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옮겨 이동한 장미공원은,

다양한 종류의 장미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리 크지 않은 규모라 꼼꼼히 보고 있었는데

사실은 이 곳이 얼마나 큰지 봐도봐도 끝이 없는 거였다.

 

그래서 한참을 바라보다 사진찍는 것을 그만 두고 꽃 길을 걷기로 했다.

둘러보며 여기가 얼마나 예쁘고 평화로운 곳인지를 느끼기 위해.

 

 

 

 

 

 

 

 

 

 

 

 

예쁘다 장미공원-

장미는 얼굴도 참 예쁘면서 이름도 예쁘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올림픽 공원,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 오기에도 참 좋을 것 같더라.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돗자리 하나를 가져올 걸 그랬나보다.

저기 근처에서 쉬고 잠깐 잠도 자고 누워서 음악도 듣고-

 

 

카메라에 있는 토이카메라 효과로 찍은 왕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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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한낮에는 날씨가 많이 더운게 아직도 여름이 가질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달력을 보니 10월이다. 그것도 벌써 중순을 향하듯 시간은 엄청 빠르다.

시간들을 붙잡고 싶지만, 반대로 또 다시 다가오는 그 시간도 너무 반갑다.

 

올림픽공원으로 바람쐬러 가을 나들이를 나갔다.

선선한 바람에 평화롭게 펼쳐져 있는 꽃들, 분위기가 참 좋다.

그저께까지 파란 하늘이 이어지더니 안타깝지만 이 날은 하얀 하늘이다.

 

 

 

 

 

 

 

 

코스모스 밭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양한 곳-

코스모스가 아닌 풍접초라는 꽃인데 보라색, 분홍색, 하얀색의 꽃들이 만개하여 펼쳐져 있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 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게 더 아름답다.

참, 웨딩촬영하는 커플들도 참 많다. 사진 정말 예쁘게 나올 듯!

 

 

 

 

 

 

 

 

 

 

 

 

진짜 코스코스 밭은 여기, 황화 코스모스다.

노란색의 꽃들이 펼쳐져 있는 곳.

 

모두들 꽃밭 사이를 가로질러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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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디카인에서 DSLR 강의를 듣고 나선 야경촬영시간.

청계천에 도착해서 오늘 사온 고급(?) 삼각대를 하나하나 펼치는 순간,

플레이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무거운 삼각대.. 비싼 삼각대.. 그닥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삼각대..

이 모든 고민을 접고 큰 마음먹고 구입한건데 막상 사용하질 못하다니..

그냥 그 자리에 앉고 싶었다.

 

아쉬운 마음에 ISO를 잔뜩 올리고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위해서

혼자 마음을 가다듬고 조금씩 찍어봤다.

 

 

 

 

흔들리지 않고 잘 찍었는데? 후훗

 

그 순간 감사하게도 디카인님이 삼각대 잠깐 양보해주셨다. (감사해요!)

삼각대로 촬영을 해보니 왜 삼각대를 사용하는지 알겠더라.

그 순간 느껴졌던 안정감! 그리고 손각대보다 훨씬 예쁜 질감이 보인다.

 

 

 

 

 

 

곰탱이씨의 조언을 받아서 카메라를 바닥에 두고서 한컷!

바닥의 질감과 청계천 폭포의 물결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 다음 이동한 곳은 광화문.

세월호의 상처가 아직 많이 남은 곳에서 방해가 될까

이순신을 포기하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한다.

 

광화문이 평소에 봐왔던 광화문이 아니다.

단조로웠던 하얀 조명이 꺼지고 레이저가 발사되더니 어느덧 멋드러진 모습을 드러낸다.

알고보니 <2014 궁중문화축전>의 한 행사로 조선시대의 영상물이

광화문에 비춰지는 미디어파사드 행사였다.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저녁 8시~10시 사이 3회 상영)

 

미디어파사드가 비춰지는 광화문의 배경에 움직이는 차량의 궤적을 촬영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화려한 광화문 덕분에 조금이나마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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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내려갔을 때 다 큰 딸과 부모님의 드라이브다.

집에 있으니 너무 심심하고, 게다가 덥기까지 하다.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다가 간 곳은 양동마을!

 

10년 전쯤에 친구들이랑 갔었는데,

아담한 마을에 초가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 앞에 양동 초등학교에서 어린애들 처럼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고,

그랬던 기억들이 마구마구 솟구쳐서 가는 길에 그 때 찍은 사진도 찾아봤다.

 

다시 찾은 양동마을은 그 이후로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저만치 멀리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나서 한참을 걸어가야 나타는 양동마을,

무료였던 곳이 입장료는 무려 4000원, 약간은 상업적으로 바뀐마을.

 

하지만 그 집들은 그대로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그대로겠지?

