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따뜻한 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강행군으로 이어질 두번째 날의 여정을 준비한다.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강행군이다.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후 예쁜 황금향도 주신다.

저 황금향 처음 먹어봤어요... 달콤 달콤

 

그리고는 최셰프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김녕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셔서 이른 시간 만장굴에 도착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또 인사드리고 싶어요!

 

 

 

 

이른 시간 조용한 만장굴의 모습.

화려한 석회암 동굴을 기대하고 갔는데, 생성원리부터 다른 용암동굴이다.

길고 긴 동굴을 걸어본다. 바닥이 미끌미끌..

 

 

 

 

중간 중간에 유선, 거북바위 등을 지나간다.

여기는 한라산을 닮은 곳.

 

일본 단체관광객들이 이 바위에 손을 얹고 단체사진을 찍는다.

눈쌀 찌푸려지는 광경, 어글리 재패니즈군!

 

 

 

 

현재 개방되어 있는 만장굴 내부의 마지막에 위치한 용암기둥이다.

저 아래까지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

멕시코 까까우아밀빠의 코로나 용암기둥이 생각난다.

 

 

 

 

제주도 버스여행의 가장 힘든 점은 배차간격이다.

이 곳 김녕의 읍면순환버스는 무려 1~2시간 정도에 한대가 온다.

다음 버스까지 한시간 정도가 남길래 뭐하지 뭐하지 하다 들어간 곳.

김녕미로공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곳이라 그냥 시간만 보내자 싶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다. 미로를 찾는다는게 너무 재밌다.

 

특히 중간중간에 우리가 지칠때 쯤 나타나던 글귀도

어쩜 나의 마음을 그리도 잘 꿰뚫어보는지.

헤매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걸어다녔다.

 

 

 

 

드디어 종을 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전 우리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던 전망대가 보인다.

아마 저분들도 저기가 결승점인 줄 알고 허무해했을거다.

 

우린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80%의 확률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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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꼭 산굼부리에 가보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산굼부리로 가는 길-

 

에코랜드에서 가까우니 걸어서 가자고 했는데 쉽지않다.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벌써 체력이 바닥이다.

 

 

 

 

친구가 찍은 산굼부리 억새의 모습. 가을이다.

 

해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

눈으로는 너무 즐거운데 그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가 없어서.

 

 

 

 

 

 

 

 

 

 

 

 

 

 

색색깔 단풍이 들어있는 산굼부리 분화구의 모습을

이번에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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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제주에 반해서!

가을의 제주로 떠났다.

 

이번에는 캐쥬얼한 진에어를 타고 간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까지 제주도에 가기 시작하면서

모든 저가항공은 다 타볼 기세다. (실제로 저가는 아니지만)

 

국제선을 탈때는 3~4시간전에 가서 기다리더니

이번엔 국내선이라고 너무 만만하게 봤다.

카운터 닫기 5분 전에 도착해서 바로 비행기에 올라 제주도로 간다.

 

 

 

 

제주 오일장에 들려 떡볶이와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점을 먹고

향한 곳은 요즘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인 에코랜드.

 

지난번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사람이 에코랜드에 간다길래

그런데도 있냐며 웃었는데 내가 가게 될 줄이야.

남조로 버스를 타고 길에 내려서 한참을 들어가더라.

오늘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피곤이 몰려왔다.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곶자왈 내의 예쁜 곳들을 산책한다.

오픈기차를 타고 덜덜덜-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네개의 역에 선다.

 

 

 

 

 

 

가을빛이 선명한 예쁜 호수를 지나

테마파크처럼 조성된 풍차, 해적선 등을 구경하는 첫 코스.

가족단위로 오면 좋을 듯한 분위기다.

 

 

 

 

 

 

감귤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 도착한 두번째 코스는

빨간 화산송이가 그대로 펼쳐져있는 산책로다.

 

시간이 많다면 장거리 코스도 좋겠지만,

오늘 여행지에 체력을 배분하며 우리는 단거리 코스로 향했다.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붉은색의 단풍도 예쁘다.

 

 

 

 

네이처리퍼블* 화장품 광고의 배경이 되었던 숲.

햇빛과 나무들이 하나의 장면을 만들었는데,

신비한 분위기가 난다.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예쁘다.

 

 

 

 

세번째 코스는 갈대밭과 라벤더 허브농장이 있는데,

라벤더 농장은 봄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 보이더라. 향기도 좋다.

