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타로 가는 버스안에서 만난 여자는
우리에게 밤은 위험하니 숙소를 구하는것을
도와주겠다고 선뜻 나섰다.

그 여자와 한참을 헤매고 다닌 후 찾은곳은
다름아닌 러브 호텔이었다.

놀란마음에 얼른 뛰쳐나왔고
낡았지만 주인아주머니가 좋은곳에
짐을 풀고 겨우 쉬게되었다.





살타의 터미널에서부터 저 멀리까지
넓게 펼쳐진 공원은 커다란 호수를 가지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초리소, 로미또 등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 장난감을 파는 가게,
그리고 이렇게 예쁜 솜사탕을 파는곳도 있었다.





점심때가 되어서는 살타의 음식을 꼭 먹고 싶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음식을 판다는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살타의 대표적인 음식은 흰 옥수수죽인 locro,
옥수수가루와 여러가지의 야채를 넣어만든
humita와 tamal이 있다.

우리가 찾아간 중앙시장은 큰 건물에 위치한 곳으로
한쪽엔 시장처럼 이루어져 있었지만
다른 한쪽엔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우미따의 속은 이렇게,
맛은 단맛과 짠맛 두가지가 있는데
맛은 짠맛이 더 나았다.





귀여운 따말

예전에 살타출신의 친구가 하나를 준 적이 있었는데
현지에서 먹는다니 더 실감이 났다.





따말은 우미따와 재료도 비슷했지만
고기가 더 컸다.





배가 불러 진 후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덜덜덜 거리는 케이블카는 언제 타도 재밌다.





케이블카를 올라가면 작은 공원이 있는데
굉장히 예쁘게 꾸며 놓았었다.

살타의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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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살타행 버스표를 사놨었는데
가이드가 다시 여기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고했다.
그래서 짐을 다 챙겨서 투어에 참가했다.

투어를 시작한 건 해가 중천에 떴을즈음.
살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산들을 보러 가는 거였다.





차에서 내린 후 조금 걸었다.
곧이어 나타난 산들은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사진을 찍으면 원하지 않아도
작품으로 변신해 버렸다.





조금씩 조금씩 걸어서 안으로 더 들어갔다.
우리 버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조금만 가는가보다 생각을 했지만
도착했을때는 버스가 3대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글우글





나한테 계속 영어로 말을 걸던
호주 할아버지..

호주에 한국 학생들이 많다고,
너는 올 생각 없냐고, 이런곳에 처음 왔냐고
별별것을 다 물어봐서 귀찮아 죽는줄 알았다.

잊고 싶었는데 저렇게 사진에 찍혀버려서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이 근처의 산들은 모두 저런 모양이었다.

하늘은 정말 새파래서 붉은 산과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햇빛에 쨍쨍했기때문에 조금 위로 올라가는건데도
헥헥 거리고 땀도 조금 흘렸다.

위에서 보는 모습 역시 좋았다.
산들이 다 삐죽삐죽





저 뒤에서 이걸 보면서 올라올때는
그림자에 가려서 검은산으로만 보였는데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본 이 산도
작품으로 변신해버렸다.





다시 차를 타고 잠깐 이동.

여기 있는 산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곳이다.

이름은 castillo(성)
성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앞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크기는 정말 거대했다.





다시 다른 곳으로.

우리가 가는 곳까진 차가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한참을 걸었다.
산타러 온 기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다시 산을 보면
환상적인 모습에 이전의 기분은 다 잊고 만다.





저 멀리서 벌거숭이 산이 보였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걸었다.

광물의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여기서 부터 저 멀리까지
이 모습이 주욱 이어져 있었다.





옆에 있는 작은 산 위로 올라가서
조금 전에 본 산에서 이어진것을 한눈에 보았다.





다시 차를 타고 동굴같은곳으로 이동.
해도 거의 저물어가고 몸도 완전 지쳐버렸다.
다른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라서
저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고
이 앞에서 다들 잠깐 쉬었다.

이 후에 길에서 살타행 버스를 잡아 탔다.

아르헨티나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정말 고민이 많이 생기는데
파타고니아, 이구아수 그리고 카파야테.
난 이 세곳은 정말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자연이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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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ayate에 도착한건 저녁 쯤.
늦은 시간이라 간단하게 동네를 돌아다니고
저녁으로 로끄로(스프)와 엠빠나다(만두)를 먹었다.