왜냐면 내눈에 보이는 모습들도 그대로 예쁘니깐-

 

 

 

 

 

 

 

 

연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양동마을,

조금 더 일찍 왔으면 만개한 모습을 원없이 보고갈 수도 있었겠다.

 

+ 양동손한과 맛있네요!

첨에는 너무 상업적으로 보여서 머야..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조청으로 만든 부드러운 한과의 맛을 보고 감동했어요.

끈적이지 않아 이에 달라붙지 않아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요.

이번 추석명절때 엄마는 여기서 한과 선물세트도 주문했어요.

엄마가 나중에 저 시집갈 때도 여기서 맞추실거라고 하네요 (언제? ㅋㅋ)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왠지 아까워서 포항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아빠의 낚시 1번지였던 신항만 으로 이동!

 

 

 

 

 

 

 

 

맑은 가을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들도 너무 너무 예쁘다.

바다를 지켜보시는 아버지의 폼도 멋있다. (하지만, 테트라포트는 위험하다...)

지금은 낚시를 안하시는 아버지의 아쉬움이 바다를 향한다.

 

방파제 앞에 위치한 할매횟집에서 해산물을 주문했는데

3만원어치에 소라, 멍게, 해삼을 저만큼이나 주신다.

맛도 인심도 짱짱짱!

 

 

 

 

가는 길에 아버지가 들리자고 했던 영일대 해수욕장.

 

에? 포항에 영일대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었나 싶어서 갔는데 북부해수욕장이 이름을 바꾼 것이었다.

저 영일대라는 곳이 새로 생겨서 아예 해수욕장의 이름을 바꾼 것.

매년 찾던 곳이지만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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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들어서 이화마을에 갈 일이 많았는데

예쁜 장면을 찍으면 파랗지 않고 하얀 하늘이 너무 아쉬웠다.

갈 때마다 흐린 하늘이 많이 원망스러웠다.

 

 

 

 

저녁에 다시 찾은 낙산공원,

예상치도 못했던 야경이 펼쳐지고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야경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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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연꽃축제

from = corea =/* seoul 2014. 8. 10. 19:30

다음주에 봉원사에서 연꽃축제가 열리는데,

사람이 많은 것을 피하기 위해 한 주 전인 이번 주말에 다녀왔다.

 

넓은 연밭이 있을 것 같았지만 예상외로 화분에 심어진 연꽃들이었다.

뭐 어때, 활짝 핀 꽃들과 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봉우리들은 법당들을 밝히고 있었다.

예쁜 연꽃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파란 가을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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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회사에서 야유회로 다녀온 제주도.

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하나 남겨본다.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뒤로하고 찾아간 제주도에서는

그냥 내가 못가봤던 곳을 코스로 잡는 등

나의 이기적인 일정들로 꾸며졌다.

 

 

 

 

해가 뜨고 찾아간 외돌개.

가장 예쁘다고 하던 올레길 7번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외돌개보다

그 왼쪽에 위치한 황우지 해안이 더 예쁘다고 했다.

선명한 에메랄드 빛의 물빛을 보기위해 달려갔지만

해가 없는 날이라 볼 수가 없었다.

 

 

 

 

7번 코스를 따라 걷는 중

중간에 예쁜 카페도 위치하고 있어 사진도 엄청 찍은 것 같다.

 

 

 

 

예전에 찾은 마라도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배가 참 많이도 흔들렸다.

배멀미라는 걸 겪을 뻔도 했었고. 그래서 사실 기억이 좋지만은 안았지.

이번에는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로 배가 출발한지도 모를 정도다.

 

기분이 조금 이상했던건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생겨버린 상점들.

마라도만의 조용한 모습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갈대들은 춤추고 있었다.

 

 

 

 

지난번에 파도가 너무 높아 가지 못했던 용머리해안.

제주도에 이렇게 멋찐 곳이 있다니!

 

저녁 부렵이라 빛이 없어 선명한 사진을 별로 얻지 못한게 너무 아쉬울 뿐.

다음에 제주도에 올 때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쭉 늘어선 기암괴석이 너무 아름답다.

 

 

 

 

용머리해안 앞에서 해녀 어머님들이 바로 손질해주신 소라회.

쫀득쫀득한게 너무 맛이 좋다.

 

 

 

 

숙소 앞에 보이던 범섬.

하늘과 바다와 섬이 잘 어울린다.

 

 

 

 

표선 해비치 해변은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모래사장이 있다고 한다.

물도 얕은게 여름에 해수욕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제주도.. 올해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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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여행은 처음부터 왠지 모르게 고생을 많이해서

커피도 제대로 못 마시고 다녔던 것 같은데

사진 정리를 해보니 은근 많이 갔더라.

 

 

 

 

도착하는 날이 마침 제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들렀는데

점심때도 아닌데 떡볶이랑 튀김을 사먹고,

유명하다는 도넛츠는 포장해서 들고 왔다.