 

다리 위에서 기차길을 보는데 마침 기차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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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서 마지막 날에 머물렀던 유월 게스트하우스-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또 찾고 싶은 곳인데,

아마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서비스로는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가기 전날에 메세지로 오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몇시에 오냐고 물으시길래 가는 시간을 말씀드렸더니

짐을 두고 가라서 도로까지 짐 픽업을 나오셨다.

게다가 시원한 얼음물까지!

 

그저 서비스가 아니라 정말 여행자를 생각해주는구나 싶었던 곳이다.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찾아보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숙소 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다.

하얗고 포근한 솜이불에, 제주 전통양식을 그대로 살린 객실,

깨끗한 수건과 비치된 세면도구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유월의 게스트하우스는 이렇게 생겼다.

잔디밭을 가운데에 두고 왼쪽은 게스트하우스,

오른쪽은 열두마루 카페다.

 

 

 

 

밤늦게 도착했는데 시원한테 카페에 잠깐 앉아있다 들어가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어색하지만 안으로 들어갔는데, 우린 이날 민폐를 제대로 끼친다.

 

 

 

 

감사하게도 시원한 냉녹차와 쿠키를 준비해주셨다.

너무 너웠는데 더위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제주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고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또 저렇게 머핀과 쿠키를 준비해주신다.

방금 밥먹고 왔으면서, 남김없이 다 먹었는데

이 곳 사장님이신 최셰프님께서 직접 다 만드신 거라고.

재료에서부터 고민한 흔적이 모두 다 드러난다.

 

 

 

 

씻고나서 자기 전 시간이 조금남아 다시 카페로 들어갔는데

이 전에 다녀갔던 손님이 두고간 맥주가 있다며 맥주를 또 주신다.

 

다른 일행들도 모여서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센스 있으신 최셰프님께서 저렇게 맛난 안주거리를 준비해주신다.

단지 하루 숙박객인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시다니.

정말 마음 씀씀이가 너무 좋으셨다.

 

 

 

 

다음날, 가장 먼저 출발하는 팀의 시간에 맞추어 모두 함께 조식을 먹었는데

그 이유는 요리한 밥이 식지 않도록 바로 주기위해서란다.

 

조식을 보고... 여기가 호텔인지 게스트하우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수프, 영양만점 한라봉 드레싱 샐러드, 햄치즈 샌드위치, 수박주스 등

엄청난 메뉴에 뛰어난 맛 예쁘기까지 하다.

 

전날 밤 맛이없는건지 손님들이 아무 말도 안하고 먹는다는 말씀을 하셨고

난 리액션이 크니 제대로 리액션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조식상을 받아보니 너무 놀라 리액션이란 걸 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말이 안나올 정도였다.

 

 

 

 

 

 

 

이번 가을 제주여행에 한번 더 유월에 찾아간다.

한번 더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오고 싶다.

 

유월 그리고 열두마루

홈페이지 : www.june12ma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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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스팅을 잘 안하는데..

이번 제주여행은 너무 즐겁고 색다른 기억이 많아서,

여행하던 동안에 들렀던 게스트하우스와 맛집들을 정리해본다.

 

다소 개인적인 평가이니 보시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세요.

 

 

 

 

 

** 공항에서 가까운 그린데이 게스트하우스.

골목안에 위치해있지만, 의외로 찾기가 쉽다.

 

든든한 아침식사에 쾌적한 환경, 사소한 비품들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그리고 비용도 저렴해서 가볍게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인 듯.

딱하나, 아주 딱하나 살짝 아쉬운게 있었다면 좁은 욕실..^^

 

 

 

 

 

 

** 협재 해녀의 집

협재해수욕장의 경관에 반해 생각보다 오랫동안 앉아있어서

시간이 많이 흘렀길래 근처의 해녀의 집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넓은 창문이 있어 분위기도 좋더라.

시원한 한치물회에 푸짐한 전복죽으로 든든한 한끼 식사를 해결했다.

 

 

 

 

 

 

** 애월의 봄날카페

한담해변과 이어져있어 위치가 정말 멋있다.

 

다만, 여름이라 그런지 위생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저 끝에 있는 화장실의 냄새가 입구부터 너무 나더라.

경치는 정말 좋지만 그닥 좋은 기억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곳.

 

 

 

 

 

 

** 용두암 앞의 횟집

굉장히 유명한 횟집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그날 그날 잡아오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잔뜩 내어준다.

따뜻한 국물과 간이 되어있는 초밥까지 함께 먹으면 딱이다.

단점은 너무 비싸다...^^

 

 

 

 

 

 

** 조천읍, 대흘리의 까사보니따 게스트하우스

읍면순환버스를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버스이용자는 조금 찾아가기 힘들다.

흑돼지+비빔국수+상그리아의 저녁식사는 정말 훌륭하다.