우리를 호스텔로 데리고 온 친구는
카파야떼의 마당발이었는데
가는 곳 마다 가게를 봐주고 있어서
나중엔 우리끼리 '홍반장'이라고 불렀다.

어떤 여행사를 지날때에도
그 여행사를 대신 봐주고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 기타도 치고 사진도 찍었다.

다음날,
우리 호스텔에서 묶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데가(와이너리)를 견학시켜준다고 했다.

몰랐던 사실인데
카파야떼는 멘도사에 이어 두번째로
아르헨티나의 포도주 생산도시라고 했다.





보데가 견학은 총 세군데에 갔는데
이곳은 첫번째.

포도주를 숙성해두는 곳





대충 이것저것을 보고 난 후에
안으로 잠깐 들어가서 시음회를 했다.
백포도주와 적포도주 그리고 약간의 치즈를 주었다.

이때 포도주를 아무도 사지 않으면 눈치를 보게 되고
누군가가 산다면 다른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우린 어떤 한 팀이 포도주를 사갔기 때문에
마음 편히 구경할 수가 있었다.





두번째로 찾아간 보데가.
여기는 견학오는 관광객을 위해서
박물관식으로 개방을 해두었었다.

난 저 통들을 꼭 보고싶었는데
다행이 여기서 보게되었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창문으로만 볼 수 있는곳.





세번째로 간 곳은 보데가가 아니라
염소 농장이었는데
여기선 염소들을 보여주고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를 팔았다.

조금 먹어봤는데 그닥..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갔다.
역시 외국 사람들은 치즈타입인가봐.





보데가 견학이 끝나고
카파야떼의 산을 둘러 보는 투어까지는
2시간 정도의 여유가 남았었는데
자전거를 빌려서 마을을 돌아다녔다.

너무 즐거웠던 시간.





자전거를 타고서 오전에 갔던 보데가 근처까지 가버렸다.
포도밭 뒤로 커다란 포도주가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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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피 델 바예는 모야르에서 택시를 타고
10~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데

그동안에 볼 수 있는 풍경은 정말 그림이었다.
절대로 눈을 뗄 수가 없는 곳.





마을의 입구로 들어가는 찰나에
야마(라마)와 놀고 있는 꼬마아이를 발견했다.

택시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할아버지정도 되는 분이 1peso를 달라고 했다.
흔쾌히 우린 1peso를 건넸고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꼬마에게 주라고 했다.
용돈을 주는 셈인 것이다.

그리고 야마와 촬영에 돌입.
이녀석은 보기보다 꽤 난폭해서
내 가방을 물기도 했고 달려들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 귀엽다구!





점심을 먹을곳을 찾았다.
그러다 저 앞에 고기굽은 모습을 발견하곤
얼른 달려갔다.

당연히 소고기라고 생각을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깐 소는 분명 아니었다.





그러곤 한쪽에 걸려있는 것들을 발견.
헉..

안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cabrito. 염소고기였다.

굉장히 큰 식당이었는데
거의 모두가 이것 먹고있었고
우리도 모험을 한번 해볼까 마음을 먹었고
혹시라도 모르니깐 보험으로 소고기도 조금 주문했다.

음식이 나온 후 우린 결국 소고기만 다 먹었다.





따피에서는 잼이 굉장히 유명했는데
사과잼을 하나 사고 동네를 한참 돌아다니다가
터미널로 향했다.

겨울이라 60리터짜리 배낭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옷을 진짜 조금만 넣었는데..
여행이 끝날때 즈음엔 가방이 정말 무거워져서
이때 가방이 그리웠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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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르에 도착한것은 밤 9시쯤.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마을이었고
밤이어서 마을은 더더욱 어두워보였다.

숙소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고
겨우 찾은 숙소는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고
방은 추위 그 자체였다.

힘든 밤을 보내고
다음날 숙소 주인아저씨가 운영하는
광장앞의 카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돌이 있는 곳이 여기서 머냐고 물어봤더니
아저씨는 웃으면서 광장 맞은편이라고 했다.

1분여를 걸어 도착한 곳.





들어오면 가까이에선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서 삐쭉 삐쭉 튀어나온 돌이 보였다.
좀더 가까이 가까이





모든 돌에 그림이 다 있는건 아니었고
이렇게 큰 돌에만 선명한 그림이 남아있었다.

특히 이 돌은 내키보다 한참 컸다.
손을 쭉 펴고 매달려도 나보다 더 컸다.





