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뿌옇길래 일몰을 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려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해가 참 예쁘게 지고 있었다.

 

태양을 마주하고 있는 아저씨와 강아지-

 

 

 

 

 

 

 

 

 

 

 

 

 

 

 

 

이렇게 동그랗고 맑은 태양도 오랜만이다.

사진을 찍다가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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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마을 색감이 뚜렷해서 컬러사진만 계속 찍었었는데,

톤다운 된 것도, 흑백도 참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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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 다녀온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갑작스레 차가워진 날씨탓에 계속 미루다 LED 장미축제가 끝나는 날에 다녀왔다.

 

그런데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되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가서 더 예쁘게 사진 찍어오고 싶다.

내가 갔을 때는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어.. (그것도 커플세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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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펼쳐지는 서울 빛초롱축제 (~11/23 까지)

색색깔의 유등이 청계전 위에서 각자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퇴근하고 달려가서 만난 밤을 밝히는 아름다운 유등을 소개해본다.

 

 

 

 

 

 

조선왕조 의궤

 

 

 

 

 

 

종묘제례악과 문무

 

 

 

 

 

 

하얗게 빛나는 나무가 한그루 있어 달려가보니

색색깔의 예쁜 등불이 매달려 있다. 소원나무-

 

 

 

 

25살의 작가가 25년 후의 자신에게 남기는 편지-

그냥 마음이 먹먹하고 따뜻해지고 그런 기분이다.

 

 

 

 

소망기와로 종묘 정전만들기

각자의 소망이 메세지로 담겨있는 멋진 기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위인이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난중일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서울 시내 한가운데를 헤엄치고 있다.

 

 

 

 

청계천에 전시되어있는 모든 유등 중에 가장 있기 있었던

필리핀 관광청의 크리스마스 트리.

벌써 연말이 다가온 듯한 기분이 든다.

 

 

 

 

도원결의!

 

 

 

 

 

 

기업체에서 마련한 유등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의 유등

나무의 색깔이 너무 예뻐 찍었는데 알고보니 자사 브랜드의 모두 화장품 병으로 등을 만들었다.

기막힌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너무 재밌다.

 

 

 

 

움직이는 라바 (혀가움직이고 콧구멍이 벌렁벌렁 거린다)

그리고 뒤에서 라바를 바라보고 있는 로보카폴리.

 

 

 

 

 

 

 

 

 

 

이 외에 웃음짓게 만드는 재밌는 유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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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가을 - 3

from = corea =/* travel 2014. 11. 20. 02:44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이윽고 사장님께서 케이블카 티켓을 끊어주셨다.

단연 앞자리를 차지해야만 했다. 미리 도착해서 맨앞에 대기하며 좋은 자리 확보!

 

 

 

 

 

 

케이블카 탑승 전 안내방송에서 올라가면 구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환불받을 사람은 탑승 전에 환불 받으라고 했다. 절망감이 밀려왔다.

그래도 뭔가 보이겠지 하고 올라가본다.

 

단풍이 펼쳐진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구름속으로 들어가버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딱 하나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그림과 같은 풍경들이 펼쳐진다.

 

구름이 흘러가는 속도는 매우 빨라서 이 모습이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구름속에서 고뇌에 빠진 한 남자 (부장님의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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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가을 - 2

from = corea =/* travel 2014. 11. 20. 02:23

금강굴로 가는 길에 만난 가을의 흔적들.

가을 색의 향연을 마음속 추억으로 간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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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가을 - 1

from = corea =/* travel 2014. 11. 20. 02:11

작년 제주도에 이어 올해 설악산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11월초이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이다.

 

그리 좋은 날씨가 아니었다는게 아쉬웠지만.

설악산은 가을 단풍과 함께 겨울 나뭇가지를 함께 드러내고 있었다.

 

 

 

 

 

 

 

 

단풍놀이를 온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인해 입국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30분 정도를 걸어서 입구까지 올라갔다.

차를 타고 갔으면 못 봤을 아름다운 가을 풍경들을 마음에 담아본다.