 

터미널에서 버스 갈아타는데 마음이 급해서 버스에 두고 왔다.

미얀해 친구야..ㅠㅠ

 

 

 

 

 

 

 

 

하도리에 위치하고 있던 쿠리의 별-

메뉴는 흑돼지 쌈밥 단일메뉴이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많이 난다.

그래서 딱 내 취향이었다. 매콤 달콤~

 

인테리어가 유월과 많이 비슷해서 요즘 제주도 트렌드인가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쿠리의 별과 유월의 목수가 같은 분이라고 하신다.

아늑한 분위기의 예쁜 식당이다.

 

단점은 음식이 나오기까지 많이 느리다는 것.

예쁜 가게 내부를 구경하면서 시간 때우면 된다.

 

 

 

 

 

 

소문으로 듣고 들어 찾아간 공천포의 요네주방.

정말 아담한 크기에 위치해있다. 창가자리에서 바다도 볼 수 있고.

명란젓 파스타와 밥말리 파스타 맛있게 먹었어요!

 

 

 

 

 

 

유명 맛집이라며 광고를 하던 곳을 불신하는 나의 편견이 들어맞았다.

제주도에서 진짜 유명한 흑돼지 고기 집인 것 같은데 맛없어..

원래 흑돼지가 이런 맛인가 했지만 아무리 먹어도 고기가 맛이 없더라.

 

이 후에 찾아갔던 흑돈가의 돼지 고기를 먹으니 확신이 섰다.

흑돈가의 고기가 맛있는걸 보니 그 집이 맛없던게 맞았어.

 

 

 

 

협재해수욕장의 찬 바람을 피해 들어간 재암식당.

딱히 근처에 식당도 없었지만 따뜻한 국물이 많이 당기기도 했다.

얼큰한 전복뚝배기를 시켜서 흰 밥까지 눈 깜짝할 새 뚝딱했다.

 

이번 제주도에서 가장 든든하게 먹었던 기억이다.

 

 

 

 

 

 

1호점은 오픈형이라 추울거라 생각해서 찾아간 망고레이 2호점

필리핀 고유의 분위기를 살린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우리 이번에 제주도에서 고생 많이 했는데 망고레이도 안도와준다.

하필이면 이 날 생망고가 다 팔려버려서 냉동 망고만 가능하단다.

꼭 먹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는데 이거야 말로 그림의 떡이다.

 

할수없이 냉동망고로 만든 망고쉐이크와 카야토스트를 주문!

그런데 너무 맛있다.. 아쉬움이 쏘옥 들어간다.

 

 

 

 

 

 

국수거리의 자매국수를 향해 이동, 번호표까지 받고 기다렸는데.

돼지국밥도 잘 먹는지라 분명 입맛에 잘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비릿비릿하고 느끼하다.

 

다행히 남교가 주문한 비빔국수 덕분에 겨우 끝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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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이전에 찾아갔던 서귀포나 동부로 다시 가기엔 좀 그렇고 해서

협재해수욕장에가서 바다를 보기로 했다.

 

서일주 버스를 타고 제주도의 해변을 보며 찾아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난 여름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갔는데,

내가 알던 협재의 바다가 아니었다. 만조때라 물이 가득차있다.

그땐 저 앞에까지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는데.

 

 

 

 

 

 

 

 

 

 

 

 

모래해변을 지나 나타난 돌무덤.

제일 낮게 만들어진 곳을 발견하고 내 자리로 잡았다.

 

큰돌을 올려서 부모님의 건강을

중간돌을 올려서 오빠의 화목함을

작은돌을 올려서 나의 꿈을 빌었다.

생각해보니 그새 잊고 있었던 나의 가족이 생각났다.

 

가장 작은 돌을 맨위에 올려서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복실이의 행복을 빌었다.

 

 

 

 

 

 

그 전에, 요네주방에서 협재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렸던 쇠소깍-

추억을 빠뜨리는 것 같아 몇장만 남겨본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을 지나면 맑은 물이 나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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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순환 버스를 타고 동일주 도로로 나갔는데,

김녕해수욕장, 김녕성세기해변이 나타났다.

 

바다만 보고 가자고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들렸는데

도대체 제주도 바다는 하나같이 왜 이렇게 예쁜거야...

그 빛깔이 아무리 봐도 너무 예쁘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이기라고 해놓은 건지

얇은 그물이 넓을 백사장을 덮고있었다.

 

 

 

 

교남이가 예쁘게 적어놓은 이름에 내가 장난으로 선을 그었다.

미안해.. 지울려고 다시 또 그었는데 흉측한 모습이 되었다.

파도가 흉측한 모습 지워줬다.

 

예쁘게 다시 쓰고 다시 찍을걸 그랬나보다.

 

 

 

 

 

 

 

 

 

 

그리고 다시 또 아름다운 해변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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