요것도 돌그림





한참을 그림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에 발견한건 요녀석.
너무 따라해보고 싶은 표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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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아르헨티나의 여행을 준비할때는
우리에게 굉장히 운이 따라줬다.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뚜꾸만, 살따, 후후이 등의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여행지에 관한 정보도 굉장히 많이 들었고
먹어야 하는 음식들에 대한 추천도 받았다.

또, 저기 페루와 볼리비아에는
우리와 친했던 친구들이 사는 곳으로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향하기에 충분했다.

뚜꾸만은 나의 단골 피시방의 여직원의 고향이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저녁 7시에 출발했는데
다음날 해가 중천에 떴을 쯤에야 도착했다.
갑자기 내리라는 말이 들려서 짐을 들고 내렸는데
경찰은 짐 하나하나를 검색했다.

비상용으로 가져간 라면이 뭐냐고 물어봤다.
한국식 스파게티..

검문을 하는 이유는
뚜꾸만부터는 코카잎을 먹는것이 허용이 되는데
절대로 다른곳에서 코카잎을 가져오는것과
또, 이곳의 코카를 들고 나가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광장에 있는 congreso





뚜꾸만 대성당





la casa de independencia

광장에서 독립의 집으로 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묻고 있었다.

망토같은것을 두르고 있는 남자애들이
계속 말을 걸어 피할까 했는데
알고보니 도시를 안내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우리에게 지도도 나눠주고
독립의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큰 소리로 우리에게 인사를 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저 여자는 한사람 한사람 들어오는 사람에게
다 반갑게 인사를 해주고는
맞은편에 보이는 남자에게 다가가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저건 30분마다 한번씩 열리는 연극중.
독립할떄 당시의 모습을 재연해 주고 있었다.





처음엔 정원에서 했는데
다음엔 조금더 안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여기에 보이는 또 한사람.

사람들은 다 신기한듯 연극을 보았고
마지막에 독립을 선언할땐 다들 함께 박수를 쳤다.





연극이 끝나고 독립의 집 약간 뒤쪽으로 가서
독립당시의 상황이 남겨진 거대한 벽을 구경했다.

그리고 터미널로 가서
모야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dulces - 초콜렛, 사탕 등이 유명하다는 이곳에서
예쁜 젤리와 사탕을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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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꼴레따에는 분위기 좋은 술집이 많아서
저녁에 친구들이랑 자주 놀러가곤 했다.

오랜만에 날을 잡아
주말에 고고.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사람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장난을 쳤는데 정말 많이 웃었다.
사진으로 닮고 싶었는데 어찌나 촐싹 대던지
안 흔들린 사진이라곤 달랑 이거 하나.
그것도 이 포즈라니..





공원의 맞은 편에는
예쁜 노천카페가 놓여있었다.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거대한 소니 광고판이 놓여있는 이곳 안에는
village영화관이 있다.

여기서 예전에 치킨리틀도 보았다.





locos futbol

축구에 미친사람들이란 카페에는
축구경기가 있을때마다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찬다고 했다.





성모필라르 성당





여기엔 어마어마하게 큰 공동묘지도 있다.
여기 묻힌 사람들은 대부분
이순신 장군급인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 많은 묘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곳은
바로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부인인
에비타의 묘지였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많은 꽃과 사람들이 와 있었다.





에비타의 이름인
eva peron





저녁의 레꼴레따

저렇게 작은 부스가 굉장히 많은데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가는줄을 모른다.
한국으로 돌아올때
선물은 다 여기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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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백화점을 영어로는 department store.
그럼 스페인어로는 departamento가 되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저건 아파트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백화점이란 말은 따로 나와있질 않았다.

아르헨티나에 와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여기선 shopping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내가 여기 있을때는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한창 싼 때라서
정말 질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수 있었다.
그래서 쇼핑도 내 여행의 일부였다..호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백화점들





galeria pacifico

중심지의 플로리다 거리에 있는 백화점인데
고풍스러운 건물이 너무 이쁜곳.

여기 입구는 동서남북 4군데로 나누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의 모습.
내부도 너무 예쁘다.