 

 

 

 

설악산에 펼펴진 여러 절경들 가운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금강굴 코스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이다.

가는 길은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올라가본다.

 

그리고 걸어가다 만난 귀여운 그림의 표지판-

 

 

 

 

 

 

 

 

비교적 가벼운 산책로를 지나서 나타난 비선대.

병풍처럼 멋들어지게 늘어산 바위들과 맑은 계곡물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여름이라면 정말 돗자리라도 펼쳐놓고 누워있고 싶을만큼,

이 곳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선놀음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어디까지 가냐는 나의 질문에 사장님께서 저기 저 솟아오른 바위로 간다는 대답을 해주셨다.

당시에는 농담이 너무 지나치신거 아니냐고 했지만 정말로 저기에 갈 줄은 몰랐다.

이제부터는 체력전이다! 열심히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금강굴.

조그만 동굴 안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본다.

그리고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이 남겨진 연등이 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

 

올라올 때는 그저 힘들기만 했는데

내려올 때는 올라올 때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과 힘들었던 계단들도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을 조심해서 하나하나 내려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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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단풍을 선유도 공원에서 실컷 만끽해본다.

울긋불긋한 나무와 살랑이는 억새풀, 그리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까지.

오랜만에 즐겨보는 가을 산책이 너무 평온하다.

 

 

 

 

 

 

 

 

 

 

 

예쁜 사진이 너무 많은데, 모델이 친구라서 올릴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다.

내 친구의 인권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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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from = corea =/* seoul 2014. 10. 12. 01:20

요즘 업무과다, 수면부족, 주머니출혈, 잡생각오버 등으로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좋아지지 않음에 따라 머리를 식혀야함을 느꼈다.

오늘 잠깐 아침에 병원에 들린 후 서울숲으로 향한다!

 

가을임에도 한여름의 날씨가 참 마음에 든다.

햇볕은 뜨겁지만 그늘 아래의 서늘함은 입고있는 옷이 부담스럽지 않게 한다.

오랜만에 보는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사람들이 떠드는 정겨운 소리가 참 마음에 든다.

 

 

 

 

 

 

거울호수에 카메라를 대고-

얕은 바닥에 잔잔한 물길이 닿았는데, 바람이 없어 그 매력을 더 발산한다.

 

 

 

 

울창한 숲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파고 든다. 햇볕이 남기는 공기의 흔적도 참 예쁘다.

한참을 찍고나니 빛을 바라보느라 얼얼해진 내 눈을 되돌리기에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평화로운 숲이다.

가족, 친구, 연인들 저마다의 사연들로 이 숲이 완성되고 있다.

 

 

 

 

 

 

들꽃마저도 아름다운 산책로-

그리 화려하지 않은 숲이지만, 군데군데 생명력들이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올 가을에는 처음으로 보는 구름없는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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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구에 내려가서 엄마랑 즐기는 데이트-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풍길인 팔공산 파계사 쪽으로 향했다.

아직까지는 단풍이 제대로 들진 않았지만, 살짝이 변해가는 색깔이 참 예쁘다.

 

 

 

 

드라이브 중에 차 안에서 찍은 사진, 유리때문에 뿌옇다.

하지만 이 날 하늘이 얼마나 예뻤는지, 단풍이 들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승시축제에 들릴까 싶어서 동화사로 향하던 길에는 엄청난 인파와 주차난으로 길이 꽉 막혔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승시축제는 포기하고 대신 동화사에서 마련한 국화축제를 가기로 했다.

동화사 입구 앞 주차장에 운 좋게 자리를 발견하고 걸어 들어갔다.

 

맑은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색색깔의 등.

 

 

 

 

 

 

 

 

 

 

대웅전에 잠시 들른 후 국화축제가 열리는 약사대불쪽으로 이동했다.

갈때마다 혼자 서 있는 쓸쓸한 약사대불을 봤는데, 오늘은 꽃들로 둘러싸여 향기가 가득하겠더라.

엄마랑 오랜만에 사진을 찰칵 찰칵, 예쁜 모습 많이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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