비싼돈을 내고 먹는 식당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이 좋다.

 

단점이라면, 숙박료에 아무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

세면도구, 수건까지 모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 구름언덕 사진카페

어두컴컴한 밤에 게스트하우스로 가던 길에

너무 예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다음날 해가 밝자 찾아왔다.

사진작가 부부이시던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견과류가 가득한 솜사탕 구름팥빙수는 정말 최고다.

집근처에만 있었다면 정말 매일가서 먹고싶을 정도다.

 

 

 

 

 

 

** 세화리에 있는 광스쿡스

아름다운 세화리 해변에서 놀다가 찾아온 곳인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색다른 메뉴로 가늑하다.

 

친구는 해산물 크림소스 파스타,

한치매니아인 나는 한치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다.

특히 한치파스타는 소스에 밥을 함께 비벼 먹는 것이 포인트다.

 

단점이라면, 한분이 요리를 하시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는 것,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좋다.

 

 

 

 

 

 

** 대평리의 거닐다 카페

티비에 나와서 유명한 곳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청개구리 심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피자들을 거부하고

콰트로 피자를 주문했는데, 정말 치즈가 듬뿍 올라와있다.

너무 고소한 맛-

 

토마토 파스타는 너무 생 토마토의 맛이 났고,

당근케잌은 당근의 입자가 너무 커서 조금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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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도 여행을 하며 봤던 절경을 모아본다.

 

메인 포스팅 선정에서는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그래도 놓치기 어려운 제주도의 경관들이다.

 

 

 

 

8월 여름에 제주도의 길가, 담벼락에 온통 널려져 있던 이것, 깨다.

깨를 말리고 있는건데 바닥에 자세히 보면 깨들이 떨어져있었다.

 

 

 

 

 

애월의 봄날 카페를 찾아가다가 발견한 해변 산책로.

한담해변인데 정말 예쁘게 잘해놨더라. (친구야 미안)

곽지모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시간이 있으면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린 중간에 갑자기 비가와서 멈추고 봄날 카페로 들어갔지만.

 

 

 

 

 

 

지난번에 왔을 때 밤에 시간이 조금 남아 들렀던 용연인데,

야경이 참 예뻐서 낮은 어떤 모습일까 싶어 다시 한번 들렀다.

 

밤보다 낮이 훨씬 예쁘다.

벽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그 모습이 작은 쇠소깍 같다고 한다.

 

 

 

 

해질녘에 본 용두암의 모습.

 

 

 

 

 

 

삼양검은모래 해변으로 가는길에 그려진 담벼락의 그림.

여름이되면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걷는 것 조차도 힘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길도 조금 힘들고

해변도 맘에들지 않았던 곳이지만

다음에 제대로 보면 다를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세화리 바다 앞 정자에서 두다리를 펴고 쉬고 있던 중 생긴 구름-

해가 구름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하트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해가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저런 광경을 뽐낸다.

 

 

 

 

거닐다 카페에서 피자를 먹고 나와서 잠깐 걷던 중 나타난 절벽.

절벽의 모습이 너무 놀라웠는데 물어보니 박수기정이라고 한다.

올레길 9코스에 있는 곳인데 절벽 뿐만 아니라

아래에 넓게 펼쳐진 바위해변도 장관이다.

 

 

 

 

제주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눈앞에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하얀 불빛들이 깜박거리고 있다.

여름 한치의 철을 맞이하여 한치잡이 배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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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컨벤션센터에 잠깐 들렸다가 

그 뒤로 나있는 주상절리대 산책로로 향했다.

 

주상절리대는 파도에 깎여진 바위들이

마치 연탄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모양으로 탈바꿈 한 곳이다.

제주도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연경관 중 하나다.

 

 

 

 

정문으로 들어왔으면 못 봤을 절경이다.

산책로에서 내려다 보는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전망대 아래의 절벽까지 모두 볼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로 향했다.

아름다운 주상절리대의 모습을 감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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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제주도에 왔을때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우도의 땅을 밟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었다.

이번에는 무조건 가보리라, 큰 맘먹고 하루를 비웠다.

 

한달 동안의 제주도의 가뭄, 그리고 이어지는 더위-

제주 여행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점이었는데

우도를 방문했을 때 그 힘듦이 한꺼번에 다가왔다.

 

스쿠터를 탈까, 자전거를 탈까 엄청 고민했지만

배에서 내리는 순간 다시 또 강한 햇볕과 더위를 실감하고

결국은 5000원의 우도 관광버스를 선택했다.

지붕이 없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거든..