지하로 내려가는곳.
안쪽으로는 식당가가 있었고
반대쪽으로는 커다란 카페와
다른가게들로 되어있다.





unicenter

내 생각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capital이 아닌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냥 한쪽 코너..
얼찌나 큰지 정신없이 다니다간
안에서 헤맬수도 있었다.





abasto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우리집에서도 걸어서 10분정도 밖에 걸리질 않아
저녁먹고 심심하거나 하면
잠깐 들려서 아이쇼핑을 하거나
맛있는것도 사먹고 하곤 했다.





첨엔 몰랐는데
이곳도 상당히 규모가 컸다.
지하 1,2,3층은 옷, 신발등이 있었고 3층은 식당가,
그리고 4층은 거대한 게임코너가 있었다.





맨 꼭대기층에 있는 게임코너.
놀랍게도 백화점안에 관람차도 있고
바이킹, 기차 등등의 놀이기구도 있었다.





관람차를 타고 위로 위로

아바스토의 좋은 점은 항상 조금씩 개편을 하는데
이때는 간이 축구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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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하루를 잡아 나간
동네 구경





el ateneo 서점.

놀랍게도 서점인곳이다.
싼타페 거리에 위치한 이 서점은
예전에 공연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지금은 무대에서 커피를 마실 수가 있었다.





paraiso에는 관객들 대신
책이 자리를 잡고 잇었다.





4층에서는 항상 기획전같은 것이 열리곤했는데
이 날은 파타고니아에 관한것을 하고 있었다.

바다를 주제로 한 예쁜 예술품과
사진 등이 많았다.





aguas argentinas

우리가 매일 물회사라고 부르는 이곳은
물세를 내러갈때 들어갈 수 있다고 했는데
간이 적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건물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한번씩 꼭 쳐다보고 갔다.





la casa de bartolome mitre

바르똘로메 미뜨레는 아르헨티나의 전 대통령인데
이곳은 그 바르똘로메가 예전에 살던집으로서
집 그대로를 박물관으로 바꿔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정원은 찍을 수 있지만
내부는 찍을 수 없다고 했다.

집 그대로를 보존해 두어서 살림들을 다 볼수있었고
2층에서는 여러 자료들을 모아 두기도 했다.





catadral

남미의 어느나라이든
중심에 있는 광장으로 가면 꼭 있는것이
대성당과 은행이다.

여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성당이다.

거의 매일 보며 지났갔던 대성당이 싫었던 이유는
그 앞에 나와있는 아기 엄마들 때문이었다.
아이를 내세워서 동전이 든 컵을 흔들곤 했는데
매일 불쌍한 표정을 짓다보니
얼굴이 불쌍한 인상으로 바뀌어 버렸다.





대성당의 내부모습.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스윽 들어와서 기도를 하고 나갔다.





museo etnografico

후안 암브로세티 민속학 박물관은
예전에 살던 인디언들의 문화를 전시해놓은 곳인데
시기는 오래되지 않았던 것들이다.

이런곳에 들릴때마다
우리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일찍부터
그렇게나 발달해왔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신대륙 정복 이전의 아메리카 문명은
원시시대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챠코문명에 관한 전시중
재미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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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잇는
띠그레는 호랑이가 아니고 마을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기차의 개념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전철의 개념과 비슷했다.

300원정도를 내면 띠그레로 갈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고
약간의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기차에 올라탔다.





빠르게 지나가는 집들





띠그레의 기차역
기차역도 너무 이쁘고 거리고 너무 예뻤다.





역에서 놀이공원이나 유람선타는 곳으로 가는길.
저기 저 앞에 맥도날드도 보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있었다.

동키를 타는 꼬마 아이.





길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구점과 꽃가게 등을
열심히 구경하며 걸었더니
강쪽으러 와버렸다.

작은 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한쪽에서 마떼를 마시며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놀이공원쪽으로 왔다.
난 스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진 않았는데
밖에서 볼 수 있는것이 하나 있었다.

저 높은 기둥에서 사람을 떨어뜨리는 건데
보기만 해도 너무 아찔했다.

더 무서운건 저기 떨어지는 사람도
괴성을 지르면서 떨어진다는 것..





돌아오는 길은 강가로 걸어왔는데
예쁜 유람선들이 둥둥 떠다녔다.

여기 오기 전에 친구들이 유람선은
타지 않는게 좋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타진 않았는데 보고 있으니깐
재미있을것 같기도..흠

돌아올때의 기차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떄문에
최대한 빨리 뛰어들어와서 자리를 잡아야 했다.

여담이지만,
아르헨티나의 여자들의 자리싸움실력은
한국의 아줌마보다 더 고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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