 

 

 

 

재미난 입담의 소유자인 기사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며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우도봉이다.

 

더운 날씨와 다르게 엄청난 바람이 불어 내 모자가 날아갔다.

주으러 가는 길에는 옷이 날리고.

그 중에 땅콩 아이스크림은 계속 녹고 있다.

힘들게 힘들게 올라간 우도봉.

 

 

 

 

성산일출봉의 옆 모습이 보인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았는데 말이다.

몰랐는데, 성산일출봉의 옆모습이 코뿔소의 모습이라 한다.

얘기를 듣고보니 정말 닮았다. 

 

 

 

 

말 타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한다.

가을쯤 다시 오게 되면 말은 반드시 이곳에서 타리라 마음먹었다.

 

 

 

 

지난번에 들렀을 때 잠수함 위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던 그 절경이다.

이제는 위에서 이렇게 내려보는 구나.

우도의 절벽은 너무 화려하고 멋있다.

 

 

 

 

검멀레해변이다.

검은 모래 해변보다 더 검게 느껴지는 듯.

까만 모래밭을 걸어가서 절벽아래로 향했다.

 

 

 

 

절벽 아래에 있는 동굴인데, 저기 가는 길이 왜 그리 무서운지..

부끄럽지만 들어가는 걸 포기해버렸다.

바다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후회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하고수동 해수욕장.

너무나도 강렬했던 햇볕 탓에 내리지않고 바로 서빈백사로 향했는데

창 밖으로 본 해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년에 해수욕하러 다시 오겠다!

 

 

 

 

드디어 가장 가고 싶었던 서빈백사로 왔다.

이 곳은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서 버진이가 일리암을 발견한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절대 한국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그 곳이 여기였다.

 

 

 

 

생각보다 크지 않는 규모에 물 속에 해조류가 많이 떠다녀서..

사람이 붐비지 않을 때가 더 좋을 것 같았다.

사진찍을 때 노란 튜브도 너무 거슬려.

 

하지만 바다 색 하나는 정말 인정!

여기에 발을 담그려고 슬리퍼를 신고 온 만큼

첨벙첨벙 뛰어다녔다.

 

 

 

 

고소한 땅콩 한봉지를 사들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는 배에 올랐다.

올해는 가뭄때문에 땅콩농사도 잘 되지 않아 걱정이란다.

 

두번째 방문에서도 우도는 날 아쉽게 했으니,

이번 가을에 다시 들릴때는 반드시 제대로 우도를 알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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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왔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 잠깐 봤던 함덕해변을 제대로 보기위해

다음날 다시 함덕을 찾아왔다.

 

모래사장의 해변이 굉장히 낮고 넓게 펼쳐져 있어

해수욕하기에 너무너무 좋아보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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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제주도,

산책할만한 곳을 찾아보니 제주도에도 숲길이 참 많다.

몇군데의 숲길을 후보에두고 결정한 곳은 절물자연휴양림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휴양림을 꽉 채운 삼나무 숲길과

거기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다. 여름에는 피톤치드지!

 

 

 

 

1000원이라는 착한 금액의 입장권을 구입하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풍성하고 길게 펼쳐져 있는 삼나무 숲길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삼나무 숲길 옆으로 나있는 장생의 숲길도 좋다.

다만 거리가 너무 길어 완주하지는 못하고 중간에 돌아왔다.

 

 

 

 

여기선 별거 없다.

천천히 걸으며 평상에 앉아서 쉬고 또 걷고.

그리 부담스럽지 않는 거이에 산책길도 워낙 잘 되어 있다.

 

여기서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넘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맛있고 화려한 도시락을 준비해와서

옆에 있는 사람과 머리아픈거 다 잊어버리고

수다도 엄청 떨고 싶다.

 

 

 

 

산책로 중간쯤에 위치한 목공예체험장이다.

어린이들은 여기서 나무조각을 위한 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요렇게 귀여운 것도 있고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정교한 작품들도 있다.

 

 

 

 

그러다가 또 걷고-

이 삼나무 숲의 매력은 강한 햇볕을 키높은 나무들이 다 가려주기 때문에

엄청 시원한데다 피톤치드의 영향인지 벌레가 없다.

 

여름에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시원하고 편안한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한참을 걷다가 나타난 약수터.

목이 말랐었는데 잘됐다. 잠깐 목을 축여본다.

 

 

 

 

한바퀴를 둘러 내려가는 길.

양옆으로 지압을 위한 돌길이 있는데 너무 뾰족해서 걸을수가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뛰어내려간다.

 

 

 

 

삼나무옆에 붙어있는 잎새들.

줄지어 올라